◀제178편 야영지에서 마지막 날 ∥ 제180편 작별 강론▶
마지막 만찬
179:0.1 이 목요일 오후에, 다가오는 유월절에 관해 빌립이 주님께 상기시키면서, 이를 축하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물어봤을 때, 그는 이튿날 금요일 저녁에 먹도록 돼있는 유월절 만찬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유월절 경축 준비를 전날 정오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관례였다. 유대인은 해질 때 하루가 시작된다고 계산했으므로, 이것은 금요일 밤 자정이 되기 전 어느 때에, 토요일의 유월절 만찬을 먹게 돼있음을 의미했다.
179:0.2 그러므로, 유월절을 하루 먼저 경축할 것이라는 주님의 발표를, 사도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적어도 그들 가운데 더러는, 그가 금요일 밤 유월절 만찬 전에 체포될 것을 알고, 그래서 이 목요일 저녁에 특별한 만찬을 나누려고 자신들을 함께 불렀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것은 단지 통상적인 유월절 경축에 앞서서 이뤄지는 특별한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179:0.3 사도들은, 예수께서 지난 여러 차례의 유월절에 어린양을 잡지 않고 경축했던 것을 알았으며; 희생 제물을 바치는 유대 방식의 예배에는 그가 한 번도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유월절 어린양을 먹는 자리에 손님으로 초대된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자신이 주최할 때에는 양고기를 대접하지 않았다. 유월절 어린양이 생략되더라도 사도들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고, 이 만찬이 하루 일찍 베풀어졌으므로, 양고기가 없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179:0.4 요한 마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건네는 환영 인사를 받은 후에, 사도들은 곧바로 다락방으로 올라갔고, 그동안 예수께서는 마가의 가족과 이야기하려고 뒤에 남았다.
179:0.5 이 절기를 오직 열두 사도와 경축하려한다는 것을 주님께서 미리 알렸으며; 따라서 그들에게 시중들 종은 준비되지 않았다.
179:1.1 요한 마가가 사도들을 2층으로 안내하자, 그들은 매우 크고 넓은 방을 보게 됐고, 만찬이 완벽하게 준비됐으며, 빵과 포도주와 물 그리고 여러 가지 식물이 식탁 한 쪽 끝에 모두 준비돼있었다. 빵과 포도주가 있는 쪽을 제외한 긴 식탁 둘레에는,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유월절을 경축하려고 준비하는 것과 똑같은 그런 형식으로, 비스듬히 기댈 수 있는 의자 열세 개가 놓여있었다.
179:0.2 그러므로, 유월절을 하루 먼저 경축할 것이라는 주님의 발표를, 사도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적어도 그들 가운데 더러는, 그가 금요일 밤 유월절 만찬 전에 체포될 것을 알고, 그래서 이 목요일 저녁에 특별한 만찬을 나누려고 자신들을 함께 불렀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것은 단지 통상적인 유월절 경축에 앞서서 이뤄지는 특별한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179:0.3 사도들은, 예수께서 지난 여러 차례의 유월절에 어린양을 잡지 않고 경축했던 것을 알았으며; 희생 제물을 바치는 유대 방식의 예배에는 그가 한 번도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유월절 어린양을 먹는 자리에 손님으로 초대된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자신이 주최할 때에는 양고기를 대접하지 않았다. 유월절 어린양이 생략되더라도 사도들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고, 이 만찬이 하루 일찍 베풀어졌으므로, 양고기가 없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179:0.4 요한 마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건네는 환영 인사를 받은 후에, 사도들은 곧바로 다락방으로 올라갔고, 그동안 예수께서는 마가의 가족과 이야기하려고 뒤에 남았다.
179:0.5 이 절기를 오직 열두 사도와 경축하려한다는 것을 주님께서 미리 알렸으며; 따라서 그들에게 시중들 종은 준비되지 않았다.
1. 대접받고 싶은 욕망
179:1.1 요한 마가가 사도들을 2층으로 안내하자, 그들은 매우 크고 넓은 방을 보게 됐고, 만찬이 완벽하게 준비됐으며, 빵과 포도주와 물 그리고 여러 가지 식물이 식탁 한 쪽 끝에 모두 준비돼있었다. 빵과 포도주가 있는 쪽을 제외한 긴 식탁 둘레에는,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유월절을 경축하려고 준비하는 것과 똑같은 그런 형식으로, 비스듬히 기댈 수 있는 의자 열세 개가 놓여있었다.
179:1.2 열두 사도가 이 다락방으로 들어왔을 때, 바로 문 안에 놓여있는 물 항아리와 대야와 수건이, 자신들의 먼지 묻은 발을 씻도록 준비된 것을 알았으며; 이 일에 수종들 종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사도들은 요한 마가가 떠나자마자 서로 쳐다보면서, 누가 우리 발을 씻어줄 것인가{?}라고 속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자는, 다른 사람들의 종처럼 보이도록 행동할 이는 자신이 아니라고, 똑같이 생각했다.
179:1.3 속으로 다투면서 거기에 서있는 동안, 그들은 식탁의 자리 배치를 둘러봤으며, 주빈이 앉을 높은 침대의자 하나, 그 오른쪽에 다른 의자 하나, 그리고 그 왼편으로 의자 열한 개가, 주빈석{主賓席} 오른쪽의 둘째 우등석{優等席} 맞은편까지 배열돼있음을 주목했다.
179:1.3 속으로 다투면서 거기에 서있는 동안, 그들은 식탁의 자리 배치를 둘러봤으며, 주빈이 앉을 높은 침대의자 하나, 그 오른쪽에 다른 의자 하나, 그리고 그 왼편으로 의자 열한 개가, 주빈석{主賓席} 오른쪽의 둘째 우등석{優等席} 맞은편까지 배열돼있음을 주목했다.
179:1.4 그들은 주님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먼저 앉아있어야 좋을지, 아니면 그가 자리를 지정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당황했다. 그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유다가 주빈석 왼편의 우등석으로 다가갔고, 마치 우선권 있는 손님이라도 되듯이 거기에 기대어 누우려고 했다. 유다의 이런 행동은 즉시 다른 사도들 가운데 흥분된 다툼을 일으켰다. 유다가 우등석을 차지하자마자, 요한 세베대는 주빈석 오른쪽에 그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시몬 베드로는, 유다와 요한의 이와 같은 자리 선택에 매우 분이 치밀어서, 화가 난 다른 사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식탁을 뚜벅뚜벅 걸어 돌아가서, 요한 세베대가 선택한 자리 반대편의 가장 낮은 자리로 갔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높은 자리를 차지했으므로, 베드로는 가장 낮은 자리를 선택할 생각을 했으며, 이렇게 한 것은, 단순히 형제들의 보기 흉한 자존심에 대해 항의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께서 오실 때,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있는 그를 보시고 더 높은 자리 불러서, 스스로 높아지려한 사람 대신 앉힐 것이라고 희망했기 때문이다.
179:1.5 이렇게 해서 가장 높은 자리와 가장 낮은 자리가 배정됐고, 나머지 사도들은, 혹은 유다 쪽으로 혹은 베드로 쪽으로 자리를 잡아서 모두 앉게 됐다. 그들은 U자_모양의 식탁 옆으로 놓여있는 비스듬한 의자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자리를 잡았는데: 주님의 오른 편에는 요한이 앉았으며; 왼편으로는, 유다, 열심당 시몬, 마태, 야고보
세베대, 안드레, 알패오 쌍둥이, 빌립, 나다니엘, 도마, 시몬 베드로가 앉았다.
179:1.6 그들이 함께 모인 것은, 적어도 영적으로는, 모세 이전에 그들의 조상이 이집트에서 종살이 했던 때를 상고해보는 전통적 관례를 경축하기 위해서였다. 이 만찬은 그들이 예수와 갖는 마지막 회동이었고, 심지어 그런 엄숙한 배경 속에서도, 유다를 선두로 하여 사도 모두가, 명예와 우대받음과 개인적 우쭐함을 좋아하는 옛 습성을 다시 나타냈다.
179:1.7 주님이 문에 들어올 때까지도, 그들은 여전히 화가 나서 비난하는 투의 말을 나눴으며, 그는 얼굴에 실망하는 표정을 서서히 떠올리면서 잠시 머뭇거렸다. 아무 말씀도 없이 자리에 앉았고, 그들의 자리 배정을 바꾸지도 않았다.
179:1.8 이제 그들의 발이 아직 씻기지 않았다는 것과, 마음 속에 기쁨이 없다는 것 외에는, 만찬을 나눌 준비가 모두 갖춰졌다. 주님이 도착했을 때, 충분히 감정을 통제한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몇 사람이 품었던 생각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은 여전히 서로를 비난하는 말을 주고받기에 바빴다.
179:1.6 그들이 함께 모인 것은, 적어도 영적으로는, 모세 이전에 그들의 조상이 이집트에서 종살이 했던 때를 상고해보는 전통적 관례를 경축하기 위해서였다. 이 만찬은 그들이 예수와 갖는 마지막 회동이었고, 심지어 그런 엄숙한 배경 속에서도, 유다를 선두로 하여 사도 모두가, 명예와 우대받음과 개인적 우쭐함을 좋아하는 옛 습성을 다시 나타냈다.
179:1.7 주님이 문에 들어올 때까지도, 그들은 여전히 화가 나서 비난하는 투의 말을 나눴으며, 그는 얼굴에 실망하는 표정을 서서히 떠올리면서 잠시 머뭇거렸다. 아무 말씀도 없이 자리에 앉았고, 그들의 자리 배정을 바꾸지도 않았다.
179:1.8 이제 그들의 발이 아직 씻기지 않았다는 것과, 마음 속에 기쁨이 없다는 것 외에는, 만찬을 나눌 준비가 모두 갖춰졌다. 주님이 도착했을 때, 충분히 감정을 통제한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몇 사람이 품었던 생각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은 여전히 서로를 비난하는 말을 주고받기에 바빴다.
179:2.1 잠시 후에, 주님은 아무 말 없이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들을 모두 둘러본 다음, 예수께서는 미소를 지음으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면서 말씀했다: “나는 이 유월절 만찬을 너희와 함께 먹기를 무척 고대했다. 나의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기에, 내가 수난당하기 전에 한 번 더 너희와 식사를 같이하고자 했으며, 오늘 밤에 너희와 함께 이 만찬을 나누도록 마련한 것은, 내일 일을 생각할 때, 내가 아버지 뜻을 수행하기 위하여 왔고, 그분의 뜻에 우리 모두를 맡겼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이 세상으로 보내신 목적을 완수한 후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실 천국에서 내가 너희와 함께 앉을 때까지, 다시는 너희와 함께 먹지 않을 것이다.”
179:2.2 포도주와 물을 섞은 다음, 사도들이 예수께 잔을 가져왔으며, 그는 다대오의 손에서 잔을 받고 감사 기도를 드리는 동안 그대로 들고 있었다. 그리고 감사 기도가 끝나자 말씀했다: “이 잔을 가져다가 너희끼리 나눠라. 그리고 너희가 잔을 받거든,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만찬이기 때문에, 포도 열매에서 나온 것을 내가 너희와 다시는 마시지 못할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다시 앉을 수 있는 때는, 도래할 천국에서 있을 것이다.”
179:2.3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한 것은, 자신의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할 때가 이르렀다는 것과, 이 땅에서 자신의 업무가 거의 완료됐다는 것을 알았다. 주님은 자신이 아버지의 사랑을 이 땅에 계시하고 그의 자비를 인류에게 나타냈음을 알았으며, 하늘과 땅의 모든 능력과 권세를 받을 만큼, 자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을 완성했다는 것을 알았다. 마찬가지로, 가룟 유다가 그날 밤 그를 적에게 넘겨주기로 완전히 결심한 것도 알았다. 배신하는 이런 밀고{密告} 행위는 유다가 한 일이었지만, 그 일은 오히려, 루시퍼와 사탄 그리고 암흑세계의 왕자인 캘리개스챠를 기쁘게 하는 것임을 잘 알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영적으로 전복시키려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육신을 죽이려는 자들은 더욱 두려워하지 않았다. 주님은 오직 한 가지 염려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추종자들의 안전과 구원이었다. 그리하여 주님은, 아버지께서 만유를 주님의 권세 아래 두셨음을 완전히 알고, 이제 형제간의 사랑에 관한 비유를 실행에 옮길 준비를 했다.
179:3.1 유월절 음식의 첫 잔을 마신 후에 주빈이 식탁에서 일어나 손을 씻는 것이 유대인의 관습이었다. 이어서 음식을 먹다가 둘째 잔을 마신 후에, 모든 손님이 마찬가지로 일어나서 손을 씻어야했다. 사도들은 주님이 이렇게 예식절차대로 손 씻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므로, 이 첫 잔을 다 마신 후에 그가 식탁에서 일어나, 물병과 대야와 수건들이 놓여있는 문 쪽으로 조용히 걸어갔기 때문에,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무척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주님이 겉옷을 벗고 수건을 두른 후에, 발 씻는 대야에 물을 붓기 시작하는 것을 보자, 그들의 의구심은 점차 놀라움으로 변했다. 조금 전에 서로 발 씻어주기를 거절하고, 식탁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보기 흉하게 다퉜던 이 열두 사람이,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가 앉아있는 만찬석 가운데 가장 낮은 자리 옆에, 아무도 앉아있지 않은 끝 부분으로 가서, 마치 종과 같은 자세로 무릎 꿇고 시몬의 발을 씻으려 준비하는 것을 봤을 때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해보라. 주님이 무릎을 꿇자, 열두 사도는 모두 마치 한 사람처럼 동시에 벌떡 일어섰으며; 심지어 배신자 유다도 자신의 비행을 잠시 까맣게 잊고, 이런 놀람과 경의 그리고 대단한 경탄의 표시로 동료 사도들과 함께 일어섰다.
179:3.2 일어났던 시몬 베드로는, 쳐다보는 주님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예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그의 태도는 시몬 베드로의 발을 정말로 씻고자 한다는 것을 확실히 나타냈다. 육신의 유혹에 약했음에도,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했다. 이 갈릴리 어부는 예수의 신성을 전심으로 믿으면서 그 믿음을 공개적으로 완전하게 고백한 첫 사람이었다. 베드로는, 그 후로 주님의 신성한 본성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베드로는 진심으로 예수를 존경하고 공경했기 때문에, 자기 앞에서 천한 종 같은 태도로 무릎을 꿇고, 마치 종이 하는 것처럼 자기 발을 씻으려는 예수의 의도에 화가 난 것은 당연했다. 이윽고 주님께 말씀 드릴 수 있을 만큼 정신을 차리자, 베드로는 동료 사도 역시 똑같이 마음에 느끼고 있는 생각을 말했다.
179:3.3 이렇게 잠시 크게 당황한 후에, 베드로가 말했다: “주님, 내 발을 정말로 씻으려하십니까?” 그러자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얼굴을 올려다보면서 말씀했다: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너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겠으나, 이 모든 일의 의미를 장차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길게 숨을 내쉬고, “주님 내 발은 절대로 씻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다른 사도 역시, 자기들 앞에서 스스로 겸손한 자세를 취하려는 예수를 단호히 만류하는 베드로의 태도에 동조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179:3.4 보통 때와는 다른 이런 장면의 인상적인 호소력에, 처음에는 가룟 유다의 마음도 감동을 받았지만; 자만심 강한 그의 지능이 그 광경에 대해 일단 비판하자, 자비로운 듯한 이 태도는, 예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 결코 자격이 없음을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주님의 대의{大義}를 저버리기로 확실히 결심했다.
179:3.5 그들 모두 숨을 죽이고 놀라면서 서있을 때 예수께서 말씀했다: “베드로야,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너의 발을 씻지 않는다면, 너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에 나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예수께서 자기 발 앞에서 계속 무릎 꿇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의 요청에 순종한다는 맹목적인 묵인을 여러 번 했던 대로, 이번에도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계획된 봉사를 실행하심에는, 주님의 업적과 관련하여 사람의 미래를 좌우하는 어떤 의미가 첨부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시몬 베드로에게 점점 분명하게 되자, 그는 예수께 자기 발을 씻으시도록 허락하기로 체념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특질대로 그리고 성급한 태도로, “주님, 그렇다면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179:3.6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발을 씻기 시작하려고 준비하면서 말씀했다: “이미 정결한 사람은 단지 발만 씻으면 된다. 이 밤에 나와 함께 앉아있는 너희는 정결하지만--다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나와 함께 식탁에 앉기 전에, 너희는 발에 묻은 먼지를 씻어야한다. 그 외에도, 내가 너희에게 이런 봉사를 베푸는 것은, 이제 곧 너희에게 주려는 새 계명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비유로 보여주고자 함이다.”
179:3.7 주님은 말없이 똑같은 방법으로 식탁을 돌면서 열두 사도의 발을 씻었고, 유다도 빼놓지 않았다. 열두 사도의 발을 다 씻은 예수께서 겉옷을 입고 주빈석으로 돌아왔고,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사도들을 둘러본 후에 말씀했다:
179:3.8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했는지 정말로 이해하느냐? 너희는 나를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정말 그러하니, 너희가 옳게 말했다. 그러므로, 그 주님이 너희의 발을 씻었다면, 너희도 기꺼이 서로 발을 씻어주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 형제가 서로에게 해주기를 꺼려하는 그 봉사를 주님은 아주 기꺼이 베풀었다는 이 비유에서, 너희는 무엇을 배워야하겠느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종은 주인보다 크지 못하며; 보냄 받은 자는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다. 너희 가운데서 지낸 나의 삶에서, 봉사하는 방법을 너희가 봤고, 호의적으로 그렇게 봉사하는 용기를 갖게 될 너희는 복되다. 그러나 영적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이, 물질 세계에서 권력을 얻는 방법과 다르다는 것을, 너희는 왜 그토록 더디 깨닫느냐?
179:3.9 “오늘 밤에 내가 이 방에 들어올 때, 너희는 서로 발 씻어주기를 거만하게 거절한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 식탁에서 누가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지, 서로 다퉜음이 분명하다. 그런 명예는 바리새인과 이 세상의 자녀들이나 찾는 것이고, 하늘 나라의 대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내 식탁에는 높고 낮은 자리가 없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내가 너희 각 사람을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느냐? 나의 바로 옆자리는, 사람이 높은 자리라고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하늘 나라에서 너희 지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이방의 왕들은 그 백성 위에 군림하고, 한편 이 권세를 행사하는 자들을 때때로 은혜 베푸는 이라고 부르는 것을 너희도 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 너희 가운데 높아지려는 자는 아랫사람이 돼야하고; 우두머리가 되려는 자는 남을 섬기는 사람이 돼야한다. 식탁에 앉은 자와 시중드는 자, 둘 중에 누가 더 높으냐? 식탁에 앉은 자를 대개 더 높게 여기지 않으냐? 그러나 너희는, 내가 시중드는 자로서 너희와 함께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가 아버지 뜻을 행하는 데 나와 함께 기꺼이 종이 되고자 한다면, 너희는 앞으로 이뤄질 천국에서 나와 함께 권능의 자리에 앉고, 장차 영광 속에서 여전히 아버지 뜻을 행하게 될 것이다.”
179:3.10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자, 마지막 만찬의 다음 식사 순서를 위해, 쓴 나물과 말린 과일 조각과 함께 빵과 포도주를 알패오 쌍둥이가 가져왔다.
179:4.1 사도들은 잠시 아무 말 없이 음식을 먹었으나, 주님의 유쾌한 행동에 영향을 받아서 곧 대화를 나누게 됐고, 오래지 않아서, 평상시와 똑같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특별한 행사에 걸맞은 쾌활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식사가 진행됐다. 시간이 조금 흘러 두 번째 음식 순서가 반쯤 지났을 때, 예수께서 그들을 둘러보면서 말씀했다: “내가 이 만찬을 너희와 함께 나누게 되기를 얼마나 고대했는지 너희에게 이미 말했으며, 악한 어둠의 권세가 사람의 아들을 죽이기로 어떻게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알았고, 내일 밤 이 시간에는 내가 너희와 함께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유월절 하루 전날인 오늘, 아무도 모르는 이 방에서 너희와 함께 만찬을 나누기로 결정했다. 너희에게 다시 말하는데, 나는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나의 때가 이르렀지만, 너희 가운데 아무도 나를 적들의 손에 넘겨줄 필요가 없었다.”
179:4.2 열두 사도는 이 말씀을 듣자, 발 씻는 비유와 이어진 주님의 강론 때문에 자기_주장과 자기_신뢰를 이미 모두 잃어버렸으므로, 서로 바라보면서 당황한 목소리로 더듬거리면서, “그게 나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들이 모두 그렇게 질문한 후에, 예수께서 말씀했다: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지만, 너희 가운데 하나가 아버지 뜻을 이루려고 배신자가 돼야 할 필요는 없었다. 이것은, 전심으로 진리를 사랑하지 못한 자의 마음 속에 감춰진 악에서 나오는 당연한 열매다. 영적인 몰락을 가져오는 지적 자존심은 얼마나 사람의 눈을 속이기 쉬운지! 여러 해 동안 내 친구였던 자가, 지금 나와 함께 빵을 먹으면서도, 기꺼이 나를 팔게 될 것인데, 그가 지금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었다.
179:4.3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자, 그들은 모두, “그게 나입니까?”라고 다시 묻기 시작했다. 예수께서는 나물이 들어있는 그릇에 빵을 담그면서, 유다를 손으로 가리키고, “네가 말했다”고 말씀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예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예수의 오른 편에 기대고 있던 요한이, 더 가까이 기대면서 주님께 물었다: “그게 누구입니까? 맡은 책임에 충실치 않은 것이 드러난 자를 우리가 알아야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했다: “내가 이미 너희에게 말했고, 내가 빵 조각을 준 그에게도 말했다.” 그러나 주빈이 빵 조각을 왼편 옆에 앉은 사람에게 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었으므로, 주님이 아주 분명하게 말씀했음에도 이것을 눈치 채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유다는 자신의 행동과 관련된 주님의 말씀의 의미를 고통스럽게 인식했고, 자기가 배반자임을 형제들이 지금 알게 될까봐 두려워졌다.
179:4.4 베드로는 그런 대화로 인해 매우 흥분했고, 식탁 위로 몸을 기울이면서, “그게 누구인지 주님께 여쭤보든지, 이미 말씀하셨으면 누가 배반자인지 나에게 말하라”고 요한에게 다그쳐 물었다.
179:4.5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삭임을 제지하면서 말씀했다: “이런 악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내가 슬프며, 진리의 능력이 악의 속임수를 이기기를 이 순간까지도 바랬지만, 그런 승리는, 진리를 진지하게 사랑하는 신앙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이것을 우리의 이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너희에게 말하려하지 않았으나, 이런 유감스런 일을 너희에게 경고해서, 이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비시키기 원한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내가 떠난 후에, 내가 이 모든 악한 음모를 알았고, 나를 배반하는 것에 대해 너희에게 미리 경고했음이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오직 바로 앞에 놓인 유혹과 시험에 대비하여, 너희로 힘을 얻게 하기 위해서다.”
179:4.6 이렇게 말씀한 예수께서 유다 쪽으로 기대면서 말씀했다: “네가 하려고 결심한 것을 행하되 속히 행하라.” 유다는 이 말씀을 듣자 식탁에서 일어나 황급히 방을 떠났으며, 마음 속에 결심한 것을 이루려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유다가 예수와 대화를 나눈 후에 서둘러 나가는 것을 본 다른 사도들은, 그가 아직도 돈주머니를 지참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만찬을 위하여 더 필요한 것을 구입하거나, 주님이 시키는 다른 용무를 위하여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79:4.7 예수께서는 이때, 유다가 배신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음을 알았다. 열두 명으로 시작했으나--이제는 열 하나만 남았다. 이 사도들 가운데 여섯을 예수께서 뽑았고, 유다는 처음_선택된 사도들이 지명한 자들 가운데 하나였으나, 주님은 지금 바로 이 순간까지도 그를 용납했고, 다른 사람들의 평화와 구원을 위하여 일했던 것과 똑같이, 그를 구원하고 성화시키려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179:4.8 예수께서는 이 만찬에서 부드러운 대화와 온화한 접촉으로 마지막 호소를 했으나 소용없었다. 아무리 재치 있는 방법으로 할지라도, 그리고 아무리 다정한 마음으로 준다 해도, 사랑이 일단 완전히 식으면, 훈계는 대개 미움을 가중시킬 뿐이고, 자신만의 이기적인 계획을 완전히 행동으로 옮기도록, 사악한 결심에 불을 붙일 뿐이다.
179:5.1 “축복의 잔”인 셋째 포도주 잔을 그들이 예수께로 가져오자, 그가 의자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잔을 잡고 축복하면서 말씀했다: “이 잔을 가져다가 너희 모두 마시도록 하라. 이것은 나를 기념{記念}하는 잔이 될 것이다. 이것은 은혜와 진리의 새 섭리시대를 축복하는 잔이다. 이것은 너희에게 거룩한 진리의 영의 증여와 섬김에 대한 상징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마실 때까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이 잔을 나누지 않을 것이다.”
179:5.2 깊은 경외심과 완벽한 침묵 속에서 이 축복의 잔을 나누면서, 평상시와는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사도들 모두 직감했다. 전통적인 유월절은, 조상들이 민족 전체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된 것을 기념했으며; 이제 주님은, 새 섭리시대에 대한 상징으로서 새 기념 만찬을 설립하고 있었는데, 이 섭리시대에는 예식과 이기심의 사슬에 매였던 각 사람이 이를 벗어나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해방된 신앙 아들들의 형제관계 속에서 친교 하는 영적 환희를 누린다.
179:5.3 그들이 이 새 기념의 잔을 다 마시자, 주님은 빵을 들어 올리고 감사 기도를 드린 후에,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옆으로 전하라고 지시하면서 말씀했다: “기념하는 이 빵을 가져다가 먹어라. 내가 너희에게, 생명의 빵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생명의 빵은, 하나의 선물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 된 생명이다. 아버지의 말씀이 아들 안에 계시됨으로써 진정한 생명의 빵이 된다.” 기념의 빵, 즉 필사적 육체의 형태로 육신화한, 살아있는 진리의 말씀의 상징을 먹는 동안, 그들은 모두 앉아있었다.
179:5.4 이 기념 만찬을 제정하면서, 주님은 늘 하던 대로 비유와 상징을 사용했다. 주님이 상징을 이용한 것은, 후대의 사람이 정확한 해석을 덧붙이고 자신의 말에 대해 한정적 의미를 부과하는 일을 어렵게 하는 방법을 통해서, 어떤 위대한 영적 진리를 가르쳐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이어지는 세대에 전통과 교리로 이뤄진 죽은 굴레가 자신의 영적 의미들을 묶어버리고 자신의 가르침을 정형화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전{全} 생애 사역과 관련하여 유일한 예식 또는 성례{聖禮}를 설립하는 동안, 직접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자신의 의도를 제안하려고 무척 애썼다. 각 개인이 신과 교류한다는 개념이, 정밀한 형식을 설립함으로 말미암아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형식으로 그 개념을 속박함으로써 신자의 영적 심상{心像}을 제한하게 되는 것도 원치 않았다. 오히려 다시 태어난 사람의 혼이, 새롭고 생생한 영적 자유의 즐거운 날개로 자유로이 날도록 하려고 애썼다.
179:5.5 새 기념 성례를 설립하려는 주님이 이렇게 애썼음에도,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육체 가운데 있었던 이 마지막 밤에 그가 제시한 단순한 영적 상징성에 대해, 엄밀한 해석을 부여하고, 거의 수학적인 정확성에 버금가는 공식을 부여함으로써, 특히 명확하게 제시됐던 그의 소망이 여러 세기{世紀} 동안 효과적으로 변질되게 하고야 말았다. 예수의 교훈 가운데 어떤 것도, 이것보다 더 전통화_규격화된 것은 없다.
179:5.6 하나님을_알고 아들을_믿는 사람들이 참여할 때, 신{神}이 현존하신다는 의미에 관하여 사람이 갖는 어떤 미숙한 오해가 있든지, 기념하는 이 만찬이 그 상징성과 관련될 필요는 없는데, 주님은 그런 모든 경우에 실제로 현존하기 때문이다. 기념 만찬은 신자와 미가엘의 상징적인 만남이다. 너희가 그렇게 영을 의식하게 되면, 아들은 실제로 현존하며, 그의 영이 아버지의 내주하는 단편과 함께 형제처럼 사귄다.
179:5.7 그들이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진 후에,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했다: “너희가 이것을 행할 때, 너희와 함께 살았던 나의 일생을 회고하고, 내가 너희와 함께 이 땅에 계속 살면서 너희를 통하여 봉사한다는 것을 기뻐하라. 너희 가운데서 개인적으로 큰 자가 되려하지 말아라. 너희는 모두 형제처럼 돼야한다. 많은 신자 무리를 받아들일 만큼 천국이 확장돼도, 너희는 그 무리들 사이에서 높은 자리를 추구하거나 위대한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여전히 억제해야한다.”
179:5.6 하나님을_알고 아들을_믿는 사람들이 참여할 때, 신{神}이 현존하신다는 의미에 관하여 사람이 갖는 어떤 미숙한 오해가 있든지, 기념하는 이 만찬이 그 상징성과 관련될 필요는 없는데, 주님은 그런 모든 경우에 실제로 현존하기 때문이다. 기념 만찬은 신자와 미가엘의 상징적인 만남이다. 너희가 그렇게 영을 의식하게 되면, 아들은 실제로 현존하며, 그의 영이 아버지의 내주하는 단편과 함께 형제처럼 사귄다.
179:5.7 그들이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진 후에,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했다: “너희가 이것을 행할 때, 너희와 함께 살았던 나의 일생을 회고하고, 내가 너희와 함께 이 땅에 계속 살면서 너희를 통하여 봉사한다는 것을 기뻐하라. 너희 가운데서 개인적으로 큰 자가 되려하지 말아라. 너희는 모두 형제처럼 돼야한다. 많은 신자 무리를 받아들일 만큼 천국이 확장돼도, 너희는 그 무리들 사이에서 높은 자리를 추구하거나 위대한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여전히 억제해야한다.”
179:5.8 그리고 이 중대한 사건은 한 친구의 다락방에서 이뤄졌다. 그 만찬이나 건물에 대하여, 신성시되는 형태나 예식으로 신성하게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기념 만찬은 교회의 허락 없이 제정됐다.
179:5.9 기념 만찬 제정을 마친 예수께서 열두 사도에게 말씀했다: “너희가 이것을 행할 때마다, 나를 기념하여 행하라. 그리고 너희가 나를 기억할 때, 먼저 육체 속에서 지낸 나의 생애를 돌이켜보고, 내가 한때 너희와 함께 있었음을 회상한 후에, 너희 모두는 언젠가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에서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임을, 신앙으로 인식하도록 해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새 유월절인데, 증여됐던 나의 생애, 즉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기념하는 것이며; 너희에 대한 나의 사랑, 즉 모든 육체에게 나의 진리의 영을 부어주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179:5.10 그리고 그들은 시편 118편을 다함께 찬양함으로써, 새 기념 만찬 설립과 관련하여, 오래된 유월절을 축하하는 이 예식을 피 흘림 없이 마쳤다.
179:5.9 기념 만찬 제정을 마친 예수께서 열두 사도에게 말씀했다: “너희가 이것을 행할 때마다, 나를 기념하여 행하라. 그리고 너희가 나를 기억할 때, 먼저 육체 속에서 지낸 나의 생애를 돌이켜보고, 내가 한때 너희와 함께 있었음을 회상한 후에, 너희 모두는 언젠가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에서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임을, 신앙으로 인식하도록 해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새 유월절인데, 증여됐던 나의 생애, 즉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기념하는 것이며; 너희에 대한 나의 사랑, 즉 모든 육체에게 나의 진리의 영을 부어주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179:5.10 그리고 그들은 시편 118편을 다함께 찬양함으로써, 새 기념 만찬 설립과 관련하여, 오래된 유월절을 축하하는 이 예식을 피 흘림 없이 마쳤다.
◀제178편 야영지에서 마지막 날 ∥ 제180편 작별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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