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편 아담과 이브의 태만 ∥ 제77편 중도 피조물▶
두 번째 동산
76:0.1 아담이 첫 동산을 놋족속에게 저항 없이 넘겨주기로 결정했을 때, 그와 그 일행은 서쪽으로 갈 수 없었는데, 에덴족속에게는 해양 모험에 적합한 배가 없었기 때문이다. 북쪽으로도 갈 수 없었는데; 북부 놋족속이 이미 에덴으로 진격해오고 있었다. 남쪽으로 가기를 두려워했으며; 그 지역 언덕에는 호전적인 부족들이 들끓었다. 유일하게 열린 길은 동쪽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당시에 살기 좋은 목초지를 향해 동쪽으로 떠났다. 그리고 뒤에 남아있던 많은 사람도 훗날 동쪽으로 여행하여, 계곡에 있는 아담족속의 새 보금자리에서 그들과 합류했다.
76:0.2 가인과 산사는 둘 다, 아담 이주민이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강들 사이의 목적지에 이르기 전에 태어났다. 산사의 어머니 라오타는 딸을 해산하다가 죽었으며; 이브도 무척 산고{産苦}를 겪었으나, 강한 체력 덕분에 살아남았다. 이브는, 라오타의 아이인 산사를 자기 품에 받아들여서, 가인과 함께 길렀다. 산사는 큰 역량을 지닌 여자로 성장했다. 산사는 북방에 있는 청색인의 족장 사르간의 아내가 됐고, 그 당시 청색인의 진보에 기여했다.
76:1.1 아담의 행렬이 유프라테스 강에 도달하기까지 거의 1년 걸렸다. 홍수가 났으므로, 물줄기의 서쪽 평원에 천막을 치고 거의 6주간 남아있었고, 그 후에 두 번째 동산이 될 강들 사이의 땅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76:1.2 두 번째 동산의 땅에 살던 사람들은, 에덴 동산의 왕이요 대사제인 그가 자기들에게 오고 있다는 말을 듣자, 서둘러 동쪽 산으로 도망갔다. 아담이 도착했을 때, 그가 원하던 전 지역이 비어있었다. 그리고 여기 이 새로운 지역에서, 아담과 그를 돕는 자들은 새 집을 짓고, 문화와 종교의 새 중심지를 열심히 건설했다.
76:0.2 가인과 산사는 둘 다, 아담 이주민이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강들 사이의 목적지에 이르기 전에 태어났다. 산사의 어머니 라오타는 딸을 해산하다가 죽었으며; 이브도 무척 산고{産苦}를 겪었으나, 강한 체력 덕분에 살아남았다. 이브는, 라오타의 아이인 산사를 자기 품에 받아들여서, 가인과 함께 길렀다. 산사는 큰 역량을 지닌 여자로 성장했다. 산사는 북방에 있는 청색인의 족장 사르간의 아내가 됐고, 그 당시 청색인의 진보에 기여했다.
1. 에덴주민이 메소포타미아로 들어감
76:1.1 아담의 행렬이 유프라테스 강에 도달하기까지 거의 1년 걸렸다. 홍수가 났으므로, 물줄기의 서쪽 평원에 천막을 치고 거의 6주간 남아있었고, 그 후에 두 번째 동산이 될 강들 사이의 땅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76:1.2 두 번째 동산의 땅에 살던 사람들은, 에덴 동산의 왕이요 대사제인 그가 자기들에게 오고 있다는 말을 듣자, 서둘러 동쪽 산으로 도망갔다. 아담이 도착했을 때, 그가 원하던 전 지역이 비어있었다. 그리고 여기 이 새로운 지역에서, 아담과 그를 돕는 자들은 새 집을 짓고, 문화와 종교의 새 중심지를 열심히 건설했다.
76:1.3 이 부지{敷地}는, 아담이 알기로는, 반과 아마돈이 제안한 동산으로서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도록 위임받은 위원회가 원래 선정한 세 곳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에 두 강 자체가 훌륭한 천연적 방어 역할을 했고, 두 번째 동산 약간 북쪽에서는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이 서로 근접했으므로, 남쪽에, 강들 사이의 지역을 보호하도록, 56마일에 달하는 방어벽을 세우기만 하면 됐다.
76:1.4 새 에덴에 정착한 후에는 원시생활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으며; 땅이 저주받았음은 완전히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였다. 자연은 다시 한 번 멋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제 아담족속은 냉담한 자연과 필사자 실존의 여러 모순에 직면한 가운데, 개간되지 않은 토양에서 억척스럽게 살아야했고, 삶의 현실에 대처해야했다. 그들은, 첫 동산이 그들을 위하여 이미 부분적으로 준비돼있었던 반면, 두 번째 동산은 바로 자신들의 손으로 일하면서 “얼굴에 땀이 흘러야” 이룩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76:2.1 가인이 태어난 지 2년이 못되어 아벨이 태어났는데, 두 번째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 사이에 태어난 첫 아이였다. 아벨은 열두 살 됐을 때 목동이 되기로 선택했으며; 가인은 농업에 종사하기로 이미 선택했었다.
76:2.2 그런데, 당시에는 획득한 물품 중에서 사제{司祭}에게 헌물로 바치는 관습이 있었다. 목동은 자신의 동물 떼 중에서, 농부는 들판의 열매 중에서 가져가곤 했으며; 이런 관습에 따라서, 가인과 아벨도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예물을 사제에게 바쳤다. 두 소년은 자기 직업이 더 좋다는 논쟁을 여러 번 벌였고, 아벨은 자신의 동물 제물이 우대받고 있음을 빨리 알아챘다. 가인은 첫 에덴의 전통으로 들판의 열매를 선호했다는 선례{先例}를 여러 번 강조했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아벨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했고, 형이 당황할 때마다 조롱했다.
76:1.4 새 에덴에 정착한 후에는 원시생활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으며; 땅이 저주받았음은 완전히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였다. 자연은 다시 한 번 멋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제 아담족속은 냉담한 자연과 필사자 실존의 여러 모순에 직면한 가운데, 개간되지 않은 토양에서 억척스럽게 살아야했고, 삶의 현실에 대처해야했다. 그들은, 첫 동산이 그들을 위하여 이미 부분적으로 준비돼있었던 반면, 두 번째 동산은 바로 자신들의 손으로 일하면서 “얼굴에 땀이 흘러야” 이룩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2. 가인과 아벨
76:2.1 가인이 태어난 지 2년이 못되어 아벨이 태어났는데, 두 번째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 사이에 태어난 첫 아이였다. 아벨은 열두 살 됐을 때 목동이 되기로 선택했으며; 가인은 농업에 종사하기로 이미 선택했었다.
76:2.2 그런데, 당시에는 획득한 물품 중에서 사제{司祭}에게 헌물로 바치는 관습이 있었다. 목동은 자신의 동물 떼 중에서, 농부는 들판의 열매 중에서 가져가곤 했으며; 이런 관습에 따라서, 가인과 아벨도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예물을 사제에게 바쳤다. 두 소년은 자기 직업이 더 좋다는 논쟁을 여러 번 벌였고, 아벨은 자신의 동물 제물이 우대받고 있음을 빨리 알아챘다. 가인은 첫 에덴의 전통으로 들판의 열매를 선호했다는 선례{先例}를 여러 번 강조했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아벨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했고, 형이 당황할 때마다 조롱했다.
76:2.3 첫 에덴 시절에,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관습을 없애려고 아담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래서 가인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선례가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에덴에서 종교 생활을 조직하기는 무척 어려웠다. 아담은, 건축, 국방, 농업 등의 일과 관련된 수많은 세부 문제와 씨름하고 있었다. 영적으로 매우 침체됐으므로, 아담은 첫 동산에서 이런 분야에 종사했던 놋족속 출신 사람들에게, 경배와 교육을 조직하도록 일임했으며; 집례{執禮}하는 놋족속 사제들은, 무척 짧은 기간에 아담_이전{以前}
시기의 기준과 통치체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76:2.4 두 소년은 한 번도 서로 잘 지내지 못했고, 제물에 관한 이 문제는 그들 사이에 미움이 커지도록 더욱 부채질했다. 아벨은 자신이 아담과 이브 둘 다의 아들임을 알았고, 아담이 그의 아버지가 아님을 가인에게 상기시키곤 했다. 아버지가 청색인 및 홍색인과 섞이고, 나중에 안돈 혈통 원주민 혈통과 섞인 놋족속에 속했으므로, 가인은 순수한 보라색 인종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인의 선천적 호전성{好戰性}과 함께, 그로 하여금 동생을 점점_더 증오하게 만들었다.
76:2.4 두 소년은 한 번도 서로 잘 지내지 못했고, 제물에 관한 이 문제는 그들 사이에 미움이 커지도록 더욱 부채질했다. 아벨은 자신이 아담과 이브 둘 다의 아들임을 알았고, 아담이 그의 아버지가 아님을 가인에게 상기시키곤 했다. 아버지가 청색인 및 홍색인과 섞이고, 나중에 안돈 혈통 원주민 혈통과 섞인 놋족속에 속했으므로, 가인은 순수한 보라색 인종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인의 선천적 호전성{好戰性}과 함께, 그로 하여금 동생을 점점_더 증오하게 만들었다.
76:2.5 소년들이 각각 열여덟 살과 스무 살이 됐을 때, 그들 사이의 긴장상태는 결국 끝장을 보게 됐는데, 어느 날, 아벨이 호전적인 형을 무척 화나게 하자, 가인은 분노가 폭발해서 그에게 달려들어 죽였다.
76:2.6 아벨의 행동을 관찰할 때, 환경과 교육이 성품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지 확인시켜준다. 아벨은 이상적 유전형질을 지녔고, 전통이 그의 모든 성품 밑바닥에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의 영향이, 이 훌륭한 기질을 실질적으로 상쇄해버렸다. 아벨은 특히 어린 시절의 좋지 않은 환경에 크게 영향 받았다. 그가 스물다섯이나 서른 살까지 살았다면, 아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을 것인데; 그의 훌륭한 유전형질이 그때 결국 드러나게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천한 유전자의 성품 결함을 극복하는 데는 좋은 환경이 실제로 큰 공헌을 할 수 없는 반면, 나쁜 환경은, 적어도 생애에서 어린 시절에는, 뛰어난 유전형질을 아주 효과적으로 망칠 수 있다. 좋은 사회 환경과 적절한 교육은, 좋은 유전형질을 최대로 발휘시키기에 필수적인 토양과 상황이다.
76:2.7 아벨의 개들이 주인 없이 양떼를 몰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아담과 이브는 그가 죽었음을 알아차렸다. 가인은, 아담과 이브가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빨리 치르게 된 대가{代價}였으며, 그들은 그가 스스로 동산을 떠나기로 결정하도록 권했다.
76:2.8 가인은 그런 색다른 점에서 태만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에서 그의 삶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동료들이 그에게 불친절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존재하는 것 자체에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분개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눈치 챌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인은 어떤 부족 표시도 지니지 않았으므로, 우연히 만나는 첫 이웃 부족원에게 죽임 당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는 두려움과 약간의 후회 때문에 회개하게 됐다. 가인에게는 조율사가 내주한 적이 없었으며, 그는 항상 가정의 규율에 도전적이었고, 아버지의 종교를 경멸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어머니 이브를 찾아가서 영적 도움과 인도를 부탁했고, 정직하게 신의 도우심을 구했을 때, 조율사가 그에게 내주하게 됐다. 그리고 내주하면서 밖을 내다보는 이 조율사가, 명백하게 탁월한 장점을 가인에게 부여했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를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아담의 부족 가운데 하나로 여기게 됐다.
76:2.6 아벨의 행동을 관찰할 때, 환경과 교육이 성품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지 확인시켜준다. 아벨은 이상적 유전형질을 지녔고, 전통이 그의 모든 성품 밑바닥에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의 영향이, 이 훌륭한 기질을 실질적으로 상쇄해버렸다. 아벨은 특히 어린 시절의 좋지 않은 환경에 크게 영향 받았다. 그가 스물다섯이나 서른 살까지 살았다면, 아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을 것인데; 그의 훌륭한 유전형질이 그때 결국 드러나게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천한 유전자의 성품 결함을 극복하는 데는 좋은 환경이 실제로 큰 공헌을 할 수 없는 반면, 나쁜 환경은, 적어도 생애에서 어린 시절에는, 뛰어난 유전형질을 아주 효과적으로 망칠 수 있다. 좋은 사회 환경과 적절한 교육은, 좋은 유전형질을 최대로 발휘시키기에 필수적인 토양과 상황이다.
76:2.7 아벨의 개들이 주인 없이 양떼를 몰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아담과 이브는 그가 죽었음을 알아차렸다. 가인은, 아담과 이브가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빨리 치르게 된 대가{代價}였으며, 그들은 그가 스스로 동산을 떠나기로 결정하도록 권했다.
76:2.8 가인은 그런 색다른 점에서 태만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에서 그의 삶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동료들이 그에게 불친절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존재하는 것 자체에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분개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눈치 챌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인은 어떤 부족 표시도 지니지 않았으므로, 우연히 만나는 첫 이웃 부족원에게 죽임 당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는 두려움과 약간의 후회 때문에 회개하게 됐다. 가인에게는 조율사가 내주한 적이 없었으며, 그는 항상 가정의 규율에 도전적이었고, 아버지의 종교를 경멸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어머니 이브를 찾아가서 영적 도움과 인도를 부탁했고, 정직하게 신의 도우심을 구했을 때, 조율사가 그에게 내주하게 됐다. 그리고 내주하면서 밖을 내다보는 이 조율사가, 명백하게 탁월한 장점을 가인에게 부여했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를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아담의 부족 가운데 하나로 여기게 됐다.
76:2.9 그리하여 가인은 두 번째 에덴의 동쪽, 놋의 땅으로 떠났다. 그는 거기서 아버지 쪽 사람들 가운데 한 무리의 위대한 지도자가 됐고, 세라파타샤의 예언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데, 가인은 평생 놋족속과 아담족속 사이에 평화를 증진시켰기 때문이다. 가인은 먼 친척 레모나와 결혼했고, 첫 아들 에녹은 놋족속 엘람주민의 족장이 됐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엘람주민과 아담족속 사이에 평화가 지속됐다.
76:3.1 두 번째 동산에서도,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태만의 결과가 점점 더 분명해졌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시아로 떠난 자기 아이들뿐 아니라, 아름답고 고요한 이전{以前} 고향을 무척 그리워했다. 이 훌륭한 부부가 그 영역의 보통 육체 상태로 전락해있음을 지켜보기란 참으로 딱한 일이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하락된 지위를 품위와 인내심으로 견뎠다.
76:3.2 아담은 지혜롭게도 자녀와 동역자들에게, 시민사회 경영과 교육 방법과 종교적 헌신에 대해서 훈련시키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런 예지력이 없었다면, 그가 죽은 뒤에 그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을 것이다. 실제로 일어난 바와 같이, 아담이 죽고 난 뒤에도, 그의 민족의 직무 수행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는 죽기 훨씬 전에, 에덴에서 영화로웠던 시절을 자녀와 추종자들이 점차 잊어가고 있음을 인식했다.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 대다수가 에덴의 화려함을 잊어버린 것은 다행이었으며; 그들은 비교적 불행한 환경에 대해서 그다지 불만을 품는 것 같지 않았다.
76:3.3 아담족속의 집권자는 첫 동산의 아들들로부터 세습으로 이어졌다. 아담의 첫 아들인 아담선(곧 아담의 아들 아담)은 두 번째 에덴의 북쪽에서 보라색 인종의 2차 중심지를 세웠다. 아담의 둘째 아들 이브선도 훌륭한 지도자이자 행정관이 됐으며; 아버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브선은 아담만큼 오래 살지 못했으므로, 그의 맏아들 얀사드가 아담족속 부족들의 우두머리로서 아담의 후계자가 됐다.
76:3.4 종교 통치자, 즉 사제계층은 셋으로부터 유래됐는데, 그는 두 번째 동산에서 태어나서 살아남은 아담과 이브의 아들들 중에서 맏아들이었다. 그는 아담이 유란시아에 온지 129년째 해에 태어났다. 셋은 아버지 민족의 영적 상태를 개선하는 작업에 몰두하게 됐고, 두 번째 동산에서 결성된 새 사제계층의 우두머리가 됐다. 그의 아들 에노스는 새 경배 체계를 설립했고, 손자 케난은 가깝거나 먼 주변 부족들에게 대외 선교 봉사를 시작했다.
76:3.5 셋족속 사제는 3중 업무를 맡았는데, 종교와 건강과 교육을 포함했다. 이 계층의 사제들은 종교 예식을 거행하고, 의사와 위생{衛生} 감독관으로서 일하고, 동산의 여러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도록 훈련 받았다.
3. 메소포타미아 생활
76:3.1 두 번째 동산에서도,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태만의 결과가 점점 더 분명해졌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시아로 떠난 자기 아이들뿐 아니라, 아름답고 고요한 이전{以前} 고향을 무척 그리워했다. 이 훌륭한 부부가 그 영역의 보통 육체 상태로 전락해있음을 지켜보기란 참으로 딱한 일이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하락된 지위를 품위와 인내심으로 견뎠다.
76:3.2 아담은 지혜롭게도 자녀와 동역자들에게, 시민사회 경영과 교육 방법과 종교적 헌신에 대해서 훈련시키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런 예지력이 없었다면, 그가 죽은 뒤에 그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을 것이다. 실제로 일어난 바와 같이, 아담이 죽고 난 뒤에도, 그의 민족의 직무 수행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는 죽기 훨씬 전에, 에덴에서 영화로웠던 시절을 자녀와 추종자들이 점차 잊어가고 있음을 인식했다.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 대다수가 에덴의 화려함을 잊어버린 것은 다행이었으며; 그들은 비교적 불행한 환경에 대해서 그다지 불만을 품는 것 같지 않았다.
76:3.3 아담족속의 집권자는 첫 동산의 아들들로부터 세습으로 이어졌다. 아담의 첫 아들인 아담선(곧 아담의 아들 아담)은 두 번째 에덴의 북쪽에서 보라색 인종의 2차 중심지를 세웠다. 아담의 둘째 아들 이브선도 훌륭한 지도자이자 행정관이 됐으며; 아버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브선은 아담만큼 오래 살지 못했으므로, 그의 맏아들 얀사드가 아담족속 부족들의 우두머리로서 아담의 후계자가 됐다.
76:3.4 종교 통치자, 즉 사제계층은 셋으로부터 유래됐는데, 그는 두 번째 동산에서 태어나서 살아남은 아담과 이브의 아들들 중에서 맏아들이었다. 그는 아담이 유란시아에 온지 129년째 해에 태어났다. 셋은 아버지 민족의 영적 상태를 개선하는 작업에 몰두하게 됐고, 두 번째 동산에서 결성된 새 사제계층의 우두머리가 됐다. 그의 아들 에노스는 새 경배 체계를 설립했고, 손자 케난은 가깝거나 먼 주변 부족들에게 대외 선교 봉사를 시작했다.
76:3.5 셋족속 사제는 3중 업무를 맡았는데, 종교와 건강과 교육을 포함했다. 이 계층의 사제들은 종교 예식을 거행하고, 의사와 위생{衛生} 감독관으로서 일하고, 동산의 여러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도록 훈련 받았다.
76:3.6 아담의 이주민은, 첫 동산에서 수백 가지 식물과 곡물의 씨앗과 뿌리를 이 두 강 사이의 땅으로 가져왔으며; 또한 그들은 다양한 짐승 떼와 모든 종류의 길들인 동물 가운데 일부도 데려왔다. 이것 때문에 그들은 주위에 있는 부족들을 능가하는 큰 이점{利點}을 갖게 됐다. 그들은 원래의 동산에 있었던 이전{以前} 문화의 혜택을 많이 누렸다.
76:3.7 첫 동산을 떠날 때까지, 아담과 그의 가족은 항상, 과일과 곡류와 견과류 등에 의존해서 살아왔다. 그들은 메소포타미아로 가는 길에 처음으로 풀잎과 채소류를 먹었다. 육식{肉食}이 두 번째 동산에 일찍부터 소개됐지만, 아담과 이브는 정규 식사의 일부로서 고기를 먹는 일이 결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아담선과 이브선 그리고 첫 동산에서 태어난 첫째 세대 아이들까지도 모두 육식을 하지 않았다.
76:3.8 아담족속은 문명 성취와 지적 발달에서 주변의 민족들보다 대단히 뛰어났다. 세 번째 알파벳을 만들어냈고, 다른 면에서는 현대적 예술, 과학, 문학 등의 선구적 기초를 많이 정립했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자리잡은 이 땅에서, 그들은 글쓰기, 금속가공, 도기 제조, 직조 등의 기술을 유지했고, 그 후로 수천 년 동안, 이보다 나은 것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건축 유형을 만들어냈다.
76:3.9 보라색 민족의 가정생활은, 그들이 살던 시대와 시기에 맞는 이상적인 것이었다. 아이들은, 농업이나 공예술 또는 동물 사육 등의 훈련 과정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셋 자손으로서 세 가지 임무인: 사제와 치료자와 선생이 되는 교육을 받았다.
76:3.10 그리고 셋족속 사제를 생각할 때, 고상하고 고귀한 정신을 지닌, 위생과 종교 교사인 동시에 진정한 교육자였던 그들을, 후세의 부족이나 인접한 국가에 존재했던, 타락하고 상업적인 사제계층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격과 우주에 대한 그들의 종교 개념은 성숙돼있었고 대체로 정확했으며, 그들의 보건 규정도 그 시대로서는 탁월했고, 그 후로 그들의 교육 방식을 능가할 만한 것이 없었다.
76:4.1 아담과 이브는, 사람들 가운데 보라색 인종, 즉 유란시아에 아홉 번째로 출현한 인간 종족의 창시자였다. 아담과 그의 자손은 파란 눈을 가졌고, 보라색 민족들은 하얀 피부와 --황색이나 적색이나 갈색의-- 밝은 머리카락 색깔이 특징이었다.
76:4.2 이브는 출산할 때 고통을 겪지 않았으며; 뿐만 아니라 초기의 진화 인종들도 그랬다. 오직 진화 인종이 놋족속과, 그리고 나중에는 아담족속과 합동함으로써 생긴 혼혈 인종들만, 심한 출산의 고통을 겪었다.
76:4.3 아담과 이브는, 예루셈에 있는 형제들처럼, 이중 영양 보충으로 에너지를 받았는데, 음식과 빛에 의존해서 살아갔고, 유란시아에는 계시되지 않은 어떤 초물질 에너지로 보충됐다. 그들의 유란시아 자손은, 에너지를 흡수하고 빛을 순환시키는 재능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못했다. 그들은 한 가지 순환만 지녔는데, 피로 생명을 유지하는 인간 유형의 순환이었다. 그들은 비록 오래_살았음에도 반드시 죽도록 고안됐는데, 그럼에도 길었던 수명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점 인간 수준까지 짧아졌다.
76:4.4 아담과 이브, 그리고 그들의 첫 세대 자녀는, 동물의 고기를 양식으로 삼지 않았다. 온전히 “나무의 열매”만 먹고 살았다. 첫 세대 이후로 아담의 모든 후손이 낙농식품을 먹기 시작했지만, 그들 가운데 다수는 고기를 먹지 않는 관습을 계속 따랐다. 그들이 후에 결합한 남쪽 부족 가운데 다수 역시 고기를 먹지 않았다. 채식하는 이 부족들 대부분은 나중에 동쪽으로 이주했고, 인도의 민족들과 섞여서 지금까지 남아있다.
76:4.5 아담과 이브의 신체적 및 영적 선견력{先見力}은 모두 오늘날의 민족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났다. 그들의 특별한 감각은 훨씬 민감했으며, 그들은 중도자, 천사 무리, 멜기세덱, 그리고 타락한 캘리개스챠 왕자를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 캘리개스챠는 자신의 고귀한 후임자와 협상하려고 여러 번 왔었다. 그들은 이 천상의 존재들을 볼 수 있는 역량을, 직무에 태만한 후에도 100년 이상 유지했다. 그들의 자녀 경우에 이 특수 감각은 그렇게 민감하지 않았고,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76:4.6 아담의 자녀에게는 대개 조율사가 내주했는데, 이는 그들 모두 확실하게 생존 자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이 자손은, 진화 자녀와는 달리, 두려움에 쉽게 굴복당하지 않았다. 오늘날 유란시아 인종들은 두려움이 아주 많은데, 이것은 인종의 신체 향상을 위한 계획이 초기에 실패함에 따라서, 너희 조상이 아담의 생명 원형질을 아주 적게 받았기 때문이다.
76:4.7 물질 아들과 그 자녀의 육체 세포는, 행성에서 진화한 원주민 존재의 세포보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훨씬 강했다. 토착 인종의 육체 세포는, 그 영역에서 질병을 유발시키는 미세하고 극미한 유기체와 비슷하다. 이 사실은, 유란시아 사람들이 왜 많은 신체 질환을 물리치기 위하여 그토록 과학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하는지 설명해준다. 너희 인종들이 아담의 생명을 좀 더 많이 가졌더라면, 너희는 질병 저항력이 훨씬 강하게 됐을 것이다.
76:4.8 아담은 유프라테스 지역에 두 번째 동산을 세우게 된 후, 자신이 죽은 뒤에 이 세상이 유익을 얻도록 자신의 생명 원형질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남기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브가 인종 개량 12인 위원회의 의장이 됐고, 아담이 죽기 전에, 이 위원회는 가장 뛰어난 유형의 유란시아 여자 1,682명을 뽑았으며, 이 여자들은 아담의 생명 원형질로 임신했다. 그들이 낳은 자녀는 112명을 제외하고 모두 어른으로 성장했고, 이런 식으로 해서 세상은 1,570명의 탁월한 남녀가 더해지는 혜택을 입었다. 비록 이 어머니 후보자들이 주위의 모든 부족에서 뽑혔고,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인종을 대표했음에도, 다수는 놋족속 가운데 가장 뛰어난 종족에서 선택됐고, 그들은 막강한 안드족속 인종의 옛 시조였다. 이 자녀들은 각자 자기 어머니 부족의 환경에서 태어나고 양육됐다.
4. 보라색 인종
76:4.1 아담과 이브는, 사람들 가운데 보라색 인종, 즉 유란시아에 아홉 번째로 출현한 인간 종족의 창시자였다. 아담과 그의 자손은 파란 눈을 가졌고, 보라색 민족들은 하얀 피부와 --황색이나 적색이나 갈색의-- 밝은 머리카락 색깔이 특징이었다.
76:4.2 이브는 출산할 때 고통을 겪지 않았으며; 뿐만 아니라 초기의 진화 인종들도 그랬다. 오직 진화 인종이 놋족속과, 그리고 나중에는 아담족속과 합동함으로써 생긴 혼혈 인종들만, 심한 출산의 고통을 겪었다.
76:4.3 아담과 이브는, 예루셈에 있는 형제들처럼, 이중 영양 보충으로 에너지를 받았는데, 음식과 빛에 의존해서 살아갔고, 유란시아에는 계시되지 않은 어떤 초물질 에너지로 보충됐다. 그들의 유란시아 자손은, 에너지를 흡수하고 빛을 순환시키는 재능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못했다. 그들은 한 가지 순환만 지녔는데, 피로 생명을 유지하는 인간 유형의 순환이었다. 그들은 비록 오래_살았음에도 반드시 죽도록 고안됐는데, 그럼에도 길었던 수명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점 인간 수준까지 짧아졌다.
76:4.4 아담과 이브, 그리고 그들의 첫 세대 자녀는, 동물의 고기를 양식으로 삼지 않았다. 온전히 “나무의 열매”만 먹고 살았다. 첫 세대 이후로 아담의 모든 후손이 낙농식품을 먹기 시작했지만, 그들 가운데 다수는 고기를 먹지 않는 관습을 계속 따랐다. 그들이 후에 결합한 남쪽 부족 가운데 다수 역시 고기를 먹지 않았다. 채식하는 이 부족들 대부분은 나중에 동쪽으로 이주했고, 인도의 민족들과 섞여서 지금까지 남아있다.
76:4.5 아담과 이브의 신체적 및 영적 선견력{先見力}은 모두 오늘날의 민족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났다. 그들의 특별한 감각은 훨씬 민감했으며, 그들은 중도자, 천사 무리, 멜기세덱, 그리고 타락한 캘리개스챠 왕자를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 캘리개스챠는 자신의 고귀한 후임자와 협상하려고 여러 번 왔었다. 그들은 이 천상의 존재들을 볼 수 있는 역량을, 직무에 태만한 후에도 100년 이상 유지했다. 그들의 자녀 경우에 이 특수 감각은 그렇게 민감하지 않았고,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76:4.6 아담의 자녀에게는 대개 조율사가 내주했는데, 이는 그들 모두 확실하게 생존 자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이 자손은, 진화 자녀와는 달리, 두려움에 쉽게 굴복당하지 않았다. 오늘날 유란시아 인종들은 두려움이 아주 많은데, 이것은 인종의 신체 향상을 위한 계획이 초기에 실패함에 따라서, 너희 조상이 아담의 생명 원형질을 아주 적게 받았기 때문이다.
76:4.7 물질 아들과 그 자녀의 육체 세포는, 행성에서 진화한 원주민 존재의 세포보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훨씬 강했다. 토착 인종의 육체 세포는, 그 영역에서 질병을 유발시키는 미세하고 극미한 유기체와 비슷하다. 이 사실은, 유란시아 사람들이 왜 많은 신체 질환을 물리치기 위하여 그토록 과학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하는지 설명해준다. 너희 인종들이 아담의 생명을 좀 더 많이 가졌더라면, 너희는 질병 저항력이 훨씬 강하게 됐을 것이다.
76:4.8 아담은 유프라테스 지역에 두 번째 동산을 세우게 된 후, 자신이 죽은 뒤에 이 세상이 유익을 얻도록 자신의 생명 원형질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남기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브가 인종 개량 12인 위원회의 의장이 됐고, 아담이 죽기 전에, 이 위원회는 가장 뛰어난 유형의 유란시아 여자 1,682명을 뽑았으며, 이 여자들은 아담의 생명 원형질로 임신했다. 그들이 낳은 자녀는 112명을 제외하고 모두 어른으로 성장했고, 이런 식으로 해서 세상은 1,570명의 탁월한 남녀가 더해지는 혜택을 입었다. 비록 이 어머니 후보자들이 주위의 모든 부족에서 뽑혔고,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인종을 대표했음에도, 다수는 놋족속 가운데 가장 뛰어난 종족에서 선택됐고, 그들은 막강한 안드족속 인종의 옛 시조였다. 이 자녀들은 각자 자기 어머니 부족의 환경에서 태어나고 양육됐다.
5. 아담과 이브의 죽음
76:5.1 두 번째 에덴이 건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담과 이브는 정식으로 통보를 받았는데, 그들의 뉘우침이 받아들여졌고, 그들 자신은 이 세상 필사자의 죽음을 맛보도록 운명이 정해졌지만, 유란시아의 잠자는 생존자{生存者}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확실히 주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멜기세덱들이 자신에게 그토록 감동적으로 선언한, 부활과 명예회복에 대한 이 복음을 온전하게 믿었다. 그들의 위반은 판단 착오였으며, 의식적이고 고의적인 반역죄는 아니었다.
76:5.2 아담과 이브가 예루셈 시민이었을 때에는 사고 조율사를 소유하지 않았고, 유란시아의 첫 동산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사고 조율사는 그들에게 내주하지 않았다. 그러나 필사 상태로 전락되고 얼마 후에, 자신 안에 새 현존을 의식하게 됐으며, 그들은 인간 신분으로도 진지하게 뉘우치면 조율사가 내주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조율사의 내주에 대한 이 인식은, 아담과 이브에게 남은 생애 동안 큰 기쁨이 됐으며; 그들은, 사타니아의 물질 아들로서는 실패했음을 알았지만, 또한 우주에서 상승하는 아들로서, 낙원으로 가는 생애가 아직 자신에게 열려있다는 것도 알았다.
76:5.3 아담은 자신이 행성에 도착함과 동시에 섭리시대의 부활이 일어난 것을 알았고, 자신과 반려자는 아마 다음 아들신분 계층의 도래에 연관해서 다시 인격화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이 우주의 주권자 미가엘이 유란시아에 그렇게 빨리 도래하리라는 것은 알지 못했으며; 다음 번 아들로는 아보날 계층이 오게 되리라고 기대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언젠가 미가엘로부터 받은 유일한 개인적 메시지를 묵상하는 것은, 아담과 이브에게 항상 위안이 됐으나, 더러는 그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메시지는 우정과 위로를 표현하는 다른 말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가 태만하게 된 배경을 충분히 고려했다. 나는 내 아버지 뜻에 항상 충성하려는 너희 심정의 열망을 기억하고 있으며, 내 영역에서 하급{下級} 아들들이 그전에 너희를 부르러 가지 않는다면, 내가 유란시아에 내려갈 때 너희가 필사 수면 상태에서 깨어날 것이다.”
76:5.4 그리고 이것은 아담과 이브에게 크나큰 신비였다. 그들은 이 메시지에서 자신들이 특별히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치 않은 약속을 납득할 수 있었고, 그런 가능성은 그들에게 크게 용기를 불러 일으켰으나, 미가엘이 유란시아에 직접 나타나는 날과 관련해서 일어날 부활의 때까지, 자신들이 휴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암시의 의미는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에덴의 부부는, 하나님의 아들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항상 선포했으며, 자신들이 크게 실수하고 슬픔을 겪은 세계가, 어쩌면 이 우주 통치자가 낙원 증여 아들로서 활동하려고 선택하는 영역이 될 수 있다는 이 믿음, 적어도 간절한 소망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전달했다. 그것은 사실로 이뤄지기에는 너무 굉장한 일처럼 보였지만, 아담은, 다툼으로_분열된 유란시아가, 결국 사타니아 체계에서 가장 운 좋은 세계, 즉 전체 네바돈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행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품었다.
76:5.5 아담은 530년 동안 살았으며; 노령{老齡}이라고 칭할만한 원인으로 죽었다. 단순히, 그의 육체 장치가 낡아버린 것이었으며; 붕괴 과정이 고치는 과정을 점진적으로 앞지르게 됐고, 필연적인 끝이 왔다. 이브는 약해진 심장으로 인해서 아담보다 19년 먼저 죽었다. 그들은, 그 정착지의 성벽이 완성된 직후에, 자신의 계획에 따라서 세워졌던, 신성한 예배 장소인 성전 중앙에 함께 매장됐다. 그리고 이것은, 저명하고 경건한 남자나 여자를 경배 장소의 마루 밑에 매장하는 풍습의 기원이었다.
76:5.6 유란시아의 초물질 정부는, 멜기세덱들의 지휘 하에 계속 유지됐으나, 진화 인종들과 직접 육체로 접촉하는 일은 단절돼왔다. 먼 과거에 행성 왕자의 육체전환 참모들이 도착한 때부터, 반과 아마돈 시대를 거쳐서 아담과 이브가 도래할 때까지, 우주 정부의 물리적 대표자들이 이 행성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45만년 넘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계속돼온 이 체제는, 아담의 태만으로 인해 종말을 고했다. 영적 분야에서, 천사 협조자는 사고 조율사와 협력하면서, 개인의 구원을 위해 둘 다 영웅적으로 계속 투쟁해왔지만; 아브라함 시대에 마키벤타 멜기세덱이 도래하기 전에는, 멀리_미치는 세계 복지를 위한 포괄적 계획이 이 세상의 필사자들에게 공표되지 않았는데, 마키벤타는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과 인내심과 권위를 갖고, 불운한 유란시아를 더욱 향상시키고 영적으로 부흥시키기 위한 기초{基礎}를 놓았다.
76:5.7 하지만 유란시아에 불운만 있었던 것은 아니며; 이 행성은 네바돈 지방우주에서 가장 운 좋은 행성이기도 했다. 선조의 실책과 초기에 왔던 세계 통치자들의 실수 때문에, 행성이 그토록 혼란스런 절망 상태에 던져지고, 악과 죄로 인해 한층 더 형편없게 된 바로 이런 어둠의 배경이, 네바돈 미가엘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스런 인격을 드러내는 무대로서 이 세계를 선택했다면, 유란시아인은 이 모든 것을 이득으로 계산해야 할 것이다. 엉켜버린 그 직무를 유란시아가 바로잡는 데 창조주 아들이 필요하지는 않았으며; 그보다는, 유란시아에서 죄와 악은, 낙원 아버지의 비길 데 없는 사랑과 자비와 인내를 창조주 아들에게 드러낼, 좀 더 뚜렷한 배경을 마련해줬다.
6. 아담과 이브의 생존
76:6.1 아담과 이브는, 언젠가 죽음에서 깨어나, 맨션 세계들에서 다시 인생을 시작하게 되리라는, 멜기세덱들이 약속했던 것들에 대한 강한 신앙을 간직한 채 필사 휴식에 들어갔는데, 이 맨션 세계들은, 유란시아에서 보라색 인종의 물질 육체 속에서 사명을 시작하기 전에 그들에게 무척 친숙한 곳이었다.
76:6.2 그 영역의 필사자가 겪는 무의식 수면{睡眠}의 망각 상태에, 그들이 오래 머물러 있지는 않았다. 아담이 죽은 뒤 셋째 날, 경건한 장례식을 치른 후 둘째 날에, 에덴시아의 대리 지고자들이 승인하고, 미가엘을 대행하는 살빙톤의 합동 항존자가 동의한 라나훠지의 명령을 가브리엘이 받았는데, 이 명령은 유란시아에서 아담이 태만했을 때 탁월하게 생존한 자들에 대한 특별 출석점호를 지시했다. 그리고 유란시아 계열에서 26번에 해당하는, 이 특별 부활 명령에 따라서, 아담과 이브는 첫 동산을 체험한 1,316명의 동역자와 함께, 사타니아 맨션 세계의 부활실{復活室}에서 다시 인격화되고 다시 조립됐다. 충성한 많은 다른 혼은 아담이 도착했을 때 이미 전환돼있었으며, 뒤이어, 잠자던 생존자와 자격 있는 살아있는 상승자들 양쪽에 대해서 섭리시대 판결이 내려졌다.
76:6.3 아담과 이브는, 예루셈에서 시민권을 획득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세계들을 빠르게 통과했는데, 자신의 원래 행성에서 다시 한 번 거주민이 됐으나, 이번에는 우주 인격체 가운데 다른 계층의 일원으로서 거주민이 됐다. 그들은 영구 시민으로서--곧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예루셈을 떠났으며; 상승한 시민으로서--곧 사람의 아들로서-- 돌아왔다. 그들은 체계 수도{首都}에서 유란시아 봉사에 즉시 배속됐는데, 나중에는 유란시아의 현 자문_통제 기관을 구성하는 24조언자 가운데 한 회원으로서 자격을 부여받았다.
76:6.4 이렇게 해서, 유란시아의 행성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는데, 이것은 시련과 비극과 승리의 이야기, 즉 의도는 좋았지만 속임수에 넘어간 물질 아들과 딸에게는 적어도 개인적으로 승리한 이야기이고, 의심할 바 없이, 그들의 세계, 그리고 반역으로_버림받고 악에_시달리던 거주민에게는, 마침내 궁극적으로 승리한 이야기였다.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아담과 이브는 인류의 문명 발달을 가속시켰고 생물학적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들은 이 세상에 위대한 문명을 남겼으나, 아담의 유산마저 일찍부터 희석되고 종국에 침몰하고 마는 운명에 직면해서는, 그토록 진보된 문명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문명을 이룩하는 것은 민족이며; 문명이 민족을 만들지 않는다.
76:6.5 [“동산의 소리” 스랍 솔로니아가 제시했음]
◀제75편 아담과 이브의 태만 ∥ 제77편 중도 피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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