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1, 2011

'회개'에 대한 오해

'회개'에 대한 오해



회개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믿으려면 세상을 등지고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무조건 세상을 미워하고 떠나야만 하는가? 세상은 무조건 악한 것이므로, 세상을 즐기거나 누리는 것은 죄악인가? 세상은 더러운 것이므로 세상의 소식이나 이야기들을 멀리해야만 신앙을 지킬 수 있는가?



'회개'는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기로 작정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회개의 참된 의미이다.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위하여 세상과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하여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버리는 것이 회개한 사람의 삶이다. 그것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달라진 삶이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에게 있어서 세상은 더 이상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목적을 이루고자 하면 반드시 수단들이 동원되어야만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거룩한 수단으로 활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멀리한다고 해서 내가 자동적으로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거룩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진실되게 이루어갈 때 나는 자동적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한 사람들은 오히려 세상에 대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크게 열어야만 한다. 그 흐름을 파악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지 하나님께 신령한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 세상에 다시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온전한 회개는 성령세례로 말미암아 새로워질 때 비로소 온전케 된다. '세례'는 '잠긴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의 능력으로만 이길 수 있다. 성령의 능력은 성도가 성령 안에 완전히 잠겨있을 때에만 완전해질 수 있다. 발목까지만 잠긴 사람은 잠기지 않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실패하게 되어 있다. 허리까지 차면 될까? 그러면 가슴과 머리는 여전히 세상에 노출되어 있고 끊임없이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 공격 앞에서 누가 과연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까? 그러나 머리까지 성령 안에 잠기게 된다면, 어떤 세력도 감히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세상 신이 아무리 강력하다 할지라도 그를 넘어뜨릴 수 없을 것이다. 그 때 비로소 그 성도는 온전히 회개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담대히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다시 마음을 세상에 빼앗기지 아니하는, 그리스도의 유능한 군사가 되어 세상을 구원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회개한 성도인가? 그렇다면 성령세례를 사모하고 또한 받으라. 한 번 만이 아니라, 날마다 순간마다 점점 더 충만한 성령세례를 받으라. 머리 끝까지 잠기는, 죽어있는 세상을 살려내고도 남음이 있는 충만함에 참예하라. 당신을 세상으로 보내어 뜻을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온전히 회개한 자녀"가 된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까?(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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