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1, 2011

전도인가 아니면 교회 확장인가?

전도인가 아니면 교회 확장인가?



예수는 '세상 복음'이 아니라 '천국 복음'을 증거하셨다. 예수는 그 '천국 복음'의 '도'를 전하셨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전도'이다. 그런데 예수의 전도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예수가 전하신 그 '도'를 전하고 있는가?



만약에, 오늘날 교회들만이(눈에 보이는 건물 안에 모이는 무리들) 하나님의 자녀이고 구원받은 성도가 된다면, 교회를 확장하는 것이 곧 전도일 것이다. 그러면 이 교회에 속하였던 교인들이 저 교회로 이동하면 어떻게 되는가? 교인들이 이동한 교회는 소위 '부흥하는 교회'가 될 것이고, 이동해 나간 교회는 '망해가는 교회'가 될 것이다. 이 때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한 쪽에서는 부흥하는데 다른 한 쪽에서는 망해가고 있는 것이다. 한 쪽에서는 성공하였다고 축제를 벌이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망하게 되었다고 한숨을 쉬며 낙심해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과연 예수께서 전하신 그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인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인들을 모으도록 교인들을 훈련시키고 부담주는 목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예수께서는 '도'를 전하셨다. 사람들을 많이 모아놓는 것으로 성공의 잣대를 삼는 것이 아니라, 한 심령 한 심령이 예수가 전하시는 '도'를 받아 마음이 바뀌고 삶이 변화되는 것을 성공의 잣대로 삼으셨다. 기적을 바라면서 자신에게로 몰려드는 군중들을 오히려 흩어 보내셨다. 심지어는 자신의 수제자들에게도 "너희도 가려느나?"고 물으셨다. 만약에 그들도 예수를 떠나려고 하였다면, 예수께서는 아무 말 없이 그들도 떠나도록 허락하셨을 것이다. 오늘날, 더 깊은 신앙을 찾기 위해 그리고 더 확장된 말씀 실천을 위해, 그동안 섬기던 교회를 떠난다고 한다면, 과연 그들을 축복하면서 기쁘게 보내줄 교회 지도자들과 목사들이 얼마나 있을까?



분명히,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장소이다. 그러나 오직 눈에 보이는 건물 속에 있는 교회만이 '천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눈에 보이는 교회 안에는 얼마든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다. 역으로, 눈에 보이는 건물과 교인들 밖에도 구원받은 성도들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숫자가 어떻게 될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그러면, 오늘날 구원받은 성도들 그리고 더 나아가 종으로 부름받은 지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예수께서 전하신 그 '도'를 전함으로 예수의 제자들을 만들기 위해 애쓰면서 그들이 더 훌륭한 예수의 제자가 되도록 길을 열어줄 것인가 아니면 "오직 나만이 참된 하나님의 종이니 당신은 죽을 때까지 나와 우리 교회에만 충성하고 저 세상 사람들이나 다른 교회들에 대해서는 모든 관심을 끊고 원수처럼 여기며 미워하라"고 할 것인가?



'전도'는 교회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전하셨던 바로 그 '도' 즉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그들이 어디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문제는 주님이 결정하셔야만 한다. 교회 지도자들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실천해야만 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 각자도 무엇을 위하여 교회 다니며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지를 매일매일 잘 살펴야만 할 것이다. 교회와 목사 또는 교회 지도자들의 잘못을 들추어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불합리한 모든 행동을 변명하고 정당화시키려는 자세를 당장 버려야만 한다. 예수께서 전하신 그 '도' 즉 '진리'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 상태에 있는지를 날마다 발견하고 열심을 다하여 주님께로 달려가는 참 성도들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도'를 전하기 위해 자신이 머저 그 '도'를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성도들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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