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1, 2011

컴퓨터 바이러스와 신앙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와 신앙 바이러스



이제는 컴퓨터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옛날에는 글을 깨우치지 못하면 '문맹'이라고 하여 사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누릴 수 있은 권리나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오늘날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리고 하여 역시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 아직은 그래도 회사마다 또는 공공장소마다 도와주는 도우미들을 배치하여 컴맹들을 위해 안내를 해주지만, 조금 더 있으면 그것마저도 힘들어질 것이다. '컴맹'으로서는 더 이상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를 웬만큼 사용하는 사람도 은연중에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어느날 갑자기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들이 내 컴퓨터에 침투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심지어는 중요한 자료들을 잃어버리든가 아니면 아예 컴퓨터 자체를 쓰레기로 버려야만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컴퓨터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 속에 들어오면 병에 걸리는 것처럼 컴퓨터도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침투해 들어오면 병에 걸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고장이 날 수 있다. 요즈음에는 신종 바이러스들이 생겨나서 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컴퓨터 역시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고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컴퓨터 백신'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들은 악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골탕먹이고 손해를 끼치게 하려는 나쁜 사람들이 만들어 퍼뜨린다.



인간의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는 감염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서 사람에게 또는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옮겨진다. 그 경로들 중 가장 흔한 것은 호흡기관을 통해서 또는 신체접촉과 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우이다. 그래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균에 오염된 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고 그 경로를 사전에 차단시켜야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아주 끊어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이것이 문제이다.



그런데 신앙에 있어서도 유사한 '바이러스'가 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악한 세력들이나 사람들이 고의적으로 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한 세력의 영향을 받아 신앙을 해치는 바이러스들을 만들어 퍼뜨린다. 이러한 신앙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의 신앙이 병들게 되고 나중에는 삶 자체가 죄악으로 말미암아 파괴될 수도 있다. 신앙 바이러스에는 악한 세력들이 만든 것들도 있고 악한 사람들이 만든 것들도 있다.



그러면 이러한 신앙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가? 경로를 차단하면 된다. 경로가 무엇인가? 사람, 각종 미디어, 종교기관들 또는 모임들 등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개인적인 예언과 계시도 그러한 경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악한 세력들(사단의 세력)이 예언과 계시를 이용하여 진리가 아닌 어떤 것들을 개인에게 흘려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러한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육신을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하여 인간 세상을 완전하게 떠날 수는 없듯이, 신앙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하여 신앙 공동체를 떠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육신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 '예방'과 '치료법'이 있듯이, 산앙을 공격하는 신앙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도 '예방'과 '치료법'이 동시에 동원되면 된다. 물론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완전한 예방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신앙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되면(알게 되는 것이 조건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지만) '치료법'을 동원하여 치료하면 될 것이다. 신앙에 있어서 '예방'과 '치료법'은 '진리의 말씀'이다. 진리의 말씀을 미리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그것에 비추어서 '아닌 것'을 거부하고 오직 '진리'만 받아들이면 예방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진리의 말씀을 완전하게 알 수는 없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신앙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이 때 여러 경로들이 있지만 가장 위험한 것들 중에 '예언'과 '계시'가 있다. 진리의 말씀과 일치되지 않는 어떤 것들이 '예언' 또는 '계시'라는 옷을 입고 침투한다. 너무나 교묘하게 위장하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분별할 수 없다. 그래서 오히려 열심있고 열정적인 많은 성도들이 신앙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이다. 악환 세력들이 "하나님의 이름" "예수의 이름" "성령의 이름"을 똑같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백신'을 투입하면서 상당한 기간 동안 치료를 받는 것처럼, 신앙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서도 '진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백신을 투입하면서 상당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이 신앙의 백신은 완전한 '진리의 말씀'으로부터 만들어져야만 한다. 그리고 백신을 받는 성도들이 스스로 분별하면서 그 백신으로 계속 치료받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가짜 백신들도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깨어있어야만 한다!"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해야 한다. 자신이 혹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날마다 살펴보아야만 한다. 신앙 바이러스들이 침투할 수 있는 경로들을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살펴보아야만 한다. 결과로 나타나는 열매로 분별하면서 계속 스스로를 성숙시켜 가는 선한 싸움을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싸워야만 한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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