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실체의 존재를 위한 최소 단위 및 근원
실체로서 존재하기 위한 최소의 단위는 무엇인가?
1차원인 '점'과 2차원인 '직선'은 개념적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실체로서는 존재할 수 없다. 무엇이든지 실체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차원이 되어야만 하며, '3'이라는 숫자는 무한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이다.
하나님이 실존하는 실체이시라면, 무한하신 분이라면, 그리고 무한대의 최초 근원이시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3'이라는 숫자에서 출발하셔야만 한다. 또한 그 '3'의 각각은 반드시 '일체(一體)' 즉 각각의 목적과 섭리와 추구한 결과가 반드시 같아야만 한다. '3'의 각각이 아무 관련성이 없거나, 각각의 목적과 섭리와 추구한 결과가 서로 다르다면, 그 '3'은 하나의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된다면 최초의 출발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러한 면에서 '3'의 각각이 완전무결하게 같다면, 아무리 무한대로 뻗어나간다 해도, 그 모든 것은 동일성과 전체성을 갖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이 '3'이 되심으로써 만유의 근원 및 주관자로서 완전성과 무한성 그리고 영원성의 출발이 되신다.
'물질적인 숫자'는 0부터 시작하여 9까지 10개의 숫자를 기본으로 하지만, '영의 세계의 숫자'는 3으로부터 시작하여 7, 12, 24,,, 등으로 확장되어간다.
'3'을 A, B, C 세 글자로 표현해 보자. 하나님의 경우, A와 B와 C는 영적 존재로서 그리고 인격체로서 각자의 독특한 존재 양식이 있는 반면, 그 목적과 섭리와 추구한 결과가 완전하게 똑같으므로, A와 B와 C는 서로 다르면서도 '하나'이다. 예수께서 "아버지와 내가 하나"라고 말씀하신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속에는 '성령'이 전제되므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존재 양식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다 하더라도 목적과 섭리와 추구한 결과에 있어서는 완전하게 '하나'이다. 그러한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단어가 '삼위일체'이다.
이제는 A와 B와 C의 조합을 생각해 보자. A, B, C 각자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둘씩 짝을 지으면 AB, BC, AC가 되고, 전체가 모이면 ABC가 된다. 목적과 섭리와 추구한 결과가 완전하게 같다는 전제로 보면, 각각이 따로 있든지 둘씩 모이든지 셋이 함께 있든지 상관없이 항상 완전할 것이며, 그 경우의 수는 7이 된다.
다음으로, 독립적 실체로서의 존재 양식이 아닌 경우는 4가지이다.(AB, BC, AC, ABC) 이 각각의 경우에 대하여 독립적 실체인 A와 B 그리고 C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다.(예를 들자면 관계의 상대적 주관자를 생각할 때, AB의 연합에 대해 A, B, 또는 C가 주관자가 될 수 있고, BC, AB, 및 ABC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때, 경우의 수는 '3 X 4' 즉 12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삼위일체로서 독자적으로 존재하시는 경우로부터 출발하여, 영의 세계 그리고 영의 세계와 물질 세계의 혼재(混在)의 무한 세계가 이렇게 확장되어갈 것이다. 순수한 물질 세계에 대한 표현은 10진법을 근간으로 하겠지만, 영적인 어떤 문제들이 관여될 때에는 10진법보다는 이러한 영의 세계의 숫자들이 오히려 근간이 되어야 할 것이고, 성경에서 등장하는 숫자들의 의미에 대한 해석의 기초 역시 여기에 두어야 할 것이며, 하나님과 우주의 관계 역시 이러한 영의 세계의 숫자를 토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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