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와 신앙
과학은 인간이 우주 안에서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추적하여 해석하는 활동이다. 종교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고 해석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하여 어떤 형이상학적 존재 또는 신비적 존재에게 그 원인 또는 해석을 맡겨버리는 인간적 행위이다. 그러므로 과학과 종교 자체만으로는 통합될 수 없고 갈등과 분쟁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비하여 신앙은 규명되고 해석된 법칙들을 토대로 하면서, 절대적 존재로부터의 계시를 받아들임으로써 '진리'를 추구해 가는 통합적인 태도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신앙'이며, 또한 '신앙'이 되어야만 한다.
문예부흥 이전에는 과학과 종교와 신앙에 구분이 확실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인간이 만들거나 또는 전통으로 다듬어진 어떤 틀 속에 가두어져 있었다. 어느 누구도 그 틀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었다. 그 권위에 대한 도전은, 그것이 완전한 진리라 하더라도, 곧 혼란과 무질서와 파괴를 의미하였으므로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그 결과, 과학은 생명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고, 종교는 신앙으로 발전되지 못한 채 미신과 물신(物神)의 타락의 늪에 빠져버렸다. 문예부흥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특히 지식의 면에서, 인간의 숨겨진 능력의 열매였다. 일단 둑이 무너지자 아무도 그것을 막을 자가 없었다.
인간의 지식의 팽창은 과학의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다. 급기야는 종교적 권위의 틀로부터의 독립과 해방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의 종교와 권위로부터의 이탈은 어쩔 수 없이 상당한 혼란과 방황과 위기의식을 가져왔다. 19세기와 20세기는 과학과 종교의 대립으로 인한 방황의 정점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과학을 신봉하는 젊은이들은 교회로부터 떠나갔고 과학만능주의가 온 세계를 뒤덮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 과학과 종교의 대립은 과학과 종교 둘 다에게 상당한 위기의식을 불어넣게 되었다. 왜냐하면, 과학만능주의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분명하게 그리고 심각하게 발견되기 시작하였고, 무조건적 복종을 강요하는 종교 권위도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듯한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과학은 과학의 범주를 벗어나는 어떤 영역을 인정하면서 그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종교 역시 권위적인 틀을 뛰어넘는 보다 완전한 어떤 해결책을 찾아 나서기를 요구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면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과학과 종교 그리고 신앙을 통합하는 '진리'의 재발견이다. 그것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원래 하나였던 것들이 잠시 나뉘어 있다가 새로운 차원과 발전적 의미에서 다시 통합되어 나타나게 되는 것뿐이다. 물질적 세계에 대한 해석은 과학의 힘에 더 맡기고, 인간관계의 발전에 관한 영역은 종교의 영역에 더 의존하면서, 무한하고 완전하며 영원한 법칙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신앙으로 해결하고자 할 때, 혼란과 방황과 갈등은 줄어들고, 질서와 안정과 화합은 서서히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과학이 없는 종교는 미신에 불과할 것이요, 종교가 없는 과학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을 것이며, 과학과 종교를 무시하는 신앙은 사막에서 신기루를 좇아가는 방랑자와 같게 될 것이다.(김)
과학은 인간이 우주 안에서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추적하여 해석하는 활동이다. 종교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고 해석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하여 어떤 형이상학적 존재 또는 신비적 존재에게 그 원인 또는 해석을 맡겨버리는 인간적 행위이다. 그러므로 과학과 종교 자체만으로는 통합될 수 없고 갈등과 분쟁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비하여 신앙은 규명되고 해석된 법칙들을 토대로 하면서, 절대적 존재로부터의 계시를 받아들임으로써 '진리'를 추구해 가는 통합적인 태도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신앙'이며, 또한 '신앙'이 되어야만 한다.
문예부흥 이전에는 과학과 종교와 신앙에 구분이 확실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인간이 만들거나 또는 전통으로 다듬어진 어떤 틀 속에 가두어져 있었다. 어느 누구도 그 틀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었다. 그 권위에 대한 도전은, 그것이 완전한 진리라 하더라도, 곧 혼란과 무질서와 파괴를 의미하였으므로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그 결과, 과학은 생명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고, 종교는 신앙으로 발전되지 못한 채 미신과 물신(物神)의 타락의 늪에 빠져버렸다. 문예부흥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특히 지식의 면에서, 인간의 숨겨진 능력의 열매였다. 일단 둑이 무너지자 아무도 그것을 막을 자가 없었다.
인간의 지식의 팽창은 과학의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다. 급기야는 종교적 권위의 틀로부터의 독립과 해방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의 종교와 권위로부터의 이탈은 어쩔 수 없이 상당한 혼란과 방황과 위기의식을 가져왔다. 19세기와 20세기는 과학과 종교의 대립으로 인한 방황의 정점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과학을 신봉하는 젊은이들은 교회로부터 떠나갔고 과학만능주의가 온 세계를 뒤덮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 과학과 종교의 대립은 과학과 종교 둘 다에게 상당한 위기의식을 불어넣게 되었다. 왜냐하면, 과학만능주의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분명하게 그리고 심각하게 발견되기 시작하였고, 무조건적 복종을 강요하는 종교 권위도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듯한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과학은 과학의 범주를 벗어나는 어떤 영역을 인정하면서 그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종교 역시 권위적인 틀을 뛰어넘는 보다 완전한 어떤 해결책을 찾아 나서기를 요구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면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과학과 종교 그리고 신앙을 통합하는 '진리'의 재발견이다. 그것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원래 하나였던 것들이 잠시 나뉘어 있다가 새로운 차원과 발전적 의미에서 다시 통합되어 나타나게 되는 것뿐이다. 물질적 세계에 대한 해석은 과학의 힘에 더 맡기고, 인간관계의 발전에 관한 영역은 종교의 영역에 더 의존하면서, 무한하고 완전하며 영원한 법칙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신앙으로 해결하고자 할 때, 혼란과 방황과 갈등은 줄어들고, 질서와 안정과 화합은 서서히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과학이 없는 종교는 미신에 불과할 것이요, 종교가 없는 과학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을 것이며, 과학과 종교를 무시하는 신앙은 사막에서 신기루를 좇아가는 방랑자와 같게 될 것이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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