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5, 2019

"개" "돼지" 분별하기

마태복음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이 말씀에서 "개"와 "돼지"는 사람들 중에 개나 돼지처럼 사는 이들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알든지 모르든지 또는 자신이 인정하든지 인정하지 않든지 상관 없이, 하나님 보시기에 개나 돼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어느 사람이 "나는 개 같은 사람이오" "나는 돼지 같은 인생을 살고 있소"라고 고백하겠는가? 알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말씀은 진리이니, 사람들 중에는 분명히 그러한 류가 존재하므로, 거룩한 것 또는 진주를 간직한 자는 개와 돼지를 분별할 필요가 있다. 분별하지 않고 나눠주다가가는 자신이 상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개"와 "돼지"를 분별할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이 "거룩한 것" 또는 "진주"를 분명히 갖고 있는지 판단해야만 한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아직 자신이 소화시키지도 못한 상태에서, 귀 동냥으로 몇 마디 얻어들은 지식을 성급하게 또는 자랑삼아 나눠 주다가는 자신이 화를 당할 수 있을 뿐더러 "거룩한 것"을 세속화 시키거나 "진주"를 더럽혀 빛을 잃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눠주고 싶다면, 그러한 사명을 받았다면, 우선 기다려야만 한다. 자신이 소유했음을 그리고 충분히 소화시켜서 자신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때까지.

둘째, 광고와 제품을 구분해야 한다.
제품을 팔기 위해 광고가 필요하지만 본질은 팔아야 할 제품 자체다. 처음부터 제품을 강매할 수는 없다. 광고로 관심을 끈 후에 필요한 자들에게 제품을 파는 것이 효과적이다. 거룩한 것이나 진주를 전하기 위해서도 광고가 필요하다. 자신 또는 제3자의 체험담을 간략한 말로 전달하는 것을 광고라 한다면, 제품은 진리의 핵심그리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 삶일 것이다. 광고만 요란하게 하고 정작 구매자가 제품을 사려 할 때 팔아야 할 제품이 자신에게 없다면 그것보다 더 큰 낭패는 없을 것이다.

셋째, 먼저 광고로 시험하라.
광고를 대하는 사람마다 두 가지로 반응한다. 관심과 무관심이다. 무관심한 사람에게 계속 광고를 보도록 강요하면 반드시 분노하거나 공격할 것이다. 거룩한 것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에게 거룩함을 자랑하든지, 진리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 진리의 가치를 인정하도록 강요하려는 태도는 상대방이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마저 완전히 불태워 없애버리게 될 것이다. 광고를 제시했다면 그가 관심을 보일 때까지 무한한 인내심으로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기 어렵다면 잊어버리는 것이 차선책이다. 제시된 광고에 대해 끝까지 무관심한 자 또는 분노하거나 공격하는 자, 그가 바로 "개" 또는 "돼지"이다. 드러난 사실조차 자기 유익을 위해 왜곡하거나 진실 발견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자는 "개""돼지"만도 못한 자일 수 있다. 인간다움의 기본 조건인 양심이 전혀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제품은 거저 받았으니 아낌없이 거저 주어야 한다.
본 제품은 오직 관심을 보이는 자에게만 제시되고 공유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거저 주어야만 하며, 마치 깊은 바다에 조약돌 하나를 던지듯 주는 것으로 끝내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순한 양이던 그를 "개" 또는 "돼지"로 만들어버리는 죄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t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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