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8, 2019

예수의 행동 -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입으로 시인하지도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예수께서는 희미한 믿음(미신)을 부채질해서라도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참 믿음과 신앙의 필수 조건은 자발적인 자유의지적 선택과 결단이다. 그렇지 않으면 은혜를 체험했더라도 참 신앙으로 발전되기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렵다.
 
마태복음 927-31절에서는 소경의 요청과 입으로 시인하는 고백이 있었고, 예수께서 만져주시며 믿음대로 되라고 명령했을 때 그의 눈이 떠졌다. 그런데, 만일 믿음대로 된다면 그의 눈을 만져주심은 필요 없는 행동 아닌가? 그러나 그 행동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셨다면 그 소경의 믿음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로마서 1010(“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과 요한일서 415(“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입으로 시인하면이라는 조건이 시인만 하면이라는 말과 똑같은가? 아니다! ‘입으로 시인이 믿음의 전부는 아니다! 입으로 시인했어도 참 믿음이 아닐 수 있다.
 
참 믿음은 무엇인가? “입으로 시인과 함께 시인한 대로 행동하고 진리에 순종하는 삶이 참 믿음이다. 그런데 이 소경은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음에도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퍼뜨렸다. 말씀에 순종치 않고 거역했다. 예수의 소문을 전파했다고 하는데, “소문천국복음과는 다르다. 소문은 자기자랑이나 과대포장 또는 왜곡이 포함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오히려 예수 또는 천국복음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고 소문에 들뜬 자들을 멸망으로 인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셨던 것인데 순종하지 않은 모습을 통해 두 소경의 믿음이 어땠는지를 추측할 수 있다. 그들은 아직 참 믿음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알면서도 체험시켜서라도 그들을 구원코자 하셨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다. 우리가 참 믿음에 도달 못했더라도, 말씀 순종에 부족함이 있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기적을 체험할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혜 받음 또는 기적체험을 과신하거나 드러내어 자랑해서는 안 된다.
 
입으로 시인은 했지만 참 믿음이 아닌 자에게 예수는 어떻게 행동하셨나? 눈을 만져서라도 직접 체험을 통해 참 믿음으로 이끌고자 하셨다. 참 믿음 단계로 발전할 것인가 아닌가는 본인의 선택과 행동에 달렸다.
 
두 소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참 믿음으로 나아가는 단계는 이렇다: 첫째 예수에 대한 호기심과 들음 그리고 앎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도 주님은 은혜를 베푸시지만 거부하거나 무시하면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없다. 둘째 단계는 자발적 요청(강청)이다. 셋째는 맡기는 단계인데 두 소경은 이 단계에서 주님의 은혜를 체험했다. 선입견과 자기 고집, 자존심, 또는 교만을 버리지 않으면 이 단계를 넘어설 수 없다. 마지막 단계는 순종이다. 많은 사람이 야망, 영웅심, 과대포장, 또는 왜곡을 자행함으로 천국 확장을 방해한다. 이 단계까지 간다면, 은혜 베푸신 예수님께 얼마나 영광이 되며 기뻐하실까? 두 소경은 셋째 단계까지 믿음의 차원에서는 성공했지만 성화와 사명의 차원인 마지막 단계에서는 완전 실패했다.
 
자발적으로 예수께 나아가고 있다면 누구든 이미 대단한 믿음의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기적 체험 단계에 머물지 않고 참 믿음으로 발전해야 하며, 순종의 단계까지 발전하지 못하면 천국복음을 왜곡시키고 방해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t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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