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31, 2019

예수의 행동 -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안수(손 얹고 기도해 줌)”를 마치 만병통치 또는 능력의 통로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예수님도 그러셨을까? 그것을 보여주려고 아이들을 자기 앞으로 오게 하여 저희 위에 안수하는 행동을 하셨을까?
 
예수의 제자들은 아이들이 예수 앞으로 오지 못하게 막았다. 왜 그랬을까? 예수가 시켰나?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예수는 오히려 아이들이 오지 못하도록 막는 자들(심지어 제자들)을 향해 매우 강하게 분노했다. 왜 그토록 분노했을까? 제자들이 얼마나 심각한 잘못을 범했기에? 이 사건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는 말씀에 있다.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라는 말씀이며, 그렇게 되기 위한 조건은 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자라고 말씀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받들려면 세상에 매인 모든 것에서 풀려나야만 하는데, 제자들은 세상 관습대로 아이들을 예수 앞으로 못 오게 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이 여전히 세상관습에 매어있는 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그토록 강하게 분노하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예수는 오히려 저들을 안고 안수해 주셨다. 이 모습을 본 제자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예수의 행동에서 우리 발견해야만 할 교훈은 종속과 해방의 문제.
 
누구든 무엇이든 피조물이 주인 노릇한다는 말은 종속되는 사람 즉 노예 신분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는 말과 같다. 이 굴레로부터 해방되지 않으면 자유자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사람은 애석하게도 누구든 매어 종 삼으려는 습성 또는 어디든 종속되어 편히 지내려는 습성을 갖고 있다. 예수의 제자들도 성령 받기 전에는 어린아이들과 여자를 무시하는 전통과 관습(모세의 율법)에 매어있었다. 반면에 예수는 풀어주어 자유케 하고자 온 힘을 다했다. 그러자 율법과 전통에 매인 자들이 반발했고 그 결과가 바로 예수의 십자가다.
 
유대인은 스스로 자유자라고 착각했기 때문에 예수를 배척했다. 그런데 오직 유대인만 그럴까? 율법과 전통, 규칙, 지식, 감정, 습관, 종교, 사제들, 욕심과 야망 등에 매어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자유자가 아니라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수는 모든 묶임에서 풀어주시는 분이다. 사람을 묶으려는 피조물은 누구든 무엇이든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앎으로써 자유자 되는 것이 최고의 복이다.t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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