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10, 2019

예수의 행동 - "산에서 내려오셨다"

소위 변화산”은 하나님의 나라가 최초로 이 세상에 임한 곳이었고, 예수와 함께 있었던 제자들은 산 채로 천국을 맛보았다. 얼마나 황홀한 체험이었을까?
 
예수 믿는 성도의 신앙의 최종 목적지는 천국이며 이 세상에서도 천국을 맛보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12사도들 중 오직 세 사람만 천국을 직접 보았다. 즉,  살아서 천국을 보는 것은 모든 성도가 바라는 최고의 은혜지만, 누구든지 무조건 다 체험하지는 못한다게다가 그 세 제자도 비몽사몽 중에 체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 본 자들은 그곳에 머물고자 했다. 얼마나 대단한 체험이었으면... 이것이 이상주의의 함정 중 하나다. 현실을 무시하고 도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기주의, 자기최면, 또는 맹신에 빠지게 돼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체험 정도가 깊을수록 위험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직접 체험한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계속 더 깊은 체험을 하기 위해 열중해도 되나?

예수님은 오히려 그 산에서 내려오셨다뭐가 부족해서 내려오셨나? 자신이 무슨 영광 받으려고? 출세하려고사람들은 그 산에 머물든지 아니면 더 큰 영광과 성공을 위해서 내려올 수 있다. 만일 예수님이 세 제자들의 원대로 그곳에 계속 머무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지 않았을 것이고 인류의 구원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예수님의 내려오심은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삶을 위한 행동이었다문제 많은 세상은 여전히 믿음 없고 패역한 세대였지만 비난하고  배척하며 자신만 거룩한 삶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고 더 깊은 신앙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에서 내려오셨다. 이타주의의 결과였고, 성화된 성숙한 신앙에서 나올 수 있는 행동이었다. 예수를 본받은 사도들의 순교 역시 그들이 세상 속으로 들어간 결과였고 그 열매가 오늘날까지 맺히고 있는 것이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천국의 이상도 더 확실히 소유해야한다. 그러나, 이상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예수의 행동은, 산에서 천국을 맛본 제자들과 즉시(이튿날) 내려오는 것이었다세상은 여전히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였지만, 그 세상 속으로 내려오셨다그것이 바로 예수의 신앙의 행동,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앙의 모습이었다.t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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