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9, 2017

예수의 신앙 - 신앙의 기초(Foundation)

하나님의 가족 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신앙인데, 그 신앙은 영으로 태어난 후 마치 집을 짓듯 끝없이 자라간다. 그러기에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짓기 전에 어디에 지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신앙의 기초를 어디에 두면 좋을까? 가장 좋은 답변은 역시 예수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The Foundation of Jesus' Faith).

누가복음 2:41-52은예수가 12세쯤 됐을 때 일어난 사건이다. 13세는 유대인이 성인식을 치르는 나이로, 일생 중 가장 중요한 기념식 중 하나로 여기며, 정식 유대인으로 받아들여짐으로써 신앙이 자리매김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예수는 공생애(기둥과 집) 시작하기 전에 17년 이상 신앙의 기초를 충분히 다졌다. 그 기초는 52절에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라는 짧은 문장으로 표현됐다.

천국(하늘 나라)하느님의 가족이 영원히 사는 곳으로, 하느님 가족의 필수요소는 3가지다: 첫째는 아버지(하느님 자신)시고, 둘째는 자녀(사람/성도), 셋째는 사랑이다. “사랑은 하느님과 사람을 묶어주는 유일한 매개체다. 사랑이 없다면 아버지-자녀 관계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많이 오해한다.
첫 번째 오해는 하나님 사랑을(사랑의 능력을) 사람 자신이 소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연중에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해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기도다. 하나님=사랑이므로 사람이 하나님(사랑)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므로 그 사랑을 본받을 뿐이다. 이 세상의 어떤 물체도 태양 자체가 될 수 없지만(타버림) 태양 빛을 반사할 수는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누구도 하나님 사랑을 소유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받은 하나님 사랑을 드러낼 수는 있다.

두 번째 오해는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만 사랑스러워지려는 종교인이 많이 있다. 예수가 하나님께만 사랑스러워졌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그가 제자들에게 준 교훈 중 많은 부분은 거짓말이 됐을 것이다. 반대로 사람에게만 사랑스러워지려는 종교인(사람을 만족시킴/사람의 칭찬/사람의 영웅)이 있다. 예수가 사람에게만 사랑스러워졌다면 어땠을까? 그가 하느님 아버지께 드린 간구는 가증스런 요청이 됐을 것이다.
 
두 극단 중에서 하나님께 종교적으로 사랑스러워지기가 비교적 더 쉽다. 하느님은 자녀의 겨자씨 한 알만한 신앙에도 감동하시고 완전한 자비와 긍휼과 사랑을 베푸시기 때문이다. 종교에 심취하는 사람일수록(바리새인/사두개인/율법사)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면서 사람의 본분을 망각하고 상식 밖의 행동을 하기가 쉽다.

세 번째 오해는 발전과 진보를 거부함이다. 예수에 대한 첫 사랑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과거를 자랑하고, 현재를 낭비하고, 미래를 일부러 잊으려 한다. 인간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최고 명령은 내가 완전한 것처럼 너희도 완전하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내가 완전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하니, 너희도 내 사랑을 완전하게 반사하기까지 완전해져라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모범은 어떤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였다. 절묘하게 균형 맞춘 이 신앙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보여졌다. 예수의 신앙은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에 똑같은 비중으로 기초했다. “사람의 아들로서의 예수는 하나님께 더욱 사랑스러워지셨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는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지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의 신앙은 어때야 할까? 예수처럼 하나님과 사람에게 똑같이 더욱 사랑스러워져야 성공적인 신앙이라 할 수 있겠다. 기초가 건강해야 튼튼한 집을 지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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