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편 2차 전도여행 ∥ 제151편 해변에 머물면서 가르침▶
3차 전도여행
150:0.1 서기 29년 1월 16일 일요일 저녁에, 아브넬이 요한의 사도들과 함께 벳새다에 도착했고, 이튿날 안드레를 비롯하여 예수의 사도들과 함께 합동협의에 들어갔다. 아브넬과 그 동역자들은 본부를 헤브론에 뒀고, 이 회담에 참석하려고 정기적으로 벳새다로 올라오는 것이 관습이었다.
150:0.2 이 합동협의에서 다뤘던 여러 문제 가운데 하나는, 치유를 위하여 기도드릴 때, 특별한 형태의 기름을 병자에게 바르는 관례에 관한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토론에 관여하거나 그들의 결정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려하지 않았다. 요한의 사도들은, 병들어 괴로워하는 자들을 위하여 일할 때, 성별{聖別}시키는 기름을 늘 사용해왔으며, 이것을 양쪽 집단이 똑같이 실행하기 원했으나, 예수의 사도들은 그런 규칙에 얽매이기를 거절했다.
150:0.3 1월 18일 화요일에, 그 스물네 사람은, 3차 갈릴리 전도여행에 파견되기에 앞서, 벳새다에 있는 세베대의 집에서, 시험을 통과한 약 75명의 전도자와 합류했다. 이 세 번째 사명은 7주 동안 계속됐다.
150:0.4 전도자를 다섯 명씩 무리지어 내보내는 한편, 예수와 열두 사도는 거의 항상 함께 여행했는데, 사도들이 둘씩 나가서 필요할 때마다 신자에게 세례를 줬다. 또한 아브넬과 그 동역자들은 거의 3주 동안 전도자 집단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에게 충고했고, 신자에게 세례를 줬다. 그들은 막달라, 디베랴, 나사렛, 그리고 전에 방문했던 곳과 기타 여러 지역, 즉 중부와 남부 갈릴리의 주요 도시와 마을들을 방문했다. 북부 지방을 제외하고, 갈릴리에서는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전도가 됐다.
150:1.1 이 세상의 생애와 관련하여, 예수께서 했던 대담한 모든 일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1월 16일 밤에 있었던 갑작스런 발표였다: “우리는 내일, 천국 일을 보살필 수 있도록 열 명의 여자를 따로 세우겠다.” 사도들과 전도자들이 휴가를 받아 벳새다에서 떠나 있었던 두 주{週} 기간이 시작될 무렵에, 예수께서는 다윗에게, 그의 부모를 집으로 돌아오게 할 것과, 예전의 야영지와 천막 병원 경영에 동참했던 열 명의 헌신된 여자를 벳새다로 불러들이도록 심부름꾼을 보내라고 요청했다. 이 여자들은 모두 젊은 전도자들에게 주어졌던 지시에 귀를 기울여 왔었지만, 천국 복음을 가르치고 병자를 돌보는 일을, 예수께서 여자들에게 맡기리라고는, 그들 자신이든지 또는 그들의 선생들이든지 감히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예수께서 선택하고 임명한 이 열 명의 여자는: 전에 나사렛 회당의 카잔이었던 사람의 딸 수산나; 헤롯 안티파스의 청지기 추자의 아내 요안나; 디베랴와 세포리 부자{富者} 유대인의 딸 엘리사벳; 안드레와 베드로의 누나 마르다; 주님의 육신의 형제인 유다의 아내의_자매인 라헬; 시리아 의사{醫師} 엘만의 딸 나산타; 사도 도마의 사촌 밀가; 레위 마태의 맏딸 룻; 로마 백부장의 딸 셀타; 그리고 다마스커스의 과부 아가만 등이었다. 예수께서는 나중에 다른 두 여자--곧 막달라 마리아와 아리마대 요셉의 딸 리브가--를 이 집단에 추가했다.
150:1.2 예수께서는 이 여자들에게 자체 조직을 만들도록 위임했고, 그들의 장비와 운반용 동물을 준비할 기금{基金}을 제공하라고 유다에게 지시했다. 그 열 명은 수산나를 자기네 우두머리로, 요안나를 회계로 선출했다. 이때부터 그들은 기금을 스스로 충당했으며; 다시는 유다에게서 기금을 조달 받지 않았다.
150:1.3 여자가 회당의 본당{本堂}에 들어오는 것도 허락 되지 않던(곧 여자의 방청석으로 제한되던) 그 시절에, 새 천국 복음을 가르치는 권위 있는 선생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 복음을 가르치고 섬기도록, 예수께서 이 열 여자를 지정해서 책무를 부여했던 사건은, 모든 여자에게 영원한 자유를 가져다 준 해방령이 됐으며; 남자는 더 이상 여자를 자신보다 영적으로 열등한 사람으로 여길 수 없게 됐다. 이것은 열두 사도에게도 분명한 충격이었다. “하늘 나라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없고, 자유로운 자도 매인 자도 없고, 남자도 여자도 없고, 모두가 똑같이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고, 주님이 여러 차례 말씀하는 것을 들었음에도, 이 열 여자를 종교 선생으로 임명하고, 그들과 함께 여행하도록 허락할 것을 이렇게 정식으로 제안했을 때, 그들은 글자 그대로 기절할 지경이었다. 이 일로 인해 온 지방이 떠들썩했고, 예수의 적들은 이 기회를 예수를 비난할 큰 구실로 삼았으나, 사방에서 기쁜 소식을 믿는 여신도들은 선택된 자매들을 견고히 뒷받침했으며, 종교적인 일에서 여자의 위치를 이렇게 때늦게나마 인정한 것에 확실하게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님이 떠난 직후에는, 사도들이 이렇게 여자를 당연히 인정하면서 여성 해방을 실천했지만, 그 뒤를 이은 세대의 사람들은 다시 옛 관습으로 돌아갔다. 그리스도교 교회의 초기 시절 내내, 여자 교사 및 사역자들을 여집사로 불렀고, 이들은 널리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울은, 이론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인정한 것이 사실이었음에도, 결코 이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태도가 되게 하지는 않았으며, 이를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발견했다.
150:0.2 이 합동협의에서 다뤘던 여러 문제 가운데 하나는, 치유를 위하여 기도드릴 때, 특별한 형태의 기름을 병자에게 바르는 관례에 관한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토론에 관여하거나 그들의 결정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려하지 않았다. 요한의 사도들은, 병들어 괴로워하는 자들을 위하여 일할 때, 성별{聖別}시키는 기름을 늘 사용해왔으며, 이것을 양쪽 집단이 똑같이 실행하기 원했으나, 예수의 사도들은 그런 규칙에 얽매이기를 거절했다.
150:0.3 1월 18일 화요일에, 그 스물네 사람은, 3차 갈릴리 전도여행에 파견되기에 앞서, 벳새다에 있는 세베대의 집에서, 시험을 통과한 약 75명의 전도자와 합류했다. 이 세 번째 사명은 7주 동안 계속됐다.
150:0.4 전도자를 다섯 명씩 무리지어 내보내는 한편, 예수와 열두 사도는 거의 항상 함께 여행했는데, 사도들이 둘씩 나가서 필요할 때마다 신자에게 세례를 줬다. 또한 아브넬과 그 동역자들은 거의 3주 동안 전도자 집단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에게 충고했고, 신자에게 세례를 줬다. 그들은 막달라, 디베랴, 나사렛, 그리고 전에 방문했던 곳과 기타 여러 지역, 즉 중부와 남부 갈릴리의 주요 도시와 마을들을 방문했다. 북부 지방을 제외하고, 갈릴리에서는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전도가 됐다.
150:1.1 이 세상의 생애와 관련하여, 예수께서 했던 대담한 모든 일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1월 16일 밤에 있었던 갑작스런 발표였다: “우리는 내일, 천국 일을 보살필 수 있도록 열 명의 여자를 따로 세우겠다.” 사도들과 전도자들이 휴가를 받아 벳새다에서 떠나 있었던 두 주{週} 기간이 시작될 무렵에, 예수께서는 다윗에게, 그의 부모를 집으로 돌아오게 할 것과, 예전의 야영지와 천막 병원 경영에 동참했던 열 명의 헌신된 여자를 벳새다로 불러들이도록 심부름꾼을 보내라고 요청했다. 이 여자들은 모두 젊은 전도자들에게 주어졌던 지시에 귀를 기울여 왔었지만, 천국 복음을 가르치고 병자를 돌보는 일을, 예수께서 여자들에게 맡기리라고는, 그들 자신이든지 또는 그들의 선생들이든지 감히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예수께서 선택하고 임명한 이 열 명의 여자는: 전에 나사렛 회당의 카잔이었던 사람의 딸 수산나; 헤롯 안티파스의 청지기 추자의 아내 요안나; 디베랴와 세포리 부자{富者} 유대인의 딸 엘리사벳; 안드레와 베드로의 누나 마르다; 주님의 육신의 형제인 유다의 아내의_자매인 라헬; 시리아 의사{醫師} 엘만의 딸 나산타; 사도 도마의 사촌 밀가; 레위 마태의 맏딸 룻; 로마 백부장의 딸 셀타; 그리고 다마스커스의 과부 아가만 등이었다. 예수께서는 나중에 다른 두 여자--곧 막달라 마리아와 아리마대 요셉의 딸 리브가--를 이 집단에 추가했다.
150:1.2 예수께서는 이 여자들에게 자체 조직을 만들도록 위임했고, 그들의 장비와 운반용 동물을 준비할 기금{基金}을 제공하라고 유다에게 지시했다. 그 열 명은 수산나를 자기네 우두머리로, 요안나를 회계로 선출했다. 이때부터 그들은 기금을 스스로 충당했으며; 다시는 유다에게서 기금을 조달 받지 않았다.
150:1.3 여자가 회당의 본당{本堂}에 들어오는 것도 허락 되지 않던(곧 여자의 방청석으로 제한되던) 그 시절에, 새 천국 복음을 가르치는 권위 있는 선생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 복음을 가르치고 섬기도록, 예수께서 이 열 여자를 지정해서 책무를 부여했던 사건은, 모든 여자에게 영원한 자유를 가져다 준 해방령이 됐으며; 남자는 더 이상 여자를 자신보다 영적으로 열등한 사람으로 여길 수 없게 됐다. 이것은 열두 사도에게도 분명한 충격이었다. “하늘 나라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없고, 자유로운 자도 매인 자도 없고, 남자도 여자도 없고, 모두가 똑같이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고, 주님이 여러 차례 말씀하는 것을 들었음에도, 이 열 여자를 종교 선생으로 임명하고, 그들과 함께 여행하도록 허락할 것을 이렇게 정식으로 제안했을 때, 그들은 글자 그대로 기절할 지경이었다. 이 일로 인해 온 지방이 떠들썩했고, 예수의 적들은 이 기회를 예수를 비난할 큰 구실로 삼았으나, 사방에서 기쁜 소식을 믿는 여신도들은 선택된 자매들을 견고히 뒷받침했으며, 종교적인 일에서 여자의 위치를 이렇게 때늦게나마 인정한 것에 확실하게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님이 떠난 직후에는, 사도들이 이렇게 여자를 당연히 인정하면서 여성 해방을 실천했지만, 그 뒤를 이은 세대의 사람들은 다시 옛 관습으로 돌아갔다. 그리스도교 교회의 초기 시절 내내, 여자 교사 및 사역자들을 여집사로 불렀고, 이들은 널리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울은, 이론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인정한 것이 사실이었음에도, 결코 이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태도가 되게 하지는 않았으며, 이를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발견했다.
2. 막달라에 머무름
150:2.1 사도 일행이 벳새다로부터 길을 떠나자 그 여자들이 뒤에 따라왔다. 회담이 있는 동안 그들은 항상 연설자 오른 쪽 앞자리에 앉았다. 점점 더 많은 여자가 천국 복음을 믿는 자들이 됐으며, 그들이 예수나 혹은 사도 가운데 한 사람과 개인상담하기를 원할 때, 이것은 많은 어려움과 끝없는 당혹감의 근원이 돼왔었다. 이제는 이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여자 가운데 누구든지 주님을 만나고 싶거나 사도들과 상의하고 싶을 때, 수산나에게 갔고, 열두 명의 여전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 동행하여, 바로 주님 앞으로 또는 사도 가운데 한 사람 앞으로 가게 됐다.
150:2.2 막달라에서 여자들이 처음으로 쓸모 있음을 보여줬고, 그들을 택한 것이 지혜로웠음을 입증했다. 안드레는, 여자, 특히 평판이 좋지 않은 성품의 여자와 함께 개인적으로 일하는 것과 관련하여, 동료들에게 상당히 엄한 규율을 제정했었다. 그 집단이 막달라에 갔을 때, 이 열 여자는 자유롭게 사창가에 들어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직접 기쁜 소식을 전파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병자를 방문했을 때, 이 여전도자들은 고난당하는 자매들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치료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열두 여자로 알려진) 이 열 명의 여전도자가 봉사한 결과로, 막달라 마리아가 천국에 들어왔다. 연달아 불행이 겹치고, 그렇게 판단을 잘못 내렸던 여자들에 대하여, 명망 있는 계층이 취한 태도로 말미암아, 이 여자는 막달라에서 악질적 사창가들 가운데 하나에 빠져들었다. 그런 처지의 사람에게도 천국 문이 항상 열려 있다고 마리아에게 분명히 말해준 것은 마르다와 라헬이었다. 마리아는 그 기쁜 소식을 믿고 이튿날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았다.
150:2.3 막달라 마리아는, 열두 명의 이 여전도자 집단 가운데서 가장 능력 있는 복음 선생이 됐다. 개심한 지 약 4주 후에, 요타파타에서 리브가와 함께 그렇게 봉사하도록 구별됐다. 마리아와 리브가는, 이 집단의 다른 여자들과 함께, 예수의 이 세상 생애 나머지 기간에, 천대받는 자매들을 충실하게 효과적으로 교화시키고 계몽시키는 일을 계속했으며; 예수 생애의 드라마에서 마지막 비극적 장면이 일어났을 때,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도가 도망쳤음에도, 이 여자들은 모두 자리를 지켰고, 아무도 그를 부인하거나 배신하지 않았다.
150:3.1 예수의 지시를 받아서, 안드레는 사도 일행의 안식일 예배를 여자들에게 맡겼다. 물론 이것은, 예배가 새 회당에서 진행될 수 없었음을 의미한다. 여자들은 이 일을 책임지도록 요안나를 선출했으며, 헤롯이 펠라에 있는 유리아의 거주지로 가고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헤롯의 새 궁전 연회장에서 회합을 가졌다. 요안나는, 이스라엘의 종교 생활에서 여자의 업무에 관계된 부분을 성서에서 읽었으며, 미리암, 드보라, 에스더, 그리고 다른 여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150:3.2 그날 밤 늦게, 예수께서는 그 연합된 집단에게, “마술과 미신”에 대한 기억에 남을만한 말씀을 했다. 당시에는 새 별이라고 생각되는 밝은 별이 나타나면, 위대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징조라고 여겼다. 그런 별을 최근에 보게 된 안드레가, 이런 믿음이 근거가 있는지에 관하여 예수께 물었다. 안드레의 질문에 길게 대답하면서, 주님은 인간의 미신에 대한 전체 주제를 놓고 철저한 토론에 들어갔다. 예수께서 이때 말씀한 것들은 현대 용어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50:3.3 1. 하늘에서 별들의 운행은 이 세상 인간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아무 상관없다. 천문학은 타당한 과학적 연구인 반면, 점성술은 천국 복음에 함께할 수 없는 미신적 오류 덩어리다.
150:3.4 2. 방금 죽인 동물의 내장{內臟}을 조사하는 일은, 기후, 미래의 사건, 또는 인간적인 일의 결과에 관하여 아무 것도 드러낼 수 없다.
150:3.5 3. 죽은 자의 영은, 살아있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 가족 또는 한때 친구였던 사람과 교통하려고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50:3.6 4. 부적이나 유품{遺品}은, 병을 치유하거나 재앙을 막거나 악한 영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영적 세계에 영향을 준다는 그런 모든 물질 수단에 의지하는 것은, 단지 조잡한 미신일 뿐이다.
150:3.7 5. 제비뽑기는, 많은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편리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신의 뜻을 나타내도록 고안된 방법은 아니다. 그런 결과는 순수하게 물질적 우연의 문제다. 영적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수단은, 아들이 쏟아 부은 영과 무한한 영의 어디에나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인류의 영 재능, 즉 아버지의 내주하는 영에 포함돼있다.
150:3.8 6. 점과 요술과 마녀술책은, 마술의 현혹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믿는 미신이다. 마술의 숫자나 좋은 행운의 전조나 불운의 징조를 믿는 것은, 단순하고 근거 없는 미신이다.
150:3.9 7. 꿈 해몽은 대체로, 무식하고 괴상하게 추측하는 미신적이고 근거 없는 체계다. 천국 복음은 원시 종교의 점치는 사제들과 공통적인 것이 하나도 없음에 틀림없다.
150:3.10 8. 선한 영이나 악한 영은, 진흙이나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물질 상징 속에 거할 수 없으며; 우상은 그것이 만들어진 그 재료에 지나지 않는다.
150:3.11 9. 요술사, 마법사, 마술사, 및 요술쟁이의 풍습은, 이집트인, 아시리아인, 바벨론 사람, 그리고 고대{古代} 가나안인의 미신에서 유래됐다. 부적이나 온갖 종류의 주문{呪文}은, 선한 영의 보호를 받게 하지 못하며, 악한 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막아주지도 않는다.
150:3.12 10. 그는, 주문, 죄인판별법, 마법, 저주, 표적, 맨드레이크, 매듭진 끈, 그리고 온갖 다른 형태의 무지하고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미신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비난했다.
150:4.1 이튿날 저녁에, 열두 명의 사도, 요한의 사도들, 그리고 새로 임명된 여자 집단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예수께서 말씀했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은 것을 너희도 직접 봤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추수를 주관하시는 주께 기도하여, 추수할 일꾼을 훨씬 더 많이 밭으로 보내주시도록 요청하자. 내가 남아서 새로 된 교사들을 위로하고 가르치는 동안, 먼저 된 교사들을 둘씩 내보내서, 아직은 형편이 좋고 평온한 시절 동안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갈릴리 전역에 빨리 퍼지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가 원하는 대로 내보낼 사도들을 쌍으로 정해줬는데, 다음과 같다: 안드레와 베드로, 야고보 세베대와 요한 세베대, 빌립과 나다니엘, 도마와 마태, 야고보 및 유다 알패오, 열심당 시몬과 가룟 유다.
150:4.2 예수께서는 나사렛에서 열두 사도가 다시 만날 날을 정했고, 헤어지면서 말씀했다: “이번 사명에서는 이방인의 어떤 도시에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에도 가지 말고,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에게로 가라.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구원하는 진리를 선포해라. 제자가 선생보다 높지 않고, 종이 그 주인보다 크지 않음을 기억해라. 제자가 선생과 같고 종이 주인처럼 되면 족하다. 어떤 사람들이 집 주인을 바알세불과 관련된 자라고 감히 말했다면, 그 집안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더 심한 말을 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 적들을 두려워 말아라. 너희에게 선포하는데, 감춰진 것 중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으며; 숨겨진 것 중에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내가 사적{私的}으로 너희에게 가르친 것을, 지혜롭게 공공연히 전파해라. 내가 골방에서 너희에게 드러내온 것을, 너희는 지붕 위에서 이 약속의 계절에 선포하게 돼있다. 내 친구이자 제자인 너희에게 말하는데, 몸은 죽일 수 있으되 혼은 파괴할 수 없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며; 오히려 몸을 유지시킬 수 있고 혼을 구원할 수 있는 그분을 신뢰해라.
150:4.3 “참새 두 마리가 동전 하나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하나님은 그중에서 하나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내가 단언한다. 너희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됐음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너희는 매우 많은 참새보다 귀하다. 내 가르침을 부끄러워 말며; 가서 평화와 선한 뜻을 선포해라; 그러나 속지 말라--너희가 전도할 때 화평이 항상 뒤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으나, 사람들이 내 선물을 거부할 때에는 분리와 혼란이 따라온다. 가족 전부가 천국 복음을 받아들이면 진정으로 평화가 그 집에 깃들지만; 가족 중에서 일부만 천국에 들어가고 나머지가 복음을 배척할 때, 그런 분리는 단지 슬픔과 비극을 초래할 뿐이다. 사람이 서로 원수 되는 일이 자기 집의 것이 되지 않도록, 온 가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열심히 수고하라. 그러나, 너희가 온 가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후에는, 내가 선언하는데, 아버지나 어머니를 이 복음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천국에 합당치 않다.”
3. 디베랴에서 지낸 안식일
150:3.1 예수의 지시를 받아서, 안드레는 사도 일행의 안식일 예배를 여자들에게 맡겼다. 물론 이것은, 예배가 새 회당에서 진행될 수 없었음을 의미한다. 여자들은 이 일을 책임지도록 요안나를 선출했으며, 헤롯이 펠라에 있는 유리아의 거주지로 가고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헤롯의 새 궁전 연회장에서 회합을 가졌다. 요안나는, 이스라엘의 종교 생활에서 여자의 업무에 관계된 부분을 성서에서 읽었으며, 미리암, 드보라, 에스더, 그리고 다른 여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150:3.2 그날 밤 늦게, 예수께서는 그 연합된 집단에게, “마술과 미신”에 대한 기억에 남을만한 말씀을 했다. 당시에는 새 별이라고 생각되는 밝은 별이 나타나면, 위대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징조라고 여겼다. 그런 별을 최근에 보게 된 안드레가, 이런 믿음이 근거가 있는지에 관하여 예수께 물었다. 안드레의 질문에 길게 대답하면서, 주님은 인간의 미신에 대한 전체 주제를 놓고 철저한 토론에 들어갔다. 예수께서 이때 말씀한 것들은 현대 용어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50:3.3 1. 하늘에서 별들의 운행은 이 세상 인간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아무 상관없다. 천문학은 타당한 과학적 연구인 반면, 점성술은 천국 복음에 함께할 수 없는 미신적 오류 덩어리다.
150:3.4 2. 방금 죽인 동물의 내장{內臟}을 조사하는 일은, 기후, 미래의 사건, 또는 인간적인 일의 결과에 관하여 아무 것도 드러낼 수 없다.
150:3.5 3. 죽은 자의 영은, 살아있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 가족 또는 한때 친구였던 사람과 교통하려고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50:3.6 4. 부적이나 유품{遺品}은, 병을 치유하거나 재앙을 막거나 악한 영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영적 세계에 영향을 준다는 그런 모든 물질 수단에 의지하는 것은, 단지 조잡한 미신일 뿐이다.
150:3.7 5. 제비뽑기는, 많은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편리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신의 뜻을 나타내도록 고안된 방법은 아니다. 그런 결과는 순수하게 물질적 우연의 문제다. 영적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수단은, 아들이 쏟아 부은 영과 무한한 영의 어디에나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인류의 영 재능, 즉 아버지의 내주하는 영에 포함돼있다.
150:3.8 6. 점과 요술과 마녀술책은, 마술의 현혹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믿는 미신이다. 마술의 숫자나 좋은 행운의 전조나 불운의 징조를 믿는 것은, 단순하고 근거 없는 미신이다.
150:3.9 7. 꿈 해몽은 대체로, 무식하고 괴상하게 추측하는 미신적이고 근거 없는 체계다. 천국 복음은 원시 종교의 점치는 사제들과 공통적인 것이 하나도 없음에 틀림없다.
150:3.10 8. 선한 영이나 악한 영은, 진흙이나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물질 상징 속에 거할 수 없으며; 우상은 그것이 만들어진 그 재료에 지나지 않는다.
150:3.11 9. 요술사, 마법사, 마술사, 및 요술쟁이의 풍습은, 이집트인, 아시리아인, 바벨론 사람, 그리고 고대{古代} 가나안인의 미신에서 유래됐다. 부적이나 온갖 종류의 주문{呪文}은, 선한 영의 보호를 받게 하지 못하며, 악한 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막아주지도 않는다.
150:3.12 10. 그는, 주문, 죄인판별법, 마법, 저주, 표적, 맨드레이크, 매듭진 끈, 그리고 온갖 다른 형태의 무지하고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미신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비난했다.
4. 사도들을 둘씩 내보냄
150:4.1 이튿날 저녁에, 열두 명의 사도, 요한의 사도들, 그리고 새로 임명된 여자 집단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예수께서 말씀했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은 것을 너희도 직접 봤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추수를 주관하시는 주께 기도하여, 추수할 일꾼을 훨씬 더 많이 밭으로 보내주시도록 요청하자. 내가 남아서 새로 된 교사들을 위로하고 가르치는 동안, 먼저 된 교사들을 둘씩 내보내서, 아직은 형편이 좋고 평온한 시절 동안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갈릴리 전역에 빨리 퍼지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가 원하는 대로 내보낼 사도들을 쌍으로 정해줬는데, 다음과 같다: 안드레와 베드로, 야고보 세베대와 요한 세베대, 빌립과 나다니엘, 도마와 마태, 야고보 및 유다 알패오, 열심당 시몬과 가룟 유다.
150:4.2 예수께서는 나사렛에서 열두 사도가 다시 만날 날을 정했고, 헤어지면서 말씀했다: “이번 사명에서는 이방인의 어떤 도시에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에도 가지 말고,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에게로 가라.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구원하는 진리를 선포해라. 제자가 선생보다 높지 않고, 종이 그 주인보다 크지 않음을 기억해라. 제자가 선생과 같고 종이 주인처럼 되면 족하다. 어떤 사람들이 집 주인을 바알세불과 관련된 자라고 감히 말했다면, 그 집안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더 심한 말을 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 적들을 두려워 말아라. 너희에게 선포하는데, 감춰진 것 중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으며; 숨겨진 것 중에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내가 사적{私的}으로 너희에게 가르친 것을, 지혜롭게 공공연히 전파해라. 내가 골방에서 너희에게 드러내온 것을, 너희는 지붕 위에서 이 약속의 계절에 선포하게 돼있다. 내 친구이자 제자인 너희에게 말하는데, 몸은 죽일 수 있으되 혼은 파괴할 수 없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며; 오히려 몸을 유지시킬 수 있고 혼을 구원할 수 있는 그분을 신뢰해라.
150:4.3 “참새 두 마리가 동전 하나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하나님은 그중에서 하나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내가 단언한다. 너희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됐음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너희는 매우 많은 참새보다 귀하다. 내 가르침을 부끄러워 말며; 가서 평화와 선한 뜻을 선포해라; 그러나 속지 말라--너희가 전도할 때 화평이 항상 뒤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으나, 사람들이 내 선물을 거부할 때에는 분리와 혼란이 따라온다. 가족 전부가 천국 복음을 받아들이면 진정으로 평화가 그 집에 깃들지만; 가족 중에서 일부만 천국에 들어가고 나머지가 복음을 배척할 때, 그런 분리는 단지 슬픔과 비극을 초래할 뿐이다. 사람이 서로 원수 되는 일이 자기 집의 것이 되지 않도록, 온 가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열심히 수고하라. 그러나, 너희가 온 가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후에는, 내가 선언하는데, 아버지나 어머니를 이 복음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천국에 합당치 않다.”
150:4.4 열두 사도는 이 말씀을 다 들은 후에 떠날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이 예정한 일정{日程}대로 예수와 다른 제자들을 만나려고 나사렛에 모일 때까지는 다시 함께 다니지 않았다.
150:5.1 요한의 사도들이 헤브론으로 돌아간 후, 그리고 예수의 사도들도 둘씩 짝 지어 나간 후, 수넴에서 어느 저녁시간에, 주님이 열두 명의 여자와 더불어, 야곱의 지도 아래서 수고하던 열두 명의 젊은 전도자를 가르치고 있을 때, 라헬이 예수께 이런 질문을 했다: “주님, 구원받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다른 여자들이 물으면, 우리가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 예수께서 이 질문을 듣고 대답했다:
150:5.2 “남녀가 구원받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되느냐고 묻는다면, 너희는, 이 천국 복음을 믿고; 신{神}의 용서를 받아들이라고 대답해라. 내주하는 하나님의 영을 신앙으로 알아보고 받아들이는 그것이, 너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든다. ‘주 안에서 내가 의{義}와 힘을 갖는다’는 말을 성서에서 읽지 못했느냐? 또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내 의가 가까우며;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내 백성을 감쌀 것이다.’ ‘내 혼이 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나에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나를 덮으시기 때문이다.’ 너희는 또한 아버지에 관하여, 그의 이름이 ‘주,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것을 읽지 못했느냐? ‘독선의 더러운 옷을 벗어버리고, 신성한 의로움과 영원한 구원의 옷으로 내 아들을 입히라.’ ‘의인은 신앙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은 영원히 진실이다. 아버지 나라의 문은 완전히 열려있지만, 그 안에 존속하기 위해서는, 진보가--곧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5. 구원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150:5.1 요한의 사도들이 헤브론으로 돌아간 후, 그리고 예수의 사도들도 둘씩 짝 지어 나간 후, 수넴에서 어느 저녁시간에, 주님이 열두 명의 여자와 더불어, 야곱의 지도 아래서 수고하던 열두 명의 젊은 전도자를 가르치고 있을 때, 라헬이 예수께 이런 질문을 했다: “주님, 구원받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다른 여자들이 물으면, 우리가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 예수께서 이 질문을 듣고 대답했다:
150:5.2 “남녀가 구원받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되느냐고 묻는다면, 너희는, 이 천국 복음을 믿고; 신{神}의 용서를 받아들이라고 대답해라. 내주하는 하나님의 영을 신앙으로 알아보고 받아들이는 그것이, 너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든다. ‘주 안에서 내가 의{義}와 힘을 갖는다’는 말을 성서에서 읽지 못했느냐? 또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내 의가 가까우며;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내 백성을 감쌀 것이다.’ ‘내 혼이 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나에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나를 덮으시기 때문이다.’ 너희는 또한 아버지에 관하여, 그의 이름이 ‘주,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것을 읽지 못했느냐? ‘독선의 더러운 옷을 벗어버리고, 신성한 의로움과 영원한 구원의 옷으로 내 아들을 입히라.’ ‘의인은 신앙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은 영원히 진실이다. 아버지 나라의 문은 완전히 열려있지만, 그 안에 존속하기 위해서는, 진보가--곧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150:5.3 “구원은 아버지의 선물이며, 아들들이 구원을 드러낸다. 네 편에서 그것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너를, 신성한 본성, 즉 하나님의 아들이나 딸로 만들어 준다. 너희는 신앙으로 정당화되며; 신앙으로 구원받으며; 바로 이 신앙으로, 점진적이고 신성한 완전성에 이르도록 영원히 향상된다. 아브라함은, 신앙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고, 멜기세덱의 교훈으로 구원을 자각하게 됐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줄곧, 바로 이 신앙이 사람들의 자녀를 구원했지만, 이제는 이 구원을 좀 더 실제적이고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려고, 아들이 아버지께로부터 왔다.”
150:5.4 예수께서 말씀을 마쳤을 때, 이 은혜로운 말씀을 들은 자들 가운데 기쁨이 넘쳤으며, 이어지는 날들에도, 그들 모두가 새로운 힘과 재생된 에너지와 열광으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면서 계속 나아갔다. 그리고 그 여자들은, 이 세상에 천국을 세우는 계획에 자신들이 포함됐음을 알고, 한층 더 기뻐했다.
150:5.5 마지막 말씀을 결론지으면서 예수께서 말씀했다: “너희는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수고해서 의로움을 획득할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의로움은 천국의 아들신분에 해당하는 영으로_탄생된 생명이 맺는 자연스런 열매다. 너희가 의로운 인생을 살았기에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희가 이미 구원받았기에 하나님의 선물로서 아들신분을 인식하고, 천국에서 봉사하는 것이 이 세상 인생의 최고 기쁨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의로운 삶을 산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이 복음을 믿을 때, 저희는 사람이 아는 모든 죄를 스스로 회개할 것이다. 아들신분을 깨닫는 것은, 죄를 범하고 싶은 욕구와 공존할 수 없다. 천국을 믿는 자는 의에 굶주리고 신성한 완전성에 목말라 한다.”
150:6.1 예수께서는 저녁 토론에서 여러 주제{主題}에 대해 말씀했다. 이 여행의 나머지 기간--곧 그들 모두가 나사렛에서 다시 결합하기 전--에, “하나님의 사랑,” “꿈과 환상들,” “악의,” “겸손함과 온순함,” “용기와 충성심,” “음악과 경배,” “봉사와 순종,” “자존심과 주제넘음,” “회개에 관련한 용서,” “평강과 완전성,” “악한 말과 시기,” “악과 죄와 유혹,” “의심과 불신,” “지혜와 경배”에 관해 토론했다. 먼저 된 선배 사도들이 자리에 없었으므로, 나중 된 이 남녀 집단은 주님과 함께 더 거리낌 없이 이런 토론을 시작했다.
150:6.2 예수께서는, 열두 전도자로 이뤄진 한 무리와 함께 이삼일 지낸 후, 다른 무리와 함께 지내려고 자리를 옮겼으며, 다윗의 심부름꾼들을 통해서, 모든 사역자의 근황과 동향에 대한 소식을 항상 듣고 있었다. 여전도자들은 이것이 첫 여행이었으므로, 대부분의 시간에 예수와 함께 남아있었다. 각 집단은 심부름꾼을 통하여 그 여행의 진행 상황을 계속 들어서 잘 알고 있었으며, 다른 집단들로부터 오는 소식은, 멀리 퍼져서 따로 떨어져있던 전체 사역자들에게 언제나 용기를 주는 근원이 됐다.
150:6.3 흩어지기 전에, 열두 사도는 전도자 및 여자 단체와 함께, 3월 4일 금요일에 주님과 만나려고 나사렛에 모이기로 미리 계획돼있었다. 따라서, 이 무렵에 중부와 남부 갈릴리 전 지역에서, 사도와 전도자로 구성된 이 다양한 무리들이 나사렛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오후 중반 무렵에, 안드레와 베드로는 그 도시 북쪽 고원 지역에 자리잡은 야영지에 맨 나중에 도착했고,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야영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대중 사역을 시작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나사렛을 방문했다.
150:7.1 금요일 오후에, 예수께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은 채, 그리고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나사렛을 두루 거닐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집과 목공소를 지나갔고, 소년 시절에 자주 왔던 언덕에서 반 시간 정도 보냈다. 요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후로, 사람의 아들이 자기 혼 속에서 이때처럼 인간 감정의 홍수로 격동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동안, 나사렛에서 자라던 소년 시절에 그렇게 여러 번 들어왔던, 해 질 무렵을 알리는 귀에 익은 나팔소리를 들었다. 야영지로 돌아오기 전에, 자신이 다녔던 학교인 회당 옆으로 걸어 내려갔고, 어린 시절에 대한 많은 추억을 마음에 떠올렸다. 예수께서는, 이날 일찍 도마를 회당 지도자에게 보내서, 안식일 아침 예배에 자신이 설교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150:7.2 나사렛 사람들은 경건하고 올바른 삶을 산다는 평판을 얻은 적이 없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이 동네는 가까이 있는 세포리의 낮은 도덕 수준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았다. 예수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동안, 나사렛에서는 그에 관해 의견이 나뉘어있었다. 가버나움으로 옮겨갔을 때, 사람들은 무척 분개했다. 나사렛 주민은 예전의 목수가 행한 일에 관한 소문을 듣기는 했어도, 그가 자기 고향 마을을 초기 전도여행 가운데 어디에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 그들은 예수의 명성을 들었으나, 대다수의 시민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서는 아무런 위대한 일도 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있었다.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여러 달 동안 많이 토론했으나, 그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150:7.3 따라서 주님은, 환영받는 귀향{歸鄕}이 아니라, 확연히 냉담하고 혹평하는 분위기 한가운데에 자신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를 대적하는 자들은, 그가 나사렛에서 안식일을 지낼 것이고 회당에서 설교하리라는 것을 알고서, 그를 괴롭히고 문제를 만들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 위해, 난폭하고 질 나쁜 여러 사람을 고용했다.
150:7.4 예수의 옛 친구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그를 지극히 사랑했던 스승 카잔을 포함하여, 죽었거나 이미 나사렛을 떠났고, 젊은 세대들은 강한 질투심으로 그의 명성에 분개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 아버지 가족에게 바쳤던 초기의 헌신을 기억하지 못했고, 나사렛에 살고 있는 형제들 및 결혼한 여동생들을 방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했다. 예수에 대한 가족의 태도 역시, 시민의 불친절한 감정을 부채질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통파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 아침에 회당으로 가는 길에서 너무 빨리 걷는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150:8.1 이 안식일은 날씨가 좋았으며, 친구든지 적이든지 온 나사렛 사람들은, 자기네 마을의 예전 시민이었던 그의 말을 들으려고 회당으로 모여들었다. 사도 수행원들 중에서 여럿이 회당에 가지 못하고 남아있었으며; 모든 사람이 그의 말을 들으러 가기에는 장소가 좁았다. 예수께서는 젊은 시절에 이 경배 장소에서 종종 설교했었는데, 이날 아침에 회당의 지도자가 성서 본문을 읽을 신성시되는 두루마리 문서를 그에게 넘겨줬을 때, 거기 참석했던 자들 가운데 누구도, 이것이 그가 이 회당에 기증했던 바로 그 사본{寫本}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다.
150:8.2 이날 있었던 예배는 예수께서 소년 시절에 참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됐다. 그는 회당장과 함께 연단으로 올라갔고, 예배는 두 개의 기도를 낭송함으로써 시작됐다: “복되시도다, 세상의 왕이신 주여, 당신은 빛을 지으시고, 어둠을 창조하시고, 평화를 만드시고, 만물을 창조하시나이다; 당신은 자비로써 땅과 거기에 거하는 자들에게 빛을 주시고, 선하심으로 매일 매일 그리고 모든 날에 창조의 업적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그의 창작품의 영광으로 인해, 그를 찬양하라고 지으신 빛을_발하는 빛들로 인해, 우리 하나님 주께서는 복되시도다. 셀라. 복되시도다, 빛을 지으신 주 우리 하나님이시여.”
150:8.3 그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기도했다: “주 우리 하나님이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넘치는 많은 연민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으니, 우리 아버지, 우리 왕이시여, 그를 신뢰하는 우리 조상을 위함이니이다. 당신께서 그들에게 인생의 법령을 가르치셨으며;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가르쳐주소서. 우리 눈을 밝히사 율법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 마음이 당신의 계명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며; 우리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당신의 이름을 사랑하고 두려워하게 하소서, 그러시면 세상에서 우리가 영구히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이다. 당신은 구원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시요, 우리를 모든 나라와 민족들로부터 선별하시고, 참으로 우리를 당신의 크신 이름에 가까이 있게 하셨사오니 --셀라-- 이는 당신이 한 분이심을 우리로 하여금 사랑으로 찬양하게 하셨음이니이다. 복되시도다, 사랑으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택하신 주시여.”
150:8.4 그때 회중은 유대인의 신앙 고백인 쉐마를 암송했다. 율법의 여러 부분을 반복해서 암송하는 이 제례식은, 하늘 나라의 멍에, 또한 밤낮으로 적용되는 여러 계명의 멍에를, 경배자들 자신이 스스로 짊어지는 것을 가리켰다.
150:8.5 그다음에 셋째 기도가 이어졌다: “진실로 당신은 야훼, 우리 하나님이시요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시고, 우리 왕이시요 우리 조상의 왕이시고, 우리 구원주시요 우리 조상의 구원주시며; 우리 창조주이시며 우리 구원의 반석이시고, 우리의 도움, 우리의 구원자시니이다. 당신의 이름은 영원 전부터 있고, 당신 외에 다른 하나님은 없나이다. 구원받은 자들이 바닷가에서 새 노래를 당신의 이름에 바쳤으니, 저들이 다 함께 당신을 왕으로 모시고 찬양하기를, 야훼가 세상을 끝없이 통치하시리로다 했도다. 복되시도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시여.”
150:8.6 그리고 나서 회당장은, 신성시되는 글이 들어있는 상자, 즉 언약궤 앞에 자기 자리로 가서, 열아홉 개의 축복 기도문인, 축도{祝禱}를 낭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은 특별한 손님이 말씀할 시간을 더 갖도록 예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따라서 축도의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 낭송했다. 처음 것은 이랬다: “복되시도다, 주 우리 하나님, 우리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크고 능하고 두려운 하나님, 자비와 호의를 베푸시고, 만물을 창조하시고, 조상에게 하신 은혜로운 약속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저희의 자손의 자손들에게 사랑으로 구원자를 보내는 분이시여. 오, 왕이시여, 돕는 자시여, 구원자시여, 방패시여! 복되시도다, 오, 야훼여, 아브라함의 방패시여.”
150:8.7 그다음에 마지막 축도가 이어졌다: “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큰 평화를 영원토록 베푸소서, 당신은 모든 평화의 왕과 주가 되심이니이다. 당신은 어느 때 어느 시간에든지 이스라엘에게 평화의 복을 주시기를 즐겨하시나이다. 복되시도다 야훼여, 당신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평화로 복되게 하시나이다.” 회중은 축도하는 회당장을 바라보지 않았다. 축도 후에 그는 형식을 벗어나서 그날에 적합한 기도를 드렸고, 그것이 끝나자 온 회중은 이구동성으로 아멘 했다.
150:8.8 그때 카잔이 궤로 가서 두루마리를 꺼내 예수께 건네주고 성서의 본문을 읽게 했다. 관례에 따르면 일곱 사람이 율법 중에서 적어도 세 구절씩 읽도록 돼있었으나, 이날은 그 관례를 접어두고, 방문자가 직접 선택하는 구절의 말씀을 읽게 했다. 예수께서는 두루마리를 받아들고, 일어나서 신명기에서 읽기 시작했다: “내가 오늘날 너에게 명한 이 명령은, 너에게 숨겨진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 명령을 우리에게 갖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주어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 그 명령을 우리에게 갖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주어 행하게 할꼬 할 것도 아니다. 오직 생명의 말씀이 너에게 심히 가까워 네 면전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다.”
150:8.9 그리고 율법에서 읽기를 마치자, 그는 이사야의 글을 열어서 읽기 시작했다: “주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에게 기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하게 하고, 주의 호의적인 해{年}를 전파하게 하려하심이다.”
150:8.10 예수께서 책을 말아서 회당장에게 돌려준 후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성서가 오늘날 이뤄졌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거의 15분 동안, “하나님의 아들들과 딸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기뻐했고, 그의 우아함과 지혜로움에 감탄했다.
150:8.11 정식 예배가 다 끝난 후에, 설교자가 남아있으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당의 규례였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이 안식일 아침에 질문하려고 앞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내려갔다. 이 집단 중에는 정신이 악하게 물들어있는 난폭한 사람이 많이 섞여있었고, 또 한편으로 그 무리 주위에는 예수께 문제를 일으키도록 고용된 천박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밖에 남아있던 사도들과 전도자들 가운데 다수가 이때 회당 안으로 밀고 들어갔으며, 문제가 일어날 기미가 있음을 알아채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주님이 떠나도록 유도하려고 애썼으나, 그는 그들과 함께 가려하지 않았다.
150:9.1 예수께서는, 회당 안에 큰 무리의 적들이 있고, 추종자들도 여기 저기 흩어져서 섞여있음을 봤다. 그는 무례한 질문과 악의를 품은 농담에, 반 익살스럽게 대답했다: “그렇다. 내가 요셉의 아들이며; 내가 그 목수이고, 너희가 나에게, ‘의사여, 너 자신부터 치유해보라’는 속담을 생각나게 했고, 내가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나사렛에서도 행하라고 도전하는 것에 나는 조금도 놀라지 않지만; 너희에게 증거하는데, 성서에서도 선언하기를,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민족 이외로부터는 존경 받지 않음이 없다’고 했다.
150:9.2 그러나 그들은 그를 밀치고 손가락질하면서 말했다: “당신이 나사렛 사람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여 우리를 떠났지만, 당신의 형제는 평범한 일꾼이며, 당신의 여동생들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살고 있다. 우리는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안다. 그들은 오늘날 어디 있는가? 당신이 위대하다는 말을 우리가 듣기는 했지만, 당신이 이곳에 돌아왔을 때 어떤 이적 행함도 보지 못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했다: “나는 내가 자라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으며, 너희 모두가 하늘 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것은 내가 결정하지 않는다. 은혜로 말미암는 변화는, 받는 자의 살아있는 신앙에 반응하여 일어난다.”
150:9.3 가장 어린 전도자인 나홀의 도움을 받아서, 사도 가운데 하나인 열심당 시몬이 전략적인 큰 실책을 범하지만 않았다면, 그리고 그동안에 예수의 친구들이 무리 속에서 한군데로 모여서, 주님의 적들에게 나가라고 호전적인 태도로 명령하지 않았다면, 예수께서 그 무리를 기분 좋게 다루고, 심지어 난폭한 적들도 효과적으로 무장해제 시켰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유순한 대답이 분노를 쉬게 한다고 항상 사도들에게 가르쳤으나, 제자들은 자기네가 기꺼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랑하는 선생님이 그런 식으로 무례함과 멸시를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심한 것이었기에, 열정적이고 격렬하게 화내게 됐는데, 그 모든 것은 단지, 사악하고 질 낮은 사람들의 군중 심리를 자극했을 뿐이다. 이 무뢰한들은 고용인이 지휘하는 대로 예수를 붙들고 회당 밖으로 끌고 나가, 가까이 있는 가파른 언덕 벼랑 끝으로 서둘러 가서, 거기서 그를 아래로 밀어뜨리고자 작정했다. 그런데 그들이 벼랑 끝에서 그를 막 밀치려했을 때, 예수께서 자기를 잡고 있는 자에게로 갑자기 몸을 돌이키고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의 팔을 조용히 풀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그가 앞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하자, 폭도들은 길을 비키면서 아무 방해도 하지 않고 지나가도록 내버려뒀는데, 이것을 본 예수의 친구들은 경탄해 마지않았다.
150:9.4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따라오는 가운데 야영지로 갔고, 거기서 이 모든 일을 하나하나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의 지시에 따라서 이튿날 아침 일찍 가버나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날 밤에 준비를 마쳤다. 3차 전도여행이 이렇게 소란스럽게 끝난 것이, 예수의 모든 추종자를 착잡한 기분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주님의 교훈의 의미를 얼마큼 깨닫기 시작했으며; 천국이 많은 슬픔과 쓰라린 실망을 통해서 올 것이라는 사실에 눈을 뜨고 있었다.
150:9.5 그들은 이 일요일 아침에 나사렛을 떠났으며, 여러 다른 길을 따라 여행하면서, 3월 10일 목요일 정오에 마침내 그들 모두가 벳새다에 집합했다. 그들은 열광적이고 모든 것을 정복한 승리의 십자군{十字軍}으로서가 아니라, 침착하고 진지한 집단, 환상에서 깨어난 진리의 복음 전파자로서 함께 모였다.
150:5.4 예수께서 말씀을 마쳤을 때, 이 은혜로운 말씀을 들은 자들 가운데 기쁨이 넘쳤으며, 이어지는 날들에도, 그들 모두가 새로운 힘과 재생된 에너지와 열광으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면서 계속 나아갔다. 그리고 그 여자들은, 이 세상에 천국을 세우는 계획에 자신들이 포함됐음을 알고, 한층 더 기뻐했다.
150:5.5 마지막 말씀을 결론지으면서 예수께서 말씀했다: “너희는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수고해서 의로움을 획득할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의로움은 천국의 아들신분에 해당하는 영으로_탄생된 생명이 맺는 자연스런 열매다. 너희가 의로운 인생을 살았기에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희가 이미 구원받았기에 하나님의 선물로서 아들신분을 인식하고, 천국에서 봉사하는 것이 이 세상 인생의 최고 기쁨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의로운 삶을 산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이 복음을 믿을 때, 저희는 사람이 아는 모든 죄를 스스로 회개할 것이다. 아들신분을 깨닫는 것은, 죄를 범하고 싶은 욕구와 공존할 수 없다. 천국을 믿는 자는 의에 굶주리고 신성한 완전성에 목말라 한다.”
6. 저녁 수업
150:6.1 예수께서는 저녁 토론에서 여러 주제{主題}에 대해 말씀했다. 이 여행의 나머지 기간--곧 그들 모두가 나사렛에서 다시 결합하기 전--에, “하나님의 사랑,” “꿈과 환상들,” “악의,” “겸손함과 온순함,” “용기와 충성심,” “음악과 경배,” “봉사와 순종,” “자존심과 주제넘음,” “회개에 관련한 용서,” “평강과 완전성,” “악한 말과 시기,” “악과 죄와 유혹,” “의심과 불신,” “지혜와 경배”에 관해 토론했다. 먼저 된 선배 사도들이 자리에 없었으므로, 나중 된 이 남녀 집단은 주님과 함께 더 거리낌 없이 이런 토론을 시작했다.
150:6.2 예수께서는, 열두 전도자로 이뤄진 한 무리와 함께 이삼일 지낸 후, 다른 무리와 함께 지내려고 자리를 옮겼으며, 다윗의 심부름꾼들을 통해서, 모든 사역자의 근황과 동향에 대한 소식을 항상 듣고 있었다. 여전도자들은 이것이 첫 여행이었으므로, 대부분의 시간에 예수와 함께 남아있었다. 각 집단은 심부름꾼을 통하여 그 여행의 진행 상황을 계속 들어서 잘 알고 있었으며, 다른 집단들로부터 오는 소식은, 멀리 퍼져서 따로 떨어져있던 전체 사역자들에게 언제나 용기를 주는 근원이 됐다.
150:6.3 흩어지기 전에, 열두 사도는 전도자 및 여자 단체와 함께, 3월 4일 금요일에 주님과 만나려고 나사렛에 모이기로 미리 계획돼있었다. 따라서, 이 무렵에 중부와 남부 갈릴리 전 지역에서, 사도와 전도자로 구성된 이 다양한 무리들이 나사렛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오후 중반 무렵에, 안드레와 베드로는 그 도시 북쪽 고원 지역에 자리잡은 야영지에 맨 나중에 도착했고,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야영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대중 사역을 시작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나사렛을 방문했다.
7. 나사렛에 체류함
150:7.1 금요일 오후에, 예수께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은 채, 그리고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나사렛을 두루 거닐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집과 목공소를 지나갔고, 소년 시절에 자주 왔던 언덕에서 반 시간 정도 보냈다. 요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후로, 사람의 아들이 자기 혼 속에서 이때처럼 인간 감정의 홍수로 격동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동안, 나사렛에서 자라던 소년 시절에 그렇게 여러 번 들어왔던, 해 질 무렵을 알리는 귀에 익은 나팔소리를 들었다. 야영지로 돌아오기 전에, 자신이 다녔던 학교인 회당 옆으로 걸어 내려갔고, 어린 시절에 대한 많은 추억을 마음에 떠올렸다. 예수께서는, 이날 일찍 도마를 회당 지도자에게 보내서, 안식일 아침 예배에 자신이 설교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150:7.2 나사렛 사람들은 경건하고 올바른 삶을 산다는 평판을 얻은 적이 없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이 동네는 가까이 있는 세포리의 낮은 도덕 수준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았다. 예수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동안, 나사렛에서는 그에 관해 의견이 나뉘어있었다. 가버나움으로 옮겨갔을 때, 사람들은 무척 분개했다. 나사렛 주민은 예전의 목수가 행한 일에 관한 소문을 듣기는 했어도, 그가 자기 고향 마을을 초기 전도여행 가운데 어디에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 그들은 예수의 명성을 들었으나, 대다수의 시민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서는 아무런 위대한 일도 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있었다.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여러 달 동안 많이 토론했으나, 그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150:7.3 따라서 주님은, 환영받는 귀향{歸鄕}이 아니라, 확연히 냉담하고 혹평하는 분위기 한가운데에 자신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를 대적하는 자들은, 그가 나사렛에서 안식일을 지낼 것이고 회당에서 설교하리라는 것을 알고서, 그를 괴롭히고 문제를 만들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 위해, 난폭하고 질 나쁜 여러 사람을 고용했다.
150:7.4 예수의 옛 친구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그를 지극히 사랑했던 스승 카잔을 포함하여, 죽었거나 이미 나사렛을 떠났고, 젊은 세대들은 강한 질투심으로 그의 명성에 분개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 아버지 가족에게 바쳤던 초기의 헌신을 기억하지 못했고, 나사렛에 살고 있는 형제들 및 결혼한 여동생들을 방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했다. 예수에 대한 가족의 태도 역시, 시민의 불친절한 감정을 부채질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통파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 아침에 회당으로 가는 길에서 너무 빨리 걷는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150:8.2 이날 있었던 예배는 예수께서 소년 시절에 참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됐다. 그는 회당장과 함께 연단으로 올라갔고, 예배는 두 개의 기도를 낭송함으로써 시작됐다: “복되시도다, 세상의 왕이신 주여, 당신은 빛을 지으시고, 어둠을 창조하시고, 평화를 만드시고, 만물을 창조하시나이다; 당신은 자비로써 땅과 거기에 거하는 자들에게 빛을 주시고, 선하심으로 매일 매일 그리고 모든 날에 창조의 업적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그의 창작품의 영광으로 인해, 그를 찬양하라고 지으신 빛을_발하는 빛들로 인해, 우리 하나님 주께서는 복되시도다. 셀라. 복되시도다, 빛을 지으신 주 우리 하나님이시여.”
150:8.3 그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기도했다: “주 우리 하나님이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넘치는 많은 연민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으니, 우리 아버지, 우리 왕이시여, 그를 신뢰하는 우리 조상을 위함이니이다. 당신께서 그들에게 인생의 법령을 가르치셨으며;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가르쳐주소서. 우리 눈을 밝히사 율법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 마음이 당신의 계명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며; 우리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당신의 이름을 사랑하고 두려워하게 하소서, 그러시면 세상에서 우리가 영구히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이다. 당신은 구원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시요, 우리를 모든 나라와 민족들로부터 선별하시고, 참으로 우리를 당신의 크신 이름에 가까이 있게 하셨사오니 --셀라-- 이는 당신이 한 분이심을 우리로 하여금 사랑으로 찬양하게 하셨음이니이다. 복되시도다, 사랑으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택하신 주시여.”
150:8.4 그때 회중은 유대인의 신앙 고백인 쉐마를 암송했다. 율법의 여러 부분을 반복해서 암송하는 이 제례식은, 하늘 나라의 멍에, 또한 밤낮으로 적용되는 여러 계명의 멍에를, 경배자들 자신이 스스로 짊어지는 것을 가리켰다.
150:8.5 그다음에 셋째 기도가 이어졌다: “진실로 당신은 야훼, 우리 하나님이시요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시고, 우리 왕이시요 우리 조상의 왕이시고, 우리 구원주시요 우리 조상의 구원주시며; 우리 창조주이시며 우리 구원의 반석이시고, 우리의 도움, 우리의 구원자시니이다. 당신의 이름은 영원 전부터 있고, 당신 외에 다른 하나님은 없나이다. 구원받은 자들이 바닷가에서 새 노래를 당신의 이름에 바쳤으니, 저들이 다 함께 당신을 왕으로 모시고 찬양하기를, 야훼가 세상을 끝없이 통치하시리로다 했도다. 복되시도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시여.”
150:8.6 그리고 나서 회당장은, 신성시되는 글이 들어있는 상자, 즉 언약궤 앞에 자기 자리로 가서, 열아홉 개의 축복 기도문인, 축도{祝禱}를 낭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은 특별한 손님이 말씀할 시간을 더 갖도록 예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따라서 축도의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 낭송했다. 처음 것은 이랬다: “복되시도다, 주 우리 하나님, 우리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크고 능하고 두려운 하나님, 자비와 호의를 베푸시고, 만물을 창조하시고, 조상에게 하신 은혜로운 약속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저희의 자손의 자손들에게 사랑으로 구원자를 보내는 분이시여. 오, 왕이시여, 돕는 자시여, 구원자시여, 방패시여! 복되시도다, 오, 야훼여, 아브라함의 방패시여.”
150:8.7 그다음에 마지막 축도가 이어졌다: “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큰 평화를 영원토록 베푸소서, 당신은 모든 평화의 왕과 주가 되심이니이다. 당신은 어느 때 어느 시간에든지 이스라엘에게 평화의 복을 주시기를 즐겨하시나이다. 복되시도다 야훼여, 당신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평화로 복되게 하시나이다.” 회중은 축도하는 회당장을 바라보지 않았다. 축도 후에 그는 형식을 벗어나서 그날에 적합한 기도를 드렸고, 그것이 끝나자 온 회중은 이구동성으로 아멘 했다.
150:8.8 그때 카잔이 궤로 가서 두루마리를 꺼내 예수께 건네주고 성서의 본문을 읽게 했다. 관례에 따르면 일곱 사람이 율법 중에서 적어도 세 구절씩 읽도록 돼있었으나, 이날은 그 관례를 접어두고, 방문자가 직접 선택하는 구절의 말씀을 읽게 했다. 예수께서는 두루마리를 받아들고, 일어나서 신명기에서 읽기 시작했다: “내가 오늘날 너에게 명한 이 명령은, 너에게 숨겨진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 명령을 우리에게 갖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주어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 그 명령을 우리에게 갖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주어 행하게 할꼬 할 것도 아니다. 오직 생명의 말씀이 너에게 심히 가까워 네 면전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다.”
150:8.9 그리고 율법에서 읽기를 마치자, 그는 이사야의 글을 열어서 읽기 시작했다: “주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에게 기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하게 하고, 주의 호의적인 해{年}를 전파하게 하려하심이다.”
150:8.10 예수께서 책을 말아서 회당장에게 돌려준 후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성서가 오늘날 이뤄졌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거의 15분 동안, “하나님의 아들들과 딸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기뻐했고, 그의 우아함과 지혜로움에 감탄했다.
150:8.11 정식 예배가 다 끝난 후에, 설교자가 남아있으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당의 규례였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이 안식일 아침에 질문하려고 앞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내려갔다. 이 집단 중에는 정신이 악하게 물들어있는 난폭한 사람이 많이 섞여있었고, 또 한편으로 그 무리 주위에는 예수께 문제를 일으키도록 고용된 천박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밖에 남아있던 사도들과 전도자들 가운데 다수가 이때 회당 안으로 밀고 들어갔으며, 문제가 일어날 기미가 있음을 알아채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주님이 떠나도록 유도하려고 애썼으나, 그는 그들과 함께 가려하지 않았다.
150:9.1 예수께서는, 회당 안에 큰 무리의 적들이 있고, 추종자들도 여기 저기 흩어져서 섞여있음을 봤다. 그는 무례한 질문과 악의를 품은 농담에, 반 익살스럽게 대답했다: “그렇다. 내가 요셉의 아들이며; 내가 그 목수이고, 너희가 나에게, ‘의사여, 너 자신부터 치유해보라’는 속담을 생각나게 했고, 내가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나사렛에서도 행하라고 도전하는 것에 나는 조금도 놀라지 않지만; 너희에게 증거하는데, 성서에서도 선언하기를,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민족 이외로부터는 존경 받지 않음이 없다’고 했다.
150:9.2 그러나 그들은 그를 밀치고 손가락질하면서 말했다: “당신이 나사렛 사람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여 우리를 떠났지만, 당신의 형제는 평범한 일꾼이며, 당신의 여동생들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살고 있다. 우리는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안다. 그들은 오늘날 어디 있는가? 당신이 위대하다는 말을 우리가 듣기는 했지만, 당신이 이곳에 돌아왔을 때 어떤 이적 행함도 보지 못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했다: “나는 내가 자라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으며, 너희 모두가 하늘 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것은 내가 결정하지 않는다. 은혜로 말미암는 변화는, 받는 자의 살아있는 신앙에 반응하여 일어난다.”
150:9.3 가장 어린 전도자인 나홀의 도움을 받아서, 사도 가운데 하나인 열심당 시몬이 전략적인 큰 실책을 범하지만 않았다면, 그리고 그동안에 예수의 친구들이 무리 속에서 한군데로 모여서, 주님의 적들에게 나가라고 호전적인 태도로 명령하지 않았다면, 예수께서 그 무리를 기분 좋게 다루고, 심지어 난폭한 적들도 효과적으로 무장해제 시켰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유순한 대답이 분노를 쉬게 한다고 항상 사도들에게 가르쳤으나, 제자들은 자기네가 기꺼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랑하는 선생님이 그런 식으로 무례함과 멸시를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심한 것이었기에, 열정적이고 격렬하게 화내게 됐는데, 그 모든 것은 단지, 사악하고 질 낮은 사람들의 군중 심리를 자극했을 뿐이다. 이 무뢰한들은 고용인이 지휘하는 대로 예수를 붙들고 회당 밖으로 끌고 나가, 가까이 있는 가파른 언덕 벼랑 끝으로 서둘러 가서, 거기서 그를 아래로 밀어뜨리고자 작정했다. 그런데 그들이 벼랑 끝에서 그를 막 밀치려했을 때, 예수께서 자기를 잡고 있는 자에게로 갑자기 몸을 돌이키고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의 팔을 조용히 풀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그가 앞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하자, 폭도들은 길을 비키면서 아무 방해도 하지 않고 지나가도록 내버려뒀는데, 이것을 본 예수의 친구들은 경탄해 마지않았다.
150:9.4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따라오는 가운데 야영지로 갔고, 거기서 이 모든 일을 하나하나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의 지시에 따라서 이튿날 아침 일찍 가버나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날 밤에 준비를 마쳤다. 3차 전도여행이 이렇게 소란스럽게 끝난 것이, 예수의 모든 추종자를 착잡한 기분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주님의 교훈의 의미를 얼마큼 깨닫기 시작했으며; 천국이 많은 슬픔과 쓰라린 실망을 통해서 올 것이라는 사실에 눈을 뜨고 있었다.
150:9.5 그들은 이 일요일 아침에 나사렛을 떠났으며, 여러 다른 길을 따라 여행하면서, 3월 10일 목요일 정오에 마침내 그들 모두가 벳새다에 집합했다. 그들은 열광적이고 모든 것을 정복한 승리의 십자군{十字軍}으로서가 아니라, 침착하고 진지한 집단, 환상에서 깨어난 진리의 복음 전파자로서 함께 모였다.
◀제149편 2차 전도여행 ∥ 제151편 해변에 머물면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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