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8, 2019

예수의 행동 -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남을 저주하거나 욕되게 하는 말을 또는 욕설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경우에도 욕을 하면 안 되나? 욕을 하면 지옥에 가게 되나?
 
예수님도 공생애 중에 욕을 하셨을까?
 
마태복음 2333절에 의하면 유대인 지도자들을 향해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고 외치셨다. 욕설처럼 들리지 않는가? 예수님 당시에 은 첫째로 지하세계의 악한 힘과 혼돈의 상징둘째로 다산(多産) 그리고 생명과 치유의 상징이었는데, 예수님은 첫째 의미로 말씀했음이 분명하며, 그들이 듣기에 명백한 욕설이었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137절 이하에 보면 화 있을찐저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바리새인을 비난했을 때, 이를 듣고 있는 사람 중 한 율법사가 나서서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라고 항의한 것으로 봐서,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는 말은 그들에게 더욱 명백한 욕설이었을 것이다. 거룩하신 예수님이 욕설을 하시다니...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욕설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
 
먼저, 그 대답은 욕설의 주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마태복음 71-6절의 기르침에 의하면, 자기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고 상대방 눈의 티끌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 눈에 있는 들보를 먼저 알고 고치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 눈의 들보를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어느 경우가 정당한가? 비난받아 마땅한 경우는 어느 쪽인가?
 
다음으로, 욕설의 대상과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듣는 사람 전체에게 또는 아무에게나, 자기 분노 표출 방법으로 또는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욕을 퍼붓는 경우가 있는 반면, 오직 명백한 대상자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잘못을 고치도록 자극하려는 충격요법의 목적으로 욕을 할 수도 있다. 둘 다 부당하다고 할 수 있나? 비난받아 마땅한 경우는 어느 쪽인가?
 
예수는 죄 없으신 분이므로,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 욕을 하셨다면, 비난받으실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들의 완악함이 오죽했으면, 그리고 얼마나 그들을 깨우치고 싶었으면 그렇게까지 하셨겠는가...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을 뿐, 아직 완전한 의인이 아니다. 그러나 자기 죄를 분명히 인식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원의 목적으로 특정인에게 욕을 한다면 이 또한 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지 않고도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욕먹은 이유는 이렇다: (마태복음 232)모세의 자리에 앉았음(심판 자리), (3)말만 하고 행치 않음, (4)책임을 전가하고 권리만 주장, (5-7)외식하고 교만하며 욕심과 야망으로 가득함, (34)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회개치 않음. 그러니 예수께 욕먹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들은 욕먹기 전에 회개하고 고쳤어야만 했다. 35-36절은 욕을 먹고도 돌아서지 않을 때 일어나게 될 결과를 경고하고 있는데, 지난 2천 년 유대인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유대인 중 최고의 종교지도자들이었음에도 욕먹을 이유가 분명했고 욕을 먹고도 돌아서지 않았다면, 입으로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인 되었다 할지라도 그 이유만으로 그 대상에서 제외 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께 욕먹을 이유에서 더욱 벗어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t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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