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8, 2017

두 개의 집

유란시아서에서 증거하는 두 가지 핵심 축은 "하느님 아버지"와 "창조주 예수"다.

여기, 두 개의 집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하나는 "계"씨가 지은 집인데 단순한 모습이고 장식도 별로 돼 있지 않아서 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반면에 "진"씨가 지은 집이 있는데 장식도 잘 돼있고 구조도 오밀조밀하게 아주 멋있게 지어져서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낼만큼 훌륭한 집이다. 두 집이 경매에 붙여져서 부동산시장에 나왔다. 미국 식으로 Open House를 하여 아무나 들어와 볼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을 초청했다. 

꿈에 그리는 집을 찾으려던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는데, 대부분은 화려하고 멋있는 "진"씨가 지은 집으로 먼저 들어갔다.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지르며 서로 그 집을 사겠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반면에 "계"씨가 지은 집에 먼저 들어가 본 사람은 아주 소수였다. 너무 단순하고 꾸며있지 않아서 들어온 사람들도 보는 둥 마는 둥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겠다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이윽고 경매 시간이 됐다. 두 집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경매장에 다 모였다. 경매를 주관하는 두 사람이 나와서 각자 자기가 맡은 집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진"씨 집을 맡은 사람이 열변을 토하면서 설명했다. "얼마나 훌륭한 집인지, 얼마나 화려한지, 여러분이 직접 보셨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금 이 집을 사고싶어하는지 여러분이 더 잘 아실겁니다!" 아주 자신감있게 뽐내면서 설명을 마쳤다. "계"씨가 지은 집을 맡은 사람이 나왔다. "아, 그 집은 참 멋지고 훌륭하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면에 제가 맡은 이 집은 별로 내세울 게 없군요. 여러분이 직접 보고 체험하신 그대로입니다." 머뭇거리며 자신 없는 말투로 설명을 마쳤다.

경매장에서 듣고 있던 사람들이 질문할 차례가 됐다. 한 사람이 질문했다. "물론 전기는 잘 들어오겠죠? 110볼트로 설치되었나요 아니면 220볼트를 쓰도록 설치되어 있나요?" "계"씨가 지은 집 맡은 사람이 먼저 대답했다. "주로 110볼트와 220볼트 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있고, 혹시 전기가 갑자기 끊어질 때를 대비해서 자가발전 시설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진"씨가 지은 집을 설명하던 사람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전기가 필요했군요. 이 집에는 전기 시설이 안 돼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이 쏟아졌다. "수도 시설은요?" "배수구 시설은요?" 이번에도 "계"씨가 지은 집을 맡은 이가 먼저 대답했다. "당연히, 온 식구가 살기에 충분하게, 그리고 손님들이 많이 와도 아무 불편 없도록 설계하고 아주 튼튼하고 여유있게 설치돼 있습니다." 이번에는 "진"씨가 지은 집 맡은 이가 설명할 차례인데 얼굴을 들지 못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아, 그것도 빠졌네요..."

"계"씨가 지은 집은 "계시 종교", "진"씨가 지은 집은 "진화종교"를 의미한다. 유란시아서에서도 분명하게 제시하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전부 담고 있는 종교는 어느 쪽인가? 우리는 어느 쪽에 가치를 두고 비중을 둘 것인가? 모든 종교가 이 두 가지 핵심 축을 담기 전에는 종교의 진화가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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