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4, 2017

예수의 신앙 - "성취"

정상적인 사람은 누구에게나 성취욕이 있어서 성공에 대해 열망하게 되는데, 자연스런 인간 속성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남보다 많이 소유하거나 더 강하거나 더 높아지거나 더 건강하고 장수하면 성공했다고 하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 세상의 자원은 한정돼있고 불공정하기 때문에 순수한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어떤 초월적 존재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들이 생겨나고 또 많은 이들이 그렇게 됐다고 고백하는 것을 듣는다. 그러다 보니, 이것을 종교생활과 기도에 일반화시켜서 성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성공하면 믿음이 좋았던 결과고 실패하면 믿음 없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게 하는데, 이것이 문제다!
 
예수의 신앙의 결과는 어땠나? 이런 기준에서 볼 때 성공했나? 아니다. 완전한 실패였다! 그러면 예수에게 믿음이 없었나? “예수의 신앙이 엉터리였나? 그렇다면 우리는 최고의 실패자를 믿고 있는 것 아닌가!
 
누가복음 16:1-13에서 예수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선언한다. 누구든 하나님 뜻 성취에 매달리면 재물에 대한 성공에 매달릴 수 없고, 재물 성공에 매달리면 하나님 뜻 성취에 매달릴 수 없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의 신앙의 초점 또는 방향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취였다. 예수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성취하기에 모든 에너지와 생명을 완전하게 쏟아 부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성도의 신앙역시 세상 성공에 매달리든지 또는 하나님 뜻 성취에 매달리든지 양자택일을 해야만 한다. 둘 다 온전히 이루기는 불가능하다! 이것은, 예수의 신앙(하나님 뜻 성취)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재물 성공에 매달릴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성도가 하나님 공경에 성공하면서 동시에 재물에도 성공할 수 있나? 있다! 그러나 그 성도의 세상 성공은 신앙의 결과가 아니다! 실상은, 그가 많이 소유하여 성공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에게 많이 맡겨주신 것이다. 그러기에 누가복음 16:1은 청지기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청지기라면, 주인이 왜, 그리고 누구를 또는 무엇을 위해 소유를 자신에게 맡겼는지 살펴야만 한다.
 
그러면,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청지기에게 맡기시는 뜻은 무엇인가? 누가복음 16:1-13 비유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이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이 자신에게 맡긴 재물을 오직 자신만을 위해 허비했다.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 그에게 맡겼던 재물을 회수하고자 하면서 즉시 시행하지 않고 시간 여유를 허락했다. 이 청지기는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자신에게 맡겨진 재물을 여러 빚진 자들과 나눴다. 자신에게 맡겨진 주인의 재물로 홀로 누리던 자세에서 함께 누리는자세로 바뀌었다. 그랬더니 주인은 오히려 그의 지혜로움을 칭찬했다. “함께 누림이 하나님의 뜻의 핵심이었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물질이든 지식이든 명예든, 홀로 많이 소유하게 됐음은 참된 성공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 뜻 성취에 실패했다는 증거다. 자신의 성공을 한탄하고 면밀히 살펴 하나님 앞에 회계(會計)해야 한다. 재물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맡겨주신 주인의 뜻을 이루지 못한 잘못을 깨닫고 뉘우쳐야만 한다. 누가복음 12:47-48“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재물(세상 소유)에 성공했다고 자랑하면서 하나님께 대하여 실패한다면 전부 잃은 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누리시면서 하나님 뜻을 완전히 성취하셨다. 재물에 대해서는 어땠나? 마태복음 8:20과 누가복음 9:58에 의하면 예수는 자신을 위해서는 머리 둘 곳조차 소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았고 부족함도 없었다. 하나님 뜻대로 온전히 누리시는 동시에 온전히 나누셨다. 그렇게 하나님 뜻을 성취하고 승천하니, 만물이 그 발아래 엎드리는 완전한 권세를 누리시게 되었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성도 역시 성공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 성취를 위해 고심하고 달려가야만 한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기억하자!
예수의 신앙성공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성취추구였음을 기억하자!
세상에 대해 성공하고 하나님께 대해 실패하는 삶은 예수의 신앙과 반대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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