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 2015

별 탄생·진화 비밀, 국내 연구진이 풀었다

별 탄생·진화 비밀, 국내 연구진이 풀었다
태양과 같은 별이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 지는 그동안 과학계의 오랜 수수께끼였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밝혀낸 별 탄생과 진화 과정이 국제 천문학계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구에서 4,000 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원시별.[기자]

원시별에서 파란색의 물질이 퍼져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분출되는 물질이 원과 같은 형태에서 점점 홀쭉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원시별은 주변의 물질을 끌어당겨 진화합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없는 물질을 다시 우주로 내보내는 겁니다.

이 현상은 국내 연구진이 지난 2007년 처음 포착한 것입니다.

별 탄생과 진화 과정을 설명해 오던 기존 가설과 정반대의 현상이어서,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 공동 연구진이 재검증에 나섰는데, 국내 연구진의 이론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김순욱, 천문연 박사]
"분출물이 나타나는 순서에 대한 지난 11년간의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겁니다. 분출물의 형태 변화는 원시별을 둘러싼 원반과 자기장 변화 때문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밝혀낸 별의 탄생과 진화 이론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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