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3, 2012

물로 덮힌 세상 있었다니…


물로 덮힌 세상 있었다니…
[매일경제] 2012년 02월 23일(목) 오후 03:39
'워터월드'가 발견됐다.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GJ 1214b'로 명명된 이 행성은 놀랍게도 전체가 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클리월드뉴스는 22일(현지시각) 지구로부터 4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보다 크고 화성보다는 작은 행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블 망원경을 통해 확인된 이 행성은 98%가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온도는 약 200도에 달한다.

최초 GJ 1214b의 존재는 2009년 지상망원경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행성의 구성요소나 환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 행성도 토성의 위성 '타이탄'처럼 안개로 둘러쌓여 있을 것이라는 가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하버드 스미스어니언 센터 천체물리학 박사 제커리 버타와 그의 연구팀은 광범위한 시야를 보유한 허블 우주 망원경 카메라를 통해 GJ 1214b의 베일을 벗겨낼 수 있었다.

조사결과, 이 행성은 수증기로 만들어진 밀도 높은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지구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물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타 박사는 "이것은 GJ 1214b의 내부구조가 지구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행성을 감싸고 있는 고온·고압으로 인해 '뜨거운 얼음'이나 '초유동성(점성이 전혀 없는) 물'과 같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이질적인 물질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버타 박사팀의 이 연구는 천제물리학 저널에 등재됐다.

한편 이 매체는 지구와의 멀지 않은 거리 덕분에 2010년대 말 제입스 웹 망원경이 개발되면 GJ 1214b에 대한 추가 관찰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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