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4, 2011

제83편 결혼 제도

제82편 결혼의 진화 ∥ 제84편 결혼과 가족생활

83

결혼 제도

 

83:0.1 글은 결혼 제도의 초기 시작에 관한 이야기다. 결혼은, 집단의 절제 없는 문란한 짝짓기로부터, 많은 변화와 적응 단계를 거쳐서, 결혼 규범이 나타나기까지 끊임없이 진보했는데, 이 규범은, 결국 쌍의 짝이 맺어짐으로써, 가장 고상한 사회 체제인 가정을 설립하려고  남자와 여자가 결합함으로써 최고조에 달하게 됐다.
83:0.2 결혼은 여러 위험에 빠졌고, 결혼 사회관행은 지지를 받으려고 재산과 종교에 몹시 의존해왔지만; 결혼과 결과로 생기는 가정을 영원토록 유지시킨 실제 영향력은, 가장 원시적 미개인이든지 또는 가장 문화화된 필사자든지, 남녀가 서로 상대방 없이는 결코 없다는 단순하고 타고난 생물학적 사실이다.
83:0.3 이기적인 사람을 유인하여 자신을 동물보다 나은 어떤 존재가 되게 한 것은 성욕이었다. 자아를_중시하고 자아를_만족시키는 성관계는, 자아를_부정하는 어떤 결과를 수반하고, 이타적 임무와 종족을_유익하게 하는 가정{家庭} 여러 책임을 맡도록 보장한다. 여기서 {} 미개인을 문명화시키는, 인정받지도 의심받지도 않는 도구가 돼왔는데; 왜냐하면 바로 성적 충동이, 자동으로 그리고 틀림없이,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도록 몰아붙이고 결국 사랑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1. 사회 제도로서의 결혼
 
83:1.1 결혼은, 남녀가 다른 생식기관을 가졌다는 육체적 사실에서 발생되는 여러 인간관계를, 조절하고 통제할 있도록 고안된 사회 장치다. 그런 제도로서, 결혼은 가지 방향으로 작용한다:
83:1.2 1. 개인의 성관계를 규제하는 경우.
83:1.3 2. 혈통, 유전, 상속, 사회 계층을 규제하는 경우, 이것은 오래된 원래의 기능이었다.
83:1.4 재산에 대한 사회관행과 함께결혼에서 발생되는 가족 자체가 결혼 제도를 안정시켰다. 결혼을 안정시킨 다른 유력한 요소는, 자존심, 허영심, 기사도{騎士道} 정신, 의무, 종교적 신념 등이다. 그러나 결혼이 높은 곳에서 인정받을 있고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으나, 하늘이 정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인간 가족은 명백하게 인간 제도요, 진화로 발전한 결과다. 결혼은 사회 제도이지, 교회가 다룰 영역이 아니다. 종교가 결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야함은 사실이지만, 독점적으로 결혼을 규제하고 통제하려해서는 된다.
83:1.5 원시의 결혼은 본래 산업이었으며; 심지어 현대에도 종종 사회나 사업의 일이다. 안드족속 혈통의 혼합이 미치는 영향을 통해서, 그리고 진보하는 문명의 사회관행의 결과로서, 결혼은 서서히 상호적이고 낭만적인 것이 됐으며, 어버이 자격을 이루고, 시적{詩的}이고 애정 깊고 윤리적이고 이상적인 것이 됐다. 어쨌든, 원시의 짝짓기에서는 소위 낭만적인 사랑과 선택이 거의 없었다. 초기 시대에 남편과 아내는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고, 같이 식사하는 경우도 흔치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 가운데서 개인의 애정이 성적 매력과 크게 관련되지는 않았고, 주로 같이 살고 일하기 때문에 서로를 좋아하게 됐다.
 
 
2. 구혼과 약혼
 
83:2.1 원시의 결혼은 반드시 소년과 소녀의 부모가 계획했다. 이런 관습과, 자유의사로 선택하는 시대 사이의 과도기 단계에서는, 결혼 중개인, 전문 결혼 중매인이 활동했다. 결혼 중매인은 처음에는 머리를 깎아주는 사람이었으며; 나중에는 사제{司祭}였다. 결혼은 원래 집단의 용무였으며; 그다음에는 가족의 문제였으며; 최근에 이르러서야 개인의 모험이 됐다.
83:2.2 원시의 결혼은 매력이 아니라 강압으로 인해 성사됐다. 초기 시대에, 여자에게는 성적 초연함이 없었고, 오직 사회관행이 주입됨으로 말미암는 성적 열등의식만 있었다. 탈취가 거래보다 앞섰듯이, 포로와 결혼하는 것이 계약으로 결혼하는 것보다 앞섰다. 어떤 여자들은 자기 부족의 나이 많은 남자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포로로 잡힐 모른 체하곤 했는데; 자기 또래의 다른 부족 남자 손에 잡히기를 좋아했다. 가짜로 도망가기는, 강제로 포로 되기와 후대에 매력으로 구혼{求婚}하기 사이의 과도기 단계였다.
83:2.3 초기 유형의 결혼 예식은 탈출을 흉내 내는 것이었는데, 일종의 도망치는 연습이었고, 한때 흔한 풍습이었다. 나중에는, 가짜로 사로잡는 행위가 정규 결혼 예식의 일부분이 됐다. 오늘날 소녀가 “포로” 되기를 거부하는 보이는 , 결혼에 대해서 다무는 것은 모두 관습의 잔재다. 신부를 안아서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고대의 여러 풍습 가운데 어떤 것보다도, 아내를 훔치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83:2.4 결혼하고도 자기 뜻대로 처신하는 완전한 자유를 여자는 오랫동안 누리지 못했지만, 훨씬 총명한 여자들은 지혜를 현명하게 발휘하여 이런 규제를 항상 교묘하게 회피할 있었다. 구혼{求婚}에서 대개 남자가 주도권을 가져왔으나,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 여자는 결혼을 은밀하게 추진할 아니라, 때로는 격식을 차려서 추진했다. 문명이 진전됨에 따라서, 구혼과 결혼의 모든 국면에서 여자가 맡는 역할이 늘어나게 됐다.
83:2.5 결혼하기 구혼 기간에 사랑 낭만 개인 선택이 증가됨은, 안드족속 세계 종족들에게 기여한 것이다. 남녀 사이의 관계는 순조롭게 진화하고 있으며; 진보하는 여러 민족은, 효용성과 소유권이라는 구시대의 동기 대신, 성적 매력이라는 어느 정도 이상화된 개념을 차츰 받아들이고 있다. 인생의 반려자를, 냉정한 계산으로 선택하던 것 대신, 성적 충동과 애정을 느끼는 감정으로 선택하기 시작했다.
83:2.6 원래 약혼은 결혼과 동일했으며; 초기의 사람들 사이에서 약혼 기간에 성관계를 갖는 것이 관례였다. 약혼과 결혼 사이 기간에 성관계를 막는 금기가 최근 조성된 것은 종교 때문이었다.
 
 
3. 구매와 지참금
 
83:3.1 사람들은 사랑이나 약속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오래 합동하려면 어떤 확실한 보증, 재산으로 보장돼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내를 구매{購買}하는 비용은, 이혼하거나 아내를 버릴 경우에 남편이 손해 보도록 선고되는 벌금 또는 보증금으로 간주됐다. 신부의 값을 일단 지불하고 나서, 남편의 낙인{烙印} 불로 지져서 신부의 몸에 새기는 것을, 많은 부족이 허용했다. 아프리카 남자는 여전히 아내를 구매한다. 그들은 사랑해서 얻은 아내, 백인 남자의 아내를 고양이에 비유하는데, 값을 지불하지 않고 여자를 얻기 때문이다.
83:3.2 신부 보여주기는, 아내로서 값을 높여보려는 의도에서, 딸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아름답게 치장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였다. 그러나 그들이 동물처럼 팔린 것은 아니었다--후대의 부족들 사이에서 그런 아내는 남에게 양도할 없었다. 또한 냉정한 거래만이 항상 여자를 사는 것은 아니었으며봉사하는 것도 아내 구매에서 현찰과 똑같이 취급됐다. 아내에 대한 값을 지불할 없지만 다른 면에서 호감을 주는 남자는, 여자의 아버지에게 양자가 있었으며, 그리고 나서 결혼할 있었다. 그리고 가난한 남자가 아내를 얻고자 하지만 욕심 많은 아버지가 요구하는 값을 지불할 없으면, 원로들이 아버지에게 압력을 가해서 그의 요구사항을 변경시키거나, 또는 애인과 함께 달아나게 하는 경우도 흔히 있었다.
83:3.3 문명이 진보되면서, 아버지는 딸을 파는 것처럼 보이기를 싫어하게 됐고, 그리하여 신부 구매{購買} 비용을 계속 받는 한편, 비용과 거의 동등한 값이 나가는 선물을 쌍에게 주는 관습이 시작됐다. 그리고 후대에 신부를 위하여 값을 지불하는 일이 중지되면서, 이런 선물은 신부 지참금으로 바뀌게 됐다.
83:3.4 지참금 관념은, 신부가 자립했다는 인상을 심어줬고, 아내가 노예이거나 반려자가 소유물이었던 시대와는 매우 달라졌음을 암시했다. 지참금을 가져온 아내에게 지참금을 완전히 돌려주기 전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이혼을 요구할 없었다. 어떤 부족들 가운데서는 신부와 신랑 양측 부모에게 서로 보증금을 냈는데, 이것은 어느 편이 다른 편을 버렸을 경우에 몰수하기 위한, 실제적인 결혼 보증금이었다. 구매에서 지참금으로 바뀌는 과도기에는, 아내가 구매된 경우에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소속됐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내의 가족에게 소속됐다.
 
 
4. 결혼 예식
 
83:4.1 결혼 예식은, 결혼이 다만 개인의 결정만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공동체의 관심사였다는 사실에서 발생됐다. 짝짓기는 개인의 역할이었을 뿐만 아니라 집단의 관심사였다.
 
83:4.2 마술제례식과 예식{禮式} 사람들의 전체 생활을 에워쌌고, 결혼도 예외가 아니었다. 문명이 진보되면서, 결혼을 진지하게 중요시함에 따라, 결혼 예식은 갈수록 허세부리는 것이 됐다. 초기 결혼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재산 소유권에서 요소였고, 따라서 법적 예식이 필요했으며, 한편 나중에 출생하는 자녀의 사회적 지위를 위하여 있는 널리 알릴 필요가 있었다. 원시인에게는 기록하는 일이 없었으므로; 결혼 예식을 많은 사람이 목격해야만 했다.
83:4.3 처음에는 결혼 예식이 약혼과 비슷했고, 다만 같이 살려는 의향을 일반에게 알림으로써 이뤄졌지만; 나중에는 공식적으로 함께 식사하는 중에 이뤄졌다. 어떤 부족들 가운데서는 부모가 딸을 남편에게 넘겨주는 것이 전부였으며; 다른 경우에는 형식적으로 선물을 교환하는 것이 유일한 예식이었고, 후에 신부의 아버지가 딸을 신랑에게 넘겨줬다. 여러 레반트 민족 가운데서는, 모든 형식 절차를 생략하고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결혼이 완료되는 것이 관습이었다. 홍색인은 처음으로 복잡한 결혼 예식을 개발했다.
 
83:4.4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을 몹시 두려워했고, 불임이 영적 존재의 음모 때문이라고 여겼으므로, 다산{多産} 보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어떤 마술 또는 종교 예식절차가 결혼과 결합됐다. 그리고 행복하고 풍성한 결혼이 되게 하려는 이런 노력으로, 마법{魔法} 많이 사용했으며; 심지어 결혼 당사자의 탄생 별자리를 확인하려고 점성가에게 상담하기도 했다. 한때는 부유한 사람들 가운데 결혼식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 공식 순서였다.
83:4.5 사람들은 행운의 날을 추구했는데, 목요일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겼으며, 보름달 뜨는 날에 결혼 예식을 올리는 것이 특별한 행운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신혼부부에게 곡식을 던지는 것이, 근동에서 여러 민족의 관습이었으며; 이것은 다산을 보증한다고 여겨지는 마술적 제례였다. 어떤 동양 민족은 이런 목적으로 쌀을 사용한다.
83:4.6 불과 물은, 유령과 악한 영들을 반드시 물리치는 최고의 도구로 간주됐으며; 따라서 제단{祭壇} 불과 촛불뿐 아니라 성수{聖水} 뿌려서 세례를 주는 것도 결혼식에서 흔하게 징표로 이용됐다. 가짜로 결혼식 날을 잡아 놓은 다음에 갑자기 행사를 연기시킴으로써 유령과 영들을 따돌리는 것이, 오랫동안 관습으로 지켜졌다.
83:4.7 신혼부부에게 짓궂게 굴고 신혼여행 중인 그들에게 장난치는 일은 모두 이런 오랜 시대의 잔재인데, 옛날에는 영들이 보는 앞에서 불쌍하고 고통스럽게 보임으로써, 그들의 질투심을 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신부가 면사포를 쓰는 것은, 신부를 변장시킴으로써 영들로 하여금 신부를 알아보게 하고, 또한 질투하고 시샘하는 다른 영들이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의 잔재다. 예식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신부의 발이 땅에 닿지 않아야했다. 20세기에 이르러서도, 그리스도교 사회관행에서, 차가 도착된 곳부터 교회 제단 앞까지 양탄자를 까는 것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83:4.8 결혼 예식의 가장 오래된 형태 가운데 하나는, 결합에서 많은 자손이 태어나는 것을 보장하려고, 결혼하는 사람들의 침실을 사제가 축복하는 것이었으며; 이것은 공식 결혼 제례가 이행되기 훨씬 전에 행해졌다. 결혼에 관한 사회관행이 진화한 시대 동안, 결혼식에 초대된 사람들이 밤에 침실에 둘러서 있었고, 이렇게 함으로써, 결혼이 완료된 것에 대한 법적 증인이 됐다.
83:4.9 운과 관계되는 요소, 결혼 이전에 온갖 시험이 있었음에도 어떤 결혼은 나쁜 결과를 가져왔으므로, 원시인은 결혼의 실패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으며; 사제와 마법을 찾아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 결국 현대에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르도록 직접 이끌었다. 그러나 결혼은 대체로, 계약을 맺는 부모들의 결정--나중에는 당사자들의 결정--으로 이뤄진다고 오랫동안 인정된 반면, 지난 500 동안에는 교회와 국가가 관할권을 행사했고, 지금은 감히 결혼을 선포하고 있다.
 
 
5. 복수의 결혼
 
83:5.1 결혼의 초기 역사에서, 결혼하지 않은 여자는 부족의 남자들에게 속했다. 나중에는 여자가 동시에 두 남편 이상을 둘 수 없었다. _번에__남자라는 관습은, 집단으로 하는 난교{亂交}에서 벗어나는 단계였다. 여자에게 남자만 허락된 반면, 남편은 그런 임시 관계를 마음대로 끊을 있었다. 그러나 느슨하게 규제되는 결합은, 무리 지어 사는 상태에서 구별되어, 쌍으로서 사는 방향으로 가는 걸음이었다. 이런 결혼 발전 단계에서 어린아이는 대개 어머니에게 속했다.
83:5.2 짝짓기 진화에서 다음 단계는 집단 결혼이었다. 이런 공동 결혼 단계가, 가족생활이 전개되는 과정에 끼어들었는데, 쌍의 연합을 영구적으로 만들기에는 결혼의 사회관행이 아직도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형제와 자매의 결혼은 이런 계열에 속했는데; 가족의 다섯 형제가, 다른 가족의 다섯 자매와 결혼하곤 했다. 세계에서 느슨한 형태의 공동체 결혼이 점차 진화되어, 여러 유형의 집단 결혼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런 집단 결합은 주로 토템 사회관행에 규제를 받았다. 가족생활은 서서히 확실하게 발전했는데, 자녀들이 많이 살아남는 것을, 결혼의 규제가 보장함으로써, 부족 자체의 생존을 유리하게 했기 때문이다.
83:5.3 집단 결혼은, 진보된 부족들 가운데서 다부다처{多夫多妻}-- 일부다처와 일처다부-- 관습이 나타나면서 점차 사라졌다. 그러나 일처다부는 번도 일반화된 적이 없었는데, 대개 여왕 또는 부유한 여자의 경우로 제한됐으며게다가 그것은 관례상, 여러 형제가 한 아내를 두게 된 가족 문제였다. 신분계층과 경제적 제한 때문에, 여러 남자가 오직 아내로 만족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런 경우라도 여자는 번만 결혼할 있었고, 다른 남자들은 공유되는 자손의 “삼촌”으로서 대충 참고 지냈다.
83:5.4 유대인 관습은, “죽은 형제의 대를 이어줄” 목적으로 형제의 아내와 동침하도록 요구했는데, 이것은 고대의 세계에서는 절반 이상의 사람이 지키던 관습이었다. 이것은, 결혼이 개인의 결합보다 가족의 직무였던 시대의 잔재{殘在}였다.
83:5.5 여러 시대에서 일부다처제는 종류의 아내를 인정했다:
83:5.6 1. 예식을 치른 아내, 합법적인 아내.
83:5.7 2. 애정을 느끼고 허락된 아내.
83:5.8 3. , 계약상의 아내.
83:5.9 4. 노예 아내.
 
83:5.10 모든 아내가 동등한 신분을 갖고 모든 자녀가 똑같이 취급되는 진정한 일부다처제는 아주 드물었다. 대개, 심지어 복수{複數} 결혼에서도, 우두머리 아내, 신분상 반려자가 가정을 지배했다. 여자만 제례적 결혼 예식을 치렀고, 신분상 아내와 특별한 합의에 따라서가 아니면, 구매되거나 지참금을 지불한 그런 배우자의 자녀들만 상속받을 있었다.
83:5.11 신분상 아내가 반드시 사랑받는 아내일 필요는 없었으며; 초기 시대에는 대개 그렇지 않았다. 사랑 받는 아내 또는 애인은, 인종들이 상당한 진보를 이룩할 때까지, 특히 진화하는 부족들이 놋족속 아담족속 섞이기까지 출현하지 않았다.
83:5.12 금기의 아내-- 법적 신분을 갖는 명의 아내-- 인해, 첩을 두는 사회관행이 만들어졌다. 이런 사회관행 아래서는 남자가 아내만 있었으나, 그는 아무리 많은 첩과 성관계를 유지해도 괜찮았다. 첩을 두는 제도는 일부일처제로 전환되는 디딤돌이었고, 공공연한 일부다처제에서 탈피하는 첫걸음이었다. 유대인 로마인 중국인, 아내의 하녀를 첩으로 삼는 경우가 매우 흔했다. 후대에는, 유대인 가운데서처럼, 남편으로 인해 태어난 모든 자녀는 법적 아내를 어머니로 여겼다.
83:5.13 임신하거나 젖을 먹이는 아내와 관계를 갖지 못하게 하는 금기가, 일부다처제를 크게 촉진시켰다. 원시 시대의 여자는, 자주 아이를 낳고 힘든 일을 했기 때문에 빨리 늙었다. (과중한 일이 맡겨진 그런 아내는, 아이를 갖지 않을 경우에 동안 혼자 있도록 조치한 사실 덕분에, 겨우 생명을 유지할 있었다.) 자녀 출산으로 자주 지쳤던 아내는, 젊은 아내, 해산{解産} 가사 일을 도와줄 있는 사람을 구하도록 남편에게 요청하곤 했다. 따라서 나이 많은 배우자는 새로 얻은 아내를 대개 환영했으며; 옛날에는 성적 질투심이 전혀 없었다.
83:5.14 아내의 숫자는 오직 그들을 부양하는 남자의 역량에 따라서 제한됐다. 부유하고 유능한 남자는 다수 자녀를 원했고, 아이들의 사망률이 무척 높았기 때문에, 가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내가 필요했다. 이런 여러 아내 가운데 다수는, 단순한 노동자, 노예 아내에 불과했다.
83:5.15 인간의 관습은 진화하지만, 속도가 매우 느리다. 후궁{後宮} 두는 목적은, 권좌를 유지하기 위하여 튼튼한 다수의 혈족 가문을 세우는 것이었다. 어떤 지배자는 한때, 후궁을 가져서는 되겠다고, 명의 아내로 만족해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즉시 자신의 후궁을 해산시켰다. 불만을 품은 아내들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그들의 성난 친족들이 복수하기 위하여 지배자를 몰아냈고 즉석에서 처단했다.
 
 
6. 진정한 일부일처제--부부의 결혼
 
83:6.1 일부일처제는 독차지함이며; 바람직한 상태에 도달한 사람에게는 좋지만, 그런 행운을 얻지 못한 사람에게는 생물학적 곤란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전혀 상관없이, 아이들에게는 일부일처제가 명백한 최선책이다.
83:6.2 가장 일찍 있었던 일부일처제는, 환경의 압력, 가난 때문이었다. 일부일처제는 문화적이고 사회적이며, 인공적이고 부자연스런 것인데, 다시 말해서, 진화하는 사람에게는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일부일처제는, 순수한 놋족속 아담족속에게는 전적으로 자연스러웠고, 모든 진보된 인종에게 중대한 문화적 가치를 제공해왔다.
83:6.3 갈대아 부족들은, 아내가 배우자에게, 둘째 아내나 첩을 얻지 않겠다고 결혼 전에 서약하게 하는 권리를 인정했으며; 그리스인 로마인 모두 일부일처 결혼을 선호했다. 조상숭배는, 결혼을 성례{聖禮} 간주하는 그리스도교 잘못이 그랬던 것처럼, 항상 일부일처제를 촉진시켰다. 심지어 생활 표준의 향상도, 여러 아내를 두는 것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 유란시아 미가엘 도래했을 무렵에, 문명화된 모든 세계는 실제로 이론상 일부일처제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런 수동적 일부일처제는, 인류가 진짜 부부 결혼 풍습에 익숙해졌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83:6.4 이상적인 부부의 결혼은 결국 독점적인 성관계와 비슷한 것이며, 일부일처 제도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요구조건에 협조하고 조건을 준수하려고 최선을 다했더라도, 새롭고 개선된 이런 사회 체제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는, 그런 불행한 남녀의 난처한 상황을 사회가 본체 해서는 된다. 경쟁사회의 경기장에서 짝을 찾지 못하는 것은, 현재의 사회관행이 강요하는 극복할 없는 어려움, 또는 다수의 제한조건 때문일 있다. 이미 짝을 찾은 사람에게는 일부일처제가 이상적이지만, 혼자 쓸쓸히 살아가도록 소외된 사람에게는, 피할 없는 어려움임에 틀림없다.
83:6.5 불행한 소수의 무리들은, 진화하는 문명의 발전하는 사회관행 하에서 대다수의 사람이 진보할 있도록, 항상 참을 수밖에 없으나; 혜택을 입은 대다수 사람은, 자신보다 운이 따른 동료들을 반드시 친절함과 동정심으로 바라봐야하는데, 모든 생물학적 욕구를 채워줄만한 이상적인 남녀 협력관계를 이룩한 반열에서 회원권을 얻지 못한 동료들은, 발전하는 사회 진화의 가장 고상한 사회관행의 허용 아래서, 대가{代價} 치를 수밖에 없다.
 
83:6.6 일부일처는, 인간의 생활의 진화에서 이상적 목표였고, 지금도 그러하고, 영원토록 그럴 것이다. 진정한 부부 결혼이라는 이상{理想} 자아_부정을 필요로 하며, 따라서 계약 맺은 상대방 가운데 또는 편이, 모든 인간적 덕행의 정점, 강한 자아_통제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너무 자주 실패한다.
83:6.7 일부일처는, 순전히 생물학적인 진화와 구별해서 사회 문명이 진보되는 정도를 재는 척도다. 일부일처제는, 반드시 생물학적이거나 자연적일 필요는 없지만, 사회 문명의 즉각적인 보존과 향상된 발전에 반드시 있어야할 요소다. 이것은 정서의 섬세함과, 도덕적 성품의 세련됨, 그리고 일부다처제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영적 성장에 기여했다. 여자가 남편의 애정을 얻으려고 경쟁해야하는 동안에는 이상적인 어머니가 결코 없다.
83:6.8 부부의 결혼은, 긴밀한 이해와 효과적인 협동을 지지하고 촉진시키는데, 이것들은 부모의 행복 자녀의 복지와 사회의 효율성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다. 유치한 강요로 시작된 결혼은, 자아_문화, 자아_통제, 자아_표현, 그리고 자아_영속이라는 훌륭한 제도로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
 
 
7. 혼인의 취소
 
83:7.1 결혼 사회관행이 초기에 진화할 , 결혼은 마음대로 끝낼 있는 느슨한 합동이었고, 자녀는 언제나 어머니를 따랐으며;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결속은 본능적이었고, 사회관행의 발전 단계와 상관없이 작용했다.
83:7.2 원시 민족들 가운데서는, 대략 절반의 결혼만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왔다. 헤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었고, 항상 아내에게 책임이 돌아갔으며; 아이를 갖지 못한 아내는 {} 세계에서 뱀이 된다고 믿었다. 원시적인 사회관행 하에서는, 이혼할 있는 선택권이 남자에게만 주어졌고, 이런 기준은 어떤 민족들 가운데서 20세기까지도 유지돼왔다.
83:7.3 사회관행이 진화하면서, 어떤 부족들은 가지 형태의 결혼을 발전시켰는데: 평범한 결혼은 이혼을 허용했고, 사제가 맺어준 결혼은 이혼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내 구매하기와 아내 지참금의 시작은, 결혼의 실패에 따른 재산 벌금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이혼을 현저히 줄였다. 그리고 정말로, 이런 구식{舊式} 재산 요소가 현대의 많은 결합을 안정시킨다.
83:7.4 공동체의 평판과 재산 특권이 좋아야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이, 결혼 금기와 사회관행을 유지하도록 항상 설득해왔다.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결혼은 꾸준한 진보를 이룩했고, 현대의 세계에서는 진보된 기초 위에 있지만, 그럼에도 결혼은 개인의 선택을-- 새로운 자유를-- 가장 중요시하는 민족들 가운데 불만이 널리 퍼짐으로써 맹렬한 공격을 받고 있다. 진보된 종족들 가운데서는, 사회 진화가 갑작스럽게 가속되는 결과로 이런 조정의 격변{激變} 이뤄지지만, 그보다 진보된 민족들 가운데서는 결혼이 계속 번성하고, 오래된 사회관행의 지도 아래서 서서히 개선된다.
83:7.5 결혼에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몹시 개인적인 사랑의 동기가, 구식{舊式}이고 오랫동안 확립돼 재산의 동기를, 새로 갑자기 대체함으로써, 불가피하게 결혼 제도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람이 결혼하는 동기는 언제나 실제 결혼 윤리를 훨씬 초월했으며, 19세기와 20세기에, 결혼에 대한 서양 이상{理想}, 자아_중심이고 겨우 부분적으로 통제했을 뿐인, 종족들의 충동을 갑작스럽게 멀리 앞질러갔다. 어느 사회에서든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사회관행의 일시적 붕괴 또는 과도기에 있음을 나타낸다.
83:7.6 지나온 세월 내내 결혼의 진짜 시험은 끊임없는 애정표현이었는데, 이는 모든 가족생활에서 불가피한 것이다.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고, 허영심과 자존심을 완전히 만족시키도록 교육받은, 제멋대로 행동하고 버릇없는 젊은이는,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 스스로 삼가고, 절충하고, 헌신하고, 아이를 키우는 일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하는 일생의 동역관계--에서 크게 성공하기를 도저히 기대할 없다.
83:7.7 현대의 서양 민족들 가운데서 증가하는 이혼 경향은 대체로, 구혼{求婚} 단계로 들어가는 고도의 상상력과 환상적 낭만에 책임이 있으며, 이것은 모두 여자의 개인적 자유가 커지고 경제적 해방이 늘어남으로 인해 복잡하게 된다. 쉬운 이혼은, 그것이 자아_통제의 부족이나 정상적인 인간성 조정이 실패한 결과일 , 극심한 개인적 고뇌와 인종적 고통을 통해서 아주 최근에 사람이 벗어나게 됐던, 바로 그런 미숙한 사회 단계로 곧장 되돌아가게 뿐이다.
83:7.8 그러나 사회가 아이와 젊은이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는 , 사회 체제가 충분한 혼전{婚前}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 그리고 어리석고 미숙한 젊은이의 이상주의{理想主義} 결혼을 성사시키는 중재자가 되는 , 이혼은 계속 유행될 것이다. 그리고 사회 집단이 젊은이의 결혼을 준비시키지 못하는 , 이혼은 어느 정도까지는 사회 안전장치로서 작용해야하며, 이것은 진화하는 사회관행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시대 동안에 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83:7.9 사람들은 오늘날의 어떤 사람들만큼이나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현대의 조급하고 불운한 결혼 가운데 다수는, 젊은 남녀가 짝짓는 자격을 갖추게 함으로써 제한시켰던 고대의 관습보다 많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현대 사회의 심각한 모순은, 사랑을 고귀하게 여기고 결혼을 이상화{理想化} 시키면서도, 가지를 철저히 검토하는 것은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8. 결혼의 이상화
 
83:8.1 가정{家庭}으로 귀결되는 결혼은, 정말로 사람의 가장 고상한 제도지만, 본질적으로 인간적이며; 결코 성례{聖禮} 여기지 말았어야했다. 셋족속 사제들이 결혼을 종교 제례식으로 만들었으나; 에덴 이후로 수천 동안, 짝짓기는 순전히 사회적이고 시민적인 제도로서 계속돼왔다.
83:8.2 인간의 연합을 신성한 연합에 비유하는 것이 가장 유감스럽다. 결혼과_가정의 관계에서, 남편과 아내의 합동은, 진화 세계에서 필사자의 물질적 기능이다. 정말로, 남편과 아내가 진보하려고 인간으로서 진지하게 노력한 결과로 대부분의 영적 진보가 발생될 있는 것이 사실이더라도, 결혼이 반드시 신성시돼야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영적 진보는, 인간의 노력을 다른 방향에 진지하게 몰두한 결과로 생긴다.
83:8.3 결혼은, 조율사 사람 사이의 관계에 정확하게 비교될 없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미가엘 인간 형제들 사이의 우애에도 비교될 없다. 그런 관계는, 어떤 점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결합과 비교될 없다. 그리고 가장 유감스러운 것은, 이런 관계에 대한 인간의 잘못된 생각이, 결혼의 의미에 너무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는 점이다.
83:8.4 결혼이 {} 행위로 인해 완성됐다고, 어떤 필사자 집단들이 상상하는 역시 유감스럽다. 그런 신념은 계약을 맺는 당사자들의 환경이나 소망과 상관없이, 결혼한 상태가 취소될 없다는 개념으로 직접 이끈다. 그러나 결혼이 최소된다는 사실 자체가, 신격 그런 합동에 참여하는 당사자가 아님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물 또는 사람을 일단 합쳐놓으셨다면, 그들이 분리되라고 신의 뜻이 선언할 때까지 그들은 그렇게 합쳐진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제도인 결혼의 경우에, 과연 누가 재판자리에 앉아서, 어떤 결혼은 본질과 근원에서 순전히 인간적이고, 그에 비해 어떤 결혼은 우주의 감독관들로부터 허락 받을 있는 결합이라고 말할 있단 말인가?
83:8.5 그럼에도 높은 곳의 구체들에는 이상적인 결혼이 있다. 지역 체계의 수도에서는, 결혼이라는 합동에서 그리고 자손을 낳고 기르는 목적으로, 하나님 물질 아들 들이 남녀의 가장 이상적인 합동을 보여준다. 결국, 필사자의 이상적 결혼은 인간적 견지에서 신성하다.
 
83:8.6 결혼은, 언제나 현세의 이상적 상태에 대해 사람이 가진 최고의 꿈이었고, 여전히 그렇다. 비록 이런 꿈이 완전히 실현되는 일은 드물더라도, 꿈은 영광스런 이상으로서 지속되고,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위대한 분투를 하도록, 진보하는 인류를 항상 끌어들인다. 그러나 젊은 남녀는, 가족생활의 상호연합에 따른 고된 요구사항에 뛰어들기 전에, 결혼의 현실에 관해서 어느 정도 배워야하며; 이상화{理想化}시키는 젊은이다운 태도는, 결혼 전에 어느 정도 실망감으로 조절돼야한다.
83:8.7 그렇지만 젊은이들이 결혼을 이상으로 여기는 것을 나무라서는 되는데; 그런 꿈은 가족생활의 장래 목표를 상상하는 것이다. 결혼,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가족생활의 실용적이고 일반적인 요구사항들을 깨닫는 사람을 둔감하게 만들지만 않는다면이런 태도는 자극을 주는 동시에 유익하다.
83:8.8 결혼의 이상은 요즈음 크게 진전됐으며; 어떤 민족들 가운데서는 여자가 배우자와 실제로 동등한 권한을 누린다. 적어도 개념적으로는, 가족은 {} 정절과 함께, 후손을 기르기 위한 충실한 협력체가 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개정판의 이런 결혼조차, 모든 인간성과 개성의 상호 독점권을 부여할 만큼 극단적으로 움직여야한다고 가정할 필요는 없다. 결혼은 개인주의적 이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남자와 여자의 진화하는 사회 협동체인데, 현재 사회관행 아래서 존재하고 작용하고 있으며, 금기로 규제되고, 사회의 법률과 규칙에 따라서 시행된다.
83:8.9 20세기에 이뤄지는 결혼은, 과거 시대의 것들과 비교할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가정에 관한 제도는 현재 심각한 시험 기간을 거치고 있는데, 이는 여자의 특권, 지난 세대들의 사회관행의 느린 진화에서 매우 오랫동안 부인됐던 권리가 갑자기 늘어남으로써, 사회 조직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문제들 때문이다.
 
 
83:8.10 [유란시아 주둔하는 스라빔 우두머리 제시했음]



제82편 결혼의 진화 ∥ 제84편 결혼과 가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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