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편 초기 사람의 시조 인종 ∥ 제64편 진화된 유색인종▶
첫 인간 가족
63:0.1 최초의 두 인간이--곧 쌍둥이가-- 열한 살 됐을 때, 그리고 둘째 세대, 즉 처음_태어나는 실제 인간 자녀의 부모가 되기 전에, 유란시아는 인간거주 세계로서 등록됐다. 그리고 이 행성이 정식으로 인정되면서, 살빙톤에서 천사장이 보낸 메시지는 이런 말로 마무리됐다:
63:0.2 “사람의_정신이 사타니아의 606번 행성에 나타났고, 새로운 인종의 부모인 이 사람들을 안돈과 훤타라고 부를 것이다. 그리고 모든 천사장은, 개인적으로 내주하도록 선물로 주어지는 만유의 아버지의 영{靈}이, 이 피조물에게 속히 부여되기를 기원한다.”
63:0.3 안돈은 네바돈에서 준 이름인데,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버지 같은 첫 피조물”을 의미한다. 훤타는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들 같은 피조물”을 의미한다. 안돈과 훤타는 이런 이름을, 사고 조율사와 융합될 때까지 알지 못했다. 그들이 필사자로서 유란시아에 머무는 동안에 서로 부른 이름은 손타_안과 손타_엔이었는데, 손타_안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고, 손타_엔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이런 이름을 붙였고, 그 의미는 그들의 상호 존중심과 애정을 뜻했다.
63:1.1 여러 면에서, 안돈과 훤타는 그때까지 지구에 살았던 인간 가운데 가장 뛰어난 부부였다. 온 인류의 실제 조상인 이 훌륭한 부부는, 많은 직계 후손보다 모든 점에서 뛰어났고, 그들의 가깝거나 먼 모든 옛 조상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63:1.2 최초의 이 인간 부부의 부모는, 겉으로 보기에 그들 부족의 평균치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으나, 더 총명한 부족원에 속했는데, 그들은 싸울 때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배운 집단이었다. 또한 날카로운 돌 조각과 부싯과 뼈를 이용했다.
63:1.3 아직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을 때, 안돈은 날카로운 부싯돌 조각을 몽둥이 끝에 붙들어 매는 방법을 알았고, 동물 힘줄을 이용하여 이렇게 했고, 자기 생명은 물론 자매를 보호하기 위해, 열두 번 이상 그런 무기를 잘 사용했는데, 그 자매는 그와 마찬가지로 모험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았으며, 그가 탐험 여행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따라다녔다.
63:1.4 영장류 부족들로부터 도망치기로 한 안돈과 훤타의 결심은, 그들의 후대 자손 대부분의 특징이었던 열등한 사고력보다 질적으로 훨씬 높았음을 의미하는데, 그 후대 자손들은, 뒤떨어진 동족의 유인원 족속과 짝질 정도로 타락했다. 그러나 단순한 동물 존재들보다 자신이 어느 정도 뛰어나다는 막연한 느낌은, 그들이 인격을 소유했기 때문이었고, 사고 조율사가 내주하여 현존함으로써 증대됐다.
63:2.1 안돈과 훤타는 북쪽으로 도망치기로 결정한 후에, 한동안 두려움에 사로잡혔는데, 특히 아버지와 그 직계 가족이 화낼 것을 염려했다. 그들은 적개심을 품고 있는 친척으로부터 공격당하는 경우를 상상해 본 결과, 이미 자기들을 시기하고 있는 부족원들의 손에 붙잡히면 죽기 십상임을 깨닫게 됐다. 어린아이들이었지만, 쌍둥이는 늘 동행했고, 이런 이유 때문에, 그들의 사촌 격인 영장류 부족 동물들은 그들을 몹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또한 매우 뛰어난 독립된 집을 나무로 지은 것도, 부족 내에서 그들의 처지를 호전시키지 못했다.
63:2.2 나무 꼭대기에 새로 지은 이 집에서, 맹렬한 태풍 때문에 그들이 잠에서 깬 어느 날 밤에, 무서워서 다정히 서로 끌어안았을 때, 그들은 나무 꼭대기 집과 부족 서식지로부터 도망칠 것을 마침내 온전히 결심했다.
63:2.3 그들은 북쪽으로 반나절 여행할 거리에, 천연 그대로의 나무 꼭대기 대피소를 이미 준비해 뒀다. 이것은 고향 숲에서 도망친 첫 날을 위한 그들의 은밀하고 안전한 은신처였다.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쌍둥이도 밤중에 땅 위에 있기를 심히 두려워했지만, 그들은 어두워지기 직전에 북쪽으로 고된 여행길에 올랐다. 보름달이 비치기는 했으나, 이렇게 밤에 여행하는 것은 그들에게 비상한 용기를 필요로 했지만, 그들은 부족원들과 친척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 그리고 자정이 조금 지났을 때, 그들은 미리 약속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만났다.
63:2.4 북쪽으로 여행하던 중에, 그들은 밖으로 돌출돼있는 부싯돌 퇴적층을 발견했고, 여러 용도에 알맞은 모양의 돌을 많이 찾았고, 나중에 쓰려고 수집해 뒀다. 특정한 목적을 위해 더 적당한 모양이 되도록 이 부싯돌을 다듬다가, 안돈은 불꽃이 튀는 부싯돌의 특성을 발견했고, 그것으로 불을 피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렇지만 그는, 기후가 아직 온화해서 불이 별로 필요치 않았던 당시에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63:2.5 그러나 가을이 되어 해가 점점 낮게 떴고, 그들이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밤공기가 점점 서늘해졌다. 이미 그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이미 동물 가죽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떠난 지 한 달이 못됐을 때, 안돈은 부싯돌로 불을 피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짝에게 내비쳤다. 부싯돌의 불꽃으로 불을 피우려고 두 달 동안 애썼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날마다 부싯돌을 마찰시켰고, 나무에 불을 붙이려고 애썼다. 마침내, 어느 날 저녁 해질 무렵에, 버려진 새 둥지를 손에 넣으려고 훤타가 근처의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을 때, 불을 붙이는 기법의 비밀이 풀리게 됐다. 둥지는 건조한 상태였고 불이 쉽게 붙을 수 있었으며, 불꽃을 계속 튀겨서 그 위에 떨어뜨리자, 어느 순간에 완전히 불이 붙게 됐다. 성공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불을 거의 꺼뜨릴 뻔했지만, 적당한 땔감을 더해서 불이 꺼지지 않게 했고, 온 인류의 조상인 그들은 그때부터 처음으로 땔감을 찾기 시작했다.
63:2.6 이것은 그들의 짧지만 다사{多事}했던 삶 속에서 가장 기쁜 순간 가운데 하나였다. 그들은, 자신이 피워 놓은 모닥불을 밤새도록 앉아서 바라봤고, 이제는 자기들이 기후 조건에 맞서고, 따라서 남쪽 땅에 있는 친족 동물로부터 영원히 독립할 수 있는 발견을 해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3일 동안 더 머물면서 불을 바라본 후에, 다시 길을 떠났다.
63:2.7 안돈의 영장류 선조도, 번갯불로 붙은 불에 종종 땔감을 더하기는 했지만, 그전에 땅에 살았던 어떤 피조물도, 자기 의지로 불 피우는 방법을 터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쌍둥이가, 새 둥지와 마찬가지로 마른 이끼나 기타 물질들도 불이 잘 붙는다는 사실을 익히게 된 것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다.
63:3.1 쌍둥이가 그날 밤 집에서 떠난 지 거의 2년 됐을 무렵에, 첫 아이가 태어났다. 그들은 아이의 이름을 손타드라고 지었는데; 손타드는 유란시아에서 태어난 피조물 중에서, 태어남과 동시에 보호받을 수 있는 덮개에 싸인 첫 존재였다. 인간 종족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런 새로운 진화와 함께, 점점 더 연약하게 태어나는 아기들을 알맞게 돌볼 수 있는 본능이 나타났으며, 이런 아기들은 순전히 동물적인 유형과는 대조적으로, 지적 계열의 정신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특징을 나타내곤 했다.
63:3.2 안돈과 훤타는 모두 열아홉 명의 자녀를 낳았고, 거의 50여명에 이르는 손주와 여섯 명의 증손과 함께 살 수 있었다. 그 가족은, 네 개의 서로 붙어 있는 바위 집, 즉 동굴 비슷한 곳에 살았는데, 안돈의 자녀들이 부싯돌 도구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석회암에 동굴 모양의 통로를 만들었으므로, 그중에 셋은 서로 연결됐다.
63:3.3 이런 초기 안돈족속은 매우 분명한 씨족 기질을 나타냈으며; 무리지어 사냥했고, 집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떠나 방황하는 법이 결코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격리돼있고 독특한 집단을 이루면서 사는 존재이며, 따라서 서로 헤어지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했다. 친족으로서 이런 긴밀한 느낌을 갖게 된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보조 영들이 정신에게 베푸는 섬김이 증진됐기 때문이었다.
63:3.4 안돈과 훤타는 씨족을 양육하고 향상시키기 위하여 쉬지 않고 일했다. 그들은 마흔두 살까지 살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에 있는 바위가 떨어짐으로써 둘 다 죽게 됐다. 그들의 자녀 다섯 명과 손주 열한 명이 그들과 함께 죽었고, 그들의 후손 중에서 거의 20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63:3.5 부모를 잃게 된 손타드는, 발에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즉시 씨족의 지도자역할을 했고, 제일 나이 많은 여동생인 부인의 훌륭한 내조를 받았다. 그들의 첫 과제는, 돌을 굴려서 그들의 부모와 형제자매와 자녀들의 시신을 잘 매장하는 일이었다. 이런 매장 행위에, 부적당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죽음 이후의 생존 관념이 그들에게는 대단히 모호했고, 주로 그들이 꿈 속에서 환상적으로 잡다하게 경험한 것 때문에 이렇게 했다.
63:3.6 이 안돈과 훤타 가족은 20번째 세대가 이어질 때까지 함께 살았고, 그 후부터는 양식을 얻기 위한 경쟁과 사회적 마찰로 말미암아 흩어지기 시작했다.
63:0.3 안돈은 네바돈에서 준 이름인데,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버지 같은 첫 피조물”을 의미한다. 훤타는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들 같은 피조물”을 의미한다. 안돈과 훤타는 이런 이름을, 사고 조율사와 융합될 때까지 알지 못했다. 그들이 필사자로서 유란시아에 머무는 동안에 서로 부른 이름은 손타_안과 손타_엔이었는데, 손타_안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고, 손타_엔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이런 이름을 붙였고, 그 의미는 그들의 상호 존중심과 애정을 뜻했다.
1. 안돈과 훤타
63:1.1 여러 면에서, 안돈과 훤타는 그때까지 지구에 살았던 인간 가운데 가장 뛰어난 부부였다. 온 인류의 실제 조상인 이 훌륭한 부부는, 많은 직계 후손보다 모든 점에서 뛰어났고, 그들의 가깝거나 먼 모든 옛 조상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63:1.2 최초의 이 인간 부부의 부모는, 겉으로 보기에 그들 부족의 평균치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으나, 더 총명한 부족원에 속했는데, 그들은 싸울 때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배운 집단이었다. 또한 날카로운 돌 조각과 부싯과 뼈를 이용했다.
63:1.3 아직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을 때, 안돈은 날카로운 부싯돌 조각을 몽둥이 끝에 붙들어 매는 방법을 알았고, 동물 힘줄을 이용하여 이렇게 했고, 자기 생명은 물론 자매를 보호하기 위해, 열두 번 이상 그런 무기를 잘 사용했는데, 그 자매는 그와 마찬가지로 모험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았으며, 그가 탐험 여행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따라다녔다.
63:1.4 영장류 부족들로부터 도망치기로 한 안돈과 훤타의 결심은, 그들의 후대 자손 대부분의 특징이었던 열등한 사고력보다 질적으로 훨씬 높았음을 의미하는데, 그 후대 자손들은, 뒤떨어진 동족의 유인원 족속과 짝질 정도로 타락했다. 그러나 단순한 동물 존재들보다 자신이 어느 정도 뛰어나다는 막연한 느낌은, 그들이 인격을 소유했기 때문이었고, 사고 조율사가 내주하여 현존함으로써 증대됐다.
2. 쌍둥이의 도피
63:2.1 안돈과 훤타는 북쪽으로 도망치기로 결정한 후에, 한동안 두려움에 사로잡혔는데, 특히 아버지와 그 직계 가족이 화낼 것을 염려했다. 그들은 적개심을 품고 있는 친척으로부터 공격당하는 경우를 상상해 본 결과, 이미 자기들을 시기하고 있는 부족원들의 손에 붙잡히면 죽기 십상임을 깨닫게 됐다. 어린아이들이었지만, 쌍둥이는 늘 동행했고, 이런 이유 때문에, 그들의 사촌 격인 영장류 부족 동물들은 그들을 몹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또한 매우 뛰어난 독립된 집을 나무로 지은 것도, 부족 내에서 그들의 처지를 호전시키지 못했다.
63:2.2 나무 꼭대기에 새로 지은 이 집에서, 맹렬한 태풍 때문에 그들이 잠에서 깬 어느 날 밤에, 무서워서 다정히 서로 끌어안았을 때, 그들은 나무 꼭대기 집과 부족 서식지로부터 도망칠 것을 마침내 온전히 결심했다.
63:2.3 그들은 북쪽으로 반나절 여행할 거리에, 천연 그대로의 나무 꼭대기 대피소를 이미 준비해 뒀다. 이것은 고향 숲에서 도망친 첫 날을 위한 그들의 은밀하고 안전한 은신처였다.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쌍둥이도 밤중에 땅 위에 있기를 심히 두려워했지만, 그들은 어두워지기 직전에 북쪽으로 고된 여행길에 올랐다. 보름달이 비치기는 했으나, 이렇게 밤에 여행하는 것은 그들에게 비상한 용기를 필요로 했지만, 그들은 부족원들과 친척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 그리고 자정이 조금 지났을 때, 그들은 미리 약속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만났다.
63:2.4 북쪽으로 여행하던 중에, 그들은 밖으로 돌출돼있는 부싯돌 퇴적층을 발견했고, 여러 용도에 알맞은 모양의 돌을 많이 찾았고, 나중에 쓰려고 수집해 뒀다. 특정한 목적을 위해 더 적당한 모양이 되도록 이 부싯돌을 다듬다가, 안돈은 불꽃이 튀는 부싯돌의 특성을 발견했고, 그것으로 불을 피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렇지만 그는, 기후가 아직 온화해서 불이 별로 필요치 않았던 당시에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63:2.5 그러나 가을이 되어 해가 점점 낮게 떴고, 그들이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밤공기가 점점 서늘해졌다. 이미 그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이미 동물 가죽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떠난 지 한 달이 못됐을 때, 안돈은 부싯돌로 불을 피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짝에게 내비쳤다. 부싯돌의 불꽃으로 불을 피우려고 두 달 동안 애썼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날마다 부싯돌을 마찰시켰고, 나무에 불을 붙이려고 애썼다. 마침내, 어느 날 저녁 해질 무렵에, 버려진 새 둥지를 손에 넣으려고 훤타가 근처의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을 때, 불을 붙이는 기법의 비밀이 풀리게 됐다. 둥지는 건조한 상태였고 불이 쉽게 붙을 수 있었으며, 불꽃을 계속 튀겨서 그 위에 떨어뜨리자, 어느 순간에 완전히 불이 붙게 됐다. 성공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불을 거의 꺼뜨릴 뻔했지만, 적당한 땔감을 더해서 불이 꺼지지 않게 했고, 온 인류의 조상인 그들은 그때부터 처음으로 땔감을 찾기 시작했다.
63:2.6 이것은 그들의 짧지만 다사{多事}했던 삶 속에서 가장 기쁜 순간 가운데 하나였다. 그들은, 자신이 피워 놓은 모닥불을 밤새도록 앉아서 바라봤고, 이제는 자기들이 기후 조건에 맞서고, 따라서 남쪽 땅에 있는 친족 동물로부터 영원히 독립할 수 있는 발견을 해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3일 동안 더 머물면서 불을 바라본 후에, 다시 길을 떠났다.
63:2.7 안돈의 영장류 선조도, 번갯불로 붙은 불에 종종 땔감을 더하기는 했지만, 그전에 땅에 살았던 어떤 피조물도, 자기 의지로 불 피우는 방법을 터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쌍둥이가, 새 둥지와 마찬가지로 마른 이끼나 기타 물질들도 불이 잘 붙는다는 사실을 익히게 된 것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다.
3. 안돈의 가족
63:3.1 쌍둥이가 그날 밤 집에서 떠난 지 거의 2년 됐을 무렵에, 첫 아이가 태어났다. 그들은 아이의 이름을 손타드라고 지었는데; 손타드는 유란시아에서 태어난 피조물 중에서, 태어남과 동시에 보호받을 수 있는 덮개에 싸인 첫 존재였다. 인간 종족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런 새로운 진화와 함께, 점점 더 연약하게 태어나는 아기들을 알맞게 돌볼 수 있는 본능이 나타났으며, 이런 아기들은 순전히 동물적인 유형과는 대조적으로, 지적 계열의 정신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특징을 나타내곤 했다.
63:3.2 안돈과 훤타는 모두 열아홉 명의 자녀를 낳았고, 거의 50여명에 이르는 손주와 여섯 명의 증손과 함께 살 수 있었다. 그 가족은, 네 개의 서로 붙어 있는 바위 집, 즉 동굴 비슷한 곳에 살았는데, 안돈의 자녀들이 부싯돌 도구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석회암에 동굴 모양의 통로를 만들었으므로, 그중에 셋은 서로 연결됐다.
63:3.3 이런 초기 안돈족속은 매우 분명한 씨족 기질을 나타냈으며; 무리지어 사냥했고, 집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떠나 방황하는 법이 결코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격리돼있고 독특한 집단을 이루면서 사는 존재이며, 따라서 서로 헤어지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했다. 친족으로서 이런 긴밀한 느낌을 갖게 된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보조 영들이 정신에게 베푸는 섬김이 증진됐기 때문이었다.
63:3.4 안돈과 훤타는 씨족을 양육하고 향상시키기 위하여 쉬지 않고 일했다. 그들은 마흔두 살까지 살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에 있는 바위가 떨어짐으로써 둘 다 죽게 됐다. 그들의 자녀 다섯 명과 손주 열한 명이 그들과 함께 죽었고, 그들의 후손 중에서 거의 20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63:3.5 부모를 잃게 된 손타드는, 발에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즉시 씨족의 지도자역할을 했고, 제일 나이 많은 여동생인 부인의 훌륭한 내조를 받았다. 그들의 첫 과제는, 돌을 굴려서 그들의 부모와 형제자매와 자녀들의 시신을 잘 매장하는 일이었다. 이런 매장 행위에, 부적당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죽음 이후의 생존 관념이 그들에게는 대단히 모호했고, 주로 그들이 꿈 속에서 환상적으로 잡다하게 경험한 것 때문에 이렇게 했다.
63:3.6 이 안돈과 훤타 가족은 20번째 세대가 이어질 때까지 함께 살았고, 그 후부터는 양식을 얻기 위한 경쟁과 사회적 마찰로 말미암아 흩어지기 시작했다.
4. 안돈의 씨족들
63:4.1 원시인--곧 안돈족속--은 검은 눈을 지녔고, 노란 색과 붉은 색이 섞인 가무잡잡한 피부를 지녔다. 멜라닌은 모든 인간의 피부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색소{色素}다. 그것은 안돈 고유의 피부 색소였다. 이런 초기 안돈족속의 피부색과 일반적인 모습은, 살아있는 어떤 인간 유형보다도 오늘날의 에스키모인과 닮았었다. 그들은 추위에 견디기 위하여 동물 가죽을 사용한 첫 피조물이었으며; 몸에 나 있는 털은 오늘날의 인간보다 별로 많지 않았다.
63:4.2 이런 초기 사람의 동물 선조가 누렸던 부족 생활은 수많은 사회 관례의 전조{前兆}가 됐으며, 이 존재들의 감정이 확장되고 두뇌 능력이 발전되면서, 곧 사회 조직이 발달됐고, 새로운 종류의 씨족 공동 노동 단위가 발달됐다. 그들은 흉내를 매우 잘 냈지만, 놀이 본능은 아주 약간 발달될 정도였고, 유머 감각은 거의 전무했다. 원시인은 이따금 미소를 짓기는 했으나, 쾌활하게 웃는 법이 없었다. 유머는 후대의 아담 인종이 물려준 유산이었다. 이 초기 인간은 고통에 별로 민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진화된 많은 필사자의 경우와는 달리, 불쾌한 환경에 대해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훤타와 그 직계 자손에게, 출산은 고통스럽거나 괴로운 체험이 아니었다.
63:4.3 그들은 경탄할만한 부족이었다. 남성은 자기 배우자와 자손의 안전을 위하여 용맹스럽게 싸웠으며; 여성은 자녀를 위하여 애정 넘치게 헌신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희생정신은 직계 씨족에 국한됐다. 그들은 자기 가족에게 매우 충실했으며; 자녀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전혀 아끼지 않았으나, 손주를 위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관념은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종교가 탄생되는 데 필요한 모든 감정이, 이 유란시아 원주민 속에 이미 나타났음에도, 이타심{利他心}은 인간의 마음에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63:4.4 초기의 이 사람들은 동지들에 대해 감동적인 애정을 가졌고, 미숙하기는 하지만 진실된 우정의 관념을 분명히 소유했다. 후대에 이르러, 이 원시인들이 열등한 부족들과 끊임없이 반복해서 전쟁하게 됐을 때, 한 손으로는 상처 입은 동료 전사{戰士}를 보호하거나 구하려고 애쓰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용맹스럽게 싸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진화되어 발전하면서, 대단히 고귀하고 무척 인간다운 많은 특성이 이런 원시 민족에게 어렴풋이나마 나타난 것은 감동적이다.
63:4.5 안돈에게서 시작된 원래의 씨족은 27대까지 지휘 계통이 잘 유지됐는데, 손타드의 직계 후손 중에서 남자가 태어나지 않게 되자, 씨족의 지도자가 될 만한 두 사람이 패권을 차지하려고 싸우게 됐다.
63:4.6 안돈으로부터 파생된 씨족들이 널리 흩어지기 전에, 일찍부터 서로 의사를 소통하려고 애쓴 결과로, 잘 발달된 하나의 언어가 만들어졌다. 이 언어는 계속 발달됐고, 이런 활동적이고 부지런하고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환경에 적합하도록 변경했으므로, 거의 매일 새로운 말이 더해졌다. 그리고 이 언어는, 후대에 여러 색의 인종이 출현하기 전까지, 유란시아의 말, 즉 초기 인간 가족의 언어가 됐다.
63:4.7 시간이 흐르자, 안돈의 씨족은 점점 늘어났고, 퍼져가는 가족끼리 접촉할 때 마찰과 오해가 점점 많아졌다. 이들의 정신에는 두 가지 생각만 자리잡게 됐는데: 양식을 얻으려고 사냥하는 일과, 이웃 부족의 힘에 눌려서 실제로 어떤 불공평한 대우나 모욕을 받든지, 또는 받았다고 생각하여, 복수하려고 싸우는 일이었다.
63:4.8 가족의 불화{不和}가 증대됐고, 부족 전쟁이 발발했으며, 비교적 유능하고 진보된 집단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구성원이 심각할 정도로 계속 손실됐다. 이런 손실 가운데 일부는 회복되지 못했으며; 역량과 지성을 지닌 가장 귀중한 혈통들 중에서 더러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이 초기 인종과 그들의 원시 문명은 씨족들의 이런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해 소멸됐다.
63:4.9 그런 원시적 존재들끼리 함께 평화롭게 지내기를 열망하도록 유도하기는 불가능하다. 사람은 싸우는 동물의 후손이며, 미개한 민족은 가깝게 연합될 때 서로를 자극하고 적대시한다. 생명 운반자들은 진화 피조물 가운데 있는 이런 경향을 잘 알았으며, 따라서 발전된 인간이 종국에는 적어도 독특하고도 분리된 세 인종으로, 그리고 더 흔하게는 여섯 인종으로 나뉘도록 마련한다.
5. 안돈족속의 분산
63:5.1 초기의 안돈 인종은 아시아 쪽으로 아주 멀리 들어가지는 못했고, 처음에는 아프리카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은 당시 지형 조건으로 말미암아 북쪽으로 향했고, 서서히 확장하는 세 번째 빙하에 길이 막힐 때까지 북쪽으로 점점 더 멀리 이동했다.
63:5.2 이 광대한 얼음 덩어리가 불란서와 영국 섬들에 이르기 전까지, 안돈과 훤타의 자손은 서부 유럽으로 이동했고, 당시에 따뜻했던 북해로 나가는 큰 강들을 따라서, 천여 개 이상의 독립된 마을을 이뤘다.
63:5.3 이 안돈 부족들이 바로 불란서의 초기 강변 거주자이며; 솜므 강변을 따라 수만 년 동안 살았다. 솜므 강은 빙하의 영향으로 방향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강이었고, 당시에도 오늘날과 비슷하게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이런 사실은, 안돈 후손의 자취가, 왜 그렇게 많이 이 강줄기 유역을 따라서 발견되는지 설명한다.
63:5.4 유란시아의 이 원주민은, 위험이 닥치는 경우에 여전히 나무 꼭대기로 피신했으나, 나무 위에서 살지는 않았다. 그들은 강을 따라 조성된 지붕처럼 생긴 절벽 아래 은신처에서, 그리고 접근하는 길을 잘 볼 수 있고 폭풍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구릉지대 동굴에서 주로 거주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연기 때문에 심한 불편을 겪지 않고도 불의 안락함을 즐길 수 있었다. 그 뒤에 후대의 얼음 덩어리들이 더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들의 자손이 동굴 속으로 이주했지만, 그들은 순전한 동굴 거주자 또한 아니었다. 숲 가장자리와 시냇가에서 야영하기를 선호했다.
63:5.5 그들은 부분적으로 보호된 거주지를 꾸미기에 매우 일찍부터 놀랄 만한 솜씨를 보였고, 돌로 된 침실, 즉 돌로 된 둥근 모양의 오두막을 기술적으로 지었으며, 밤이 되면 그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돌을 굴려서, 오두막 입구를 막았는데, 지붕을 돌로 완전히 덮기 전에 이 큰 돌을 안쪽에 들여놓음으로써, 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63:5.6 안돈족속은 두려움 없는 노련한 사냥꾼이었고, 야생 딸기류와 특정한 나무 열매를 제외하고는 주로 고기를 먹었다. 안돈이 돌도끼를 발명했기 때문에, 그의 후손은 던지는 창과 작살을 일찍부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손이 도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으로써, 마침내 공구를_발명하는 정신이 작용했고, 이 초기 인간들은 부싯돌로 된 도구를 만드는 데 아주 능숙했다. 마치 오늘날 사람들이, 금이나 백금이나 다이아몬드 등을 찾으려고 세계 구석구석까지 여행하는 것처럼, 그들은 부싯돌을 찾기 위하여 더 멀리, 더 광범한 지역으로 여행했다.
63:5.7 그리고 이 안돈 부족들은, 퇴보하는 후손들이 50만 년 동안 달성하지 못할 정도의 지성을 여러 방면에서 발휘했으나, 그 후손들은 불을 붙이는 다양한 방법을 되풀이함으로써 다시 발견했다.
63:6.1 안돈의 후예가 광대한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씨족들의 문화적 및 영적 상태는 오나가가 출현하는 시기까지 거의 1만 년 동안 퇴보했으며, 그는 이 부족들의 지도자가 됐고, 그들에게 평화가 임하게 했고, “사람과 동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신 분”에게 그들 모두가 처음으로 경배 드리도록 이끌었다.
63:6.2 안돈의 철학은 매우 혼동돼있었는데; 그는 불을 우연히 발견함으로써 큰 위안을 얻었으므로, 불 숭배자가 될 뻔한 것을 겨우 면했다. 어쨌든, 그의 이성은, 자신이 직접 발견했던 것으로부터, 더 뛰어나고 더 경외감을 자아내는, 열과 빛의 근원이 되는 태양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인도했으나, 태양이 너무 멀리 있어서 태양 숭배자가 되지는 못했다.
63:6.3 안돈족속은 --천둥, 번개, 비, 눈, 우박, 얼음 등의-- 자연 현상에 대한 경외심을 일찍부터 키웠다. 그러나 이런 초기 시대에는 굶주림이 계속 반복해서 몰아쳤고, 그들은 주로 동물을 먹었으므로, 결국 동물숭배 형태로 진화했다. 안돈에게, 더 큰 식용 동물은 창조적 힘과 몸을 보호하는 능력의 상징이었다. 때로는, 이런 몸집 큰 여러 종류의 동물을 숭배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 관습이 되기도 했다. 특정한 동물이 인기를 끄는 동안, 그 동물의 투박한 윤곽선이 동굴 벽에 그려졌고, 후대에는 기술이 점차 발전되어, 그런 동물 신{神}이 여러 장신구{裝身具}에 새겨졌다.
63:6.4 안돈 민족은 아주 일찍부터, 부족이 공경하는 동물의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관습을 형성했다. 마침내 그들은, 젊은이들에게 더 적절한 감동을 주기 위하여, 공경하고 있는 이 동물 가운데 한 마리를 잡아서 숭배하는 예식{禮式}을 발달시켰으며; 아주 후대에는, 이런 원시적 실행이 자기 후손을 제물로 바치는, 더 공들인 예식으로 발전했다. 이것이 기원이 되어, 숭배의 한 부분으로 제물을 바치게 됐다. 그리고 이 관념을 모세가 히브리 제례식에 정교하게 도입했고, 이론상으로는, 사도 바울이 “피흘림”으로 말미암아 속죄 받는다는 교리로 유지시켰다.
63:6.5 이 원시 인간의 생활에서 양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그들의 가장 위대한 선생이었던 오나가가 이 단순한 무리들에게 가르친 기도문에 잘 나타나 있다. 그 기도문은 이러했다:
63:5.4 유란시아의 이 원주민은, 위험이 닥치는 경우에 여전히 나무 꼭대기로 피신했으나, 나무 위에서 살지는 않았다. 그들은 강을 따라 조성된 지붕처럼 생긴 절벽 아래 은신처에서, 그리고 접근하는 길을 잘 볼 수 있고 폭풍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구릉지대 동굴에서 주로 거주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연기 때문에 심한 불편을 겪지 않고도 불의 안락함을 즐길 수 있었다. 그 뒤에 후대의 얼음 덩어리들이 더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들의 자손이 동굴 속으로 이주했지만, 그들은 순전한 동굴 거주자 또한 아니었다. 숲 가장자리와 시냇가에서 야영하기를 선호했다.
63:5.5 그들은 부분적으로 보호된 거주지를 꾸미기에 매우 일찍부터 놀랄 만한 솜씨를 보였고, 돌로 된 침실, 즉 돌로 된 둥근 모양의 오두막을 기술적으로 지었으며, 밤이 되면 그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돌을 굴려서, 오두막 입구를 막았는데, 지붕을 돌로 완전히 덮기 전에 이 큰 돌을 안쪽에 들여놓음으로써, 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63:5.6 안돈족속은 두려움 없는 노련한 사냥꾼이었고, 야생 딸기류와 특정한 나무 열매를 제외하고는 주로 고기를 먹었다. 안돈이 돌도끼를 발명했기 때문에, 그의 후손은 던지는 창과 작살을 일찍부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손이 도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으로써, 마침내 공구를_발명하는 정신이 작용했고, 이 초기 인간들은 부싯돌로 된 도구를 만드는 데 아주 능숙했다. 마치 오늘날 사람들이, 금이나 백금이나 다이아몬드 등을 찾으려고 세계 구석구석까지 여행하는 것처럼, 그들은 부싯돌을 찾기 위하여 더 멀리, 더 광범한 지역으로 여행했다.
63:5.7 그리고 이 안돈 부족들은, 퇴보하는 후손들이 50만 년 동안 달성하지 못할 정도의 지성을 여러 방면에서 발휘했으나, 그 후손들은 불을 붙이는 다양한 방법을 되풀이함으로써 다시 발견했다.
6. 오나가--처음으로 진리를 가르친 선생
63:6.1 안돈의 후예가 광대한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씨족들의 문화적 및 영적 상태는 오나가가 출현하는 시기까지 거의 1만 년 동안 퇴보했으며, 그는 이 부족들의 지도자가 됐고, 그들에게 평화가 임하게 했고, “사람과 동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신 분”에게 그들 모두가 처음으로 경배 드리도록 이끌었다.
63:6.2 안돈의 철학은 매우 혼동돼있었는데; 그는 불을 우연히 발견함으로써 큰 위안을 얻었으므로, 불 숭배자가 될 뻔한 것을 겨우 면했다. 어쨌든, 그의 이성은, 자신이 직접 발견했던 것으로부터, 더 뛰어나고 더 경외감을 자아내는, 열과 빛의 근원이 되는 태양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인도했으나, 태양이 너무 멀리 있어서 태양 숭배자가 되지는 못했다.
63:6.3 안돈족속은 --천둥, 번개, 비, 눈, 우박, 얼음 등의-- 자연 현상에 대한 경외심을 일찍부터 키웠다. 그러나 이런 초기 시대에는 굶주림이 계속 반복해서 몰아쳤고, 그들은 주로 동물을 먹었으므로, 결국 동물숭배 형태로 진화했다. 안돈에게, 더 큰 식용 동물은 창조적 힘과 몸을 보호하는 능력의 상징이었다. 때로는, 이런 몸집 큰 여러 종류의 동물을 숭배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 관습이 되기도 했다. 특정한 동물이 인기를 끄는 동안, 그 동물의 투박한 윤곽선이 동굴 벽에 그려졌고, 후대에는 기술이 점차 발전되어, 그런 동물 신{神}이 여러 장신구{裝身具}에 새겨졌다.
63:6.4 안돈 민족은 아주 일찍부터, 부족이 공경하는 동물의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관습을 형성했다. 마침내 그들은, 젊은이들에게 더 적절한 감동을 주기 위하여, 공경하고 있는 이 동물 가운데 한 마리를 잡아서 숭배하는 예식{禮式}을 발달시켰으며; 아주 후대에는, 이런 원시적 실행이 자기 후손을 제물로 바치는, 더 공들인 예식으로 발전했다. 이것이 기원이 되어, 숭배의 한 부분으로 제물을 바치게 됐다. 그리고 이 관념을 모세가 히브리 제례식에 정교하게 도입했고, 이론상으로는, 사도 바울이 “피흘림”으로 말미암아 속죄 받는다는 교리로 유지시켰다.
63:6.5 이 원시 인간의 생활에서 양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그들의 가장 위대한 선생이었던 오나가가 이 단순한 무리들에게 가르친 기도문에 잘 나타나 있다. 그 기도문은 이러했다:
63:6.6 “오 생명의 입김이시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얼음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숲 속에 있는 우리의 적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위대한 저 세상으로 우리를 받아주소서.”
63:6.7 오나가는 현재 카스피해가 위치한 지역의 고대 지중해 북쪽 해안에 있는, 오반이라고 불리는 정착지에 본부를 설치했는데, 이곳은 메소포타미아 남쪽 땅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여행로가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곳에 있는 체류지였다. 그는 오반에서 멀리 떨어진 정착지들로 선생들을 보내서, 자신이 새로 세운 유일{唯一} 신격의 교리와 내세{來世} 개념을 전파하려했고, 내세를 위대한 저 세상이라고 불렀다. 오나가가 보낸 이 사자{使者}들은 이 세상에서 최초의 선교사였으며; 고기를 익혀 먹은, 정기적으로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마련하는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고기를 막대기 끝에 꿰서 익히거나 달궈진 돌 위에 익혔으며; 나중에는 불 속에 큰 덩어리로 굽기도 했지만, 그들의 후손은 날고기를 먹는 상태로 거의 완전하게 되돌아갔다.
63:6.8 오나가는 (서기 1934년으로부터) 983,323년 전에 태어났고, 69세까지 살았다. 행성 왕자 이전 시대에 최고의 정신적 영적 지도자였던 이 사람의 업적에 대한 기록은, 이 원시 민족이 실제 사회를 형성한 엄청난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는 효과적인 부족 정부를 설립했는데,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이런 모습은 다시 이뤄지지 못했다. 행성 왕자가 도착할 때까지, 그런 고도의 영적 문명은 이 지구상에서 다시 이룩되지 못했다. 단순한 이 사람들은,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종교를 가졌으나, 그들의 퇴화된 후손은 그것을 계승하지 못했다.
63:6.9 안돈과 훤타는 그들의 여러 후손과 마찬가지로 사고 조율사를 받았지만, 오나가의 시대가 돼서야 많은 숫자의 조율사와 수호 스라빔이 유란시아에 내려오게 됐다. 이 시대는 원시인에게 정말로 황금기였다.
63:7.1 인간 종족의 훌륭한 설립자였던 안돈과 훤타는, 유란시아에 행성 왕자가 도착하면서 판결이 내려질 때 인정받았고, 때가 이르자 예루셈의 시민 자격을 받으면서 맨션 세계 체제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그들은 비록 유란시아로 돌아올 수 있는 허락을 받지 못했으나, 자기들이 설립한 인종의 역사를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캘리개스챠의 배반에 대해 슬퍼했고, 아담의 실패 때문에 비통해 했지만, 미가엘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증여할 무대로서 자기들의 세계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뻐했다.
63:7.2 안돈과 훤타는 예루셈에서 자신의 사고 조율사와 융합됐고, 손타드를 포함한 그들의 자손 여러 명도 그렇게 됐으나, 심지어 그들의 직계 후손 중에서도 대다수가 오직 영 융합을 성취했을 뿐이다.
63:7.3 안돈과 훤타는, 예루셈에 도착한 직후에, 유란시아로부터 하늘의 구체{球體}들로 들어오는, 시간세계의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모론시아 인격체들과 함께 수고하기 위해, 첫 맨션 세계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체계 주권자에게서 받았다. 그들은 이와 같은 근무에 무기한 배정돼있다. 그들은 본 계시와 관련하여 유란시아에 인사말을 전하려했으나, 이 요청은 지혜롭게 거절됐다.
63:7.4 그리고 이것이, 유란시아의 전체 역사 중에서 가장 웅대하고 황홀한 장{章}, 즉 온 인류의 독특한 부모가 진화하고, 살아가느라 애쓰고, 죽고, 영원히 생존하게 됐다는 줄거리에 대한 설명이다.
63:7.5 [유란시아에 거주하는, 한 생명 운반자가 제시했음]
63:6.7 오나가는 현재 카스피해가 위치한 지역의 고대 지중해 북쪽 해안에 있는, 오반이라고 불리는 정착지에 본부를 설치했는데, 이곳은 메소포타미아 남쪽 땅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여행로가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곳에 있는 체류지였다. 그는 오반에서 멀리 떨어진 정착지들로 선생들을 보내서, 자신이 새로 세운 유일{唯一} 신격의 교리와 내세{來世} 개념을 전파하려했고, 내세를 위대한 저 세상이라고 불렀다. 오나가가 보낸 이 사자{使者}들은 이 세상에서 최초의 선교사였으며; 고기를 익혀 먹은, 정기적으로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마련하는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고기를 막대기 끝에 꿰서 익히거나 달궈진 돌 위에 익혔으며; 나중에는 불 속에 큰 덩어리로 굽기도 했지만, 그들의 후손은 날고기를 먹는 상태로 거의 완전하게 되돌아갔다.
63:6.8 오나가는 (서기 1934년으로부터) 983,323년 전에 태어났고, 69세까지 살았다. 행성 왕자 이전 시대에 최고의 정신적 영적 지도자였던 이 사람의 업적에 대한 기록은, 이 원시 민족이 실제 사회를 형성한 엄청난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는 효과적인 부족 정부를 설립했는데,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이런 모습은 다시 이뤄지지 못했다. 행성 왕자가 도착할 때까지, 그런 고도의 영적 문명은 이 지구상에서 다시 이룩되지 못했다. 단순한 이 사람들은,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종교를 가졌으나, 그들의 퇴화된 후손은 그것을 계승하지 못했다.
63:6.9 안돈과 훤타는 그들의 여러 후손과 마찬가지로 사고 조율사를 받았지만, 오나가의 시대가 돼서야 많은 숫자의 조율사와 수호 스라빔이 유란시아에 내려오게 됐다. 이 시대는 원시인에게 정말로 황금기였다.
7. 안돈과 훤타의 생존
63:7.1 인간 종족의 훌륭한 설립자였던 안돈과 훤타는, 유란시아에 행성 왕자가 도착하면서 판결이 내려질 때 인정받았고, 때가 이르자 예루셈의 시민 자격을 받으면서 맨션 세계 체제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그들은 비록 유란시아로 돌아올 수 있는 허락을 받지 못했으나, 자기들이 설립한 인종의 역사를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캘리개스챠의 배반에 대해 슬퍼했고, 아담의 실패 때문에 비통해 했지만, 미가엘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증여할 무대로서 자기들의 세계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뻐했다.
63:7.2 안돈과 훤타는 예루셈에서 자신의 사고 조율사와 융합됐고, 손타드를 포함한 그들의 자손 여러 명도 그렇게 됐으나, 심지어 그들의 직계 후손 중에서도 대다수가 오직 영 융합을 성취했을 뿐이다.
63:7.3 안돈과 훤타는, 예루셈에 도착한 직후에, 유란시아로부터 하늘의 구체{球體}들로 들어오는, 시간세계의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모론시아 인격체들과 함께 수고하기 위해, 첫 맨션 세계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체계 주권자에게서 받았다. 그들은 이와 같은 근무에 무기한 배정돼있다. 그들은 본 계시와 관련하여 유란시아에 인사말을 전하려했으나, 이 요청은 지혜롭게 거절됐다.
63:7.4 그리고 이것이, 유란시아의 전체 역사 중에서 가장 웅대하고 황홀한 장{章}, 즉 온 인류의 독특한 부모가 진화하고, 살아가느라 애쓰고, 죽고, 영원히 생존하게 됐다는 줄거리에 대한 설명이다.
63:7.5 [유란시아에 거주하는, 한 생명 운반자가 제시했음]
◀제62편 초기 사람의 시조 인종 ∥ 제64편 진화된 유색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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