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14, 2016

"2017년 가을, 우주의 첫독립국 ‘아스가르디아’시민 모집합니다”

아스가르디아 우주 독립국 상상도

2017년 지구 상의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최초의 독립 우주 국가가 건설된다?

일련의 과학자들이 내년 가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이곳에 사람들을 이주시켜 우주에 첫 독립국 ‘아스가르디아’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아스가르디아’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고대 신(神)들의 아홉 개 세계 중 하나인 ‘아스가르드’에서 이름을 따왔다. 과학자들은 이 위성국가가 자체적인 국가와 법체계를 갖춰 언젠가 유엔으로부터 ‘국가(state)’로 승인받기를 희망한다.

‘아스가르드’ 건설 프로젝트를 이끄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우주 국제리서치센터’ 설립자인 러시아 과학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는 “‘아스가르디아’는 필요한 자격을 전부 갖춘 독립국으로, 유엔의 미래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르는 ’아스가르디아’의 본질은 평화이며, ‘지구 상의 갈등’이 우주까지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행 우주관련법이 우주에 대한 특정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스가르디아의 ‘독립’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아스가르디아’ 프로젝트는 우주에서의 주권·독립국 지위에 대한 새 틀을 세우는 것이 목표이며, 새 우주 탐험 시대에 걸맞게 현행 우주 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스가르디아 우주 독립국 상상도

‘아스가르디아’ 독립국은 우주에 건설되더라도, 난관이 많다. 이미 우주에는 지난 수십 년간의 우주개발이 남긴 온갖 우주 쓰레기 2만여 조각이 떠다닌다. 아스가르디아는 따라서 제일 먼저 ‘최첨단 보호막’을 만들어, 이런 우주 쓰레기와 소행성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겠다고.

아스가르디아 웹사이트는 이 프로젝트의 일부 재원은 크라우드소싱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가르디아’의 시민이 되고 싶으면,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미 5만여 명이 온라인 상으로 지원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신청자 수가 10만 명을 넘으면, 유엔에 국가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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